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립임실호국원(원장 조춘태)이 호남지역 6개 승화원(화장장)에 안장용 유골함을 비치, 안장대상 유가족들에 편의를 제공했다. 안장용 유골함 비치는 임실호국원이 유가족의 편의 제공을 위해 혁신사업으로 추진, 상급기관의 봉사행정 수범사례로 평가됐다.
호국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의 안장시는 관련 보훈관서를 방문, 비치중인 유골함을 받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는 것. 또 장례식장에서는 비싼값의 유골함을 비롯 1회용 목합을 구입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폐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임실호국원은 이달초 도내에서는 군산과 익산, 남원시가 관장하는 승화원을 방문하고 협조를 의뢰, 유골함을 비치했다.
또 전남에서는 여수와 순천, 광양지역 승화원과 협조체계를 구축, 국립묘지 안장대상자인 유가족들에 시간과 비용절감 등의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호국원 조원장은“전국의 국립묘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 수억여원의 비용절감은 물론 유가족들에 많은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유골함 비치사업은 혁신적 민원제도 개선사례로 보훈처가 선정,참여정부의 제도개선 백서에도 수록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