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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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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녘이 쓴 글만 올리는 방 스크랩 애가 손녀여 ? 딸이여 ? 김포 대명항, 약산 손두부(강화도 초지대교 앞)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634 15.04.17 02:5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김포 대명포구서 본, 강화도

 

김포 대명포구(대명항) 수산물 시장

 

대명포구 수산물 시장에서 산 해산물을 들고 부근 횟집으로 갔더니

이렇게 푸짐하게 요리를 해 준다  

봄 기운이 화창한 어느 봄날

천안 비단장수와 의정부 비단장수는 백주대낮부터 주거니 받거니 먹고 퍼마시며 겐세라 세라 세라 ~

 

푸짐했던 음식은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곧 포만감과 함께 졸음 밀려옴.....끄덕 ~ 끄덕 ~

먹다 남은 꽃게를 비니루 봉지에 주섬주섬 주워 담은 다음

주머니에 소주 각 일병씩 집어넣고 김포 들판길을 따라

강화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어느 숙소로 들어간다

 

  김포 대명포구 부근의 어느 한적한 황토방 숙소

 

연분홍 저고리가 봄 바람에 휘날리는 어느 봄날

우리는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간재미 잡혀가던 포구길을 씨적시적 걸어간다

 

밖에는 중궈에서 건너온 황사바람이 휘이잉 ~ 휘이잉 ~

창문은 덜그럭 딸그락 ~

그래도 방은 따뜻하고 아늑했다  

 

대명포구 부근의 어느 황토방 숙소

 

위생상태 : 굿
침대커버와 쇼파 : 베리 굿
화장실 위생상태 : 베어리 굿
주변 경관 : 한산, 조용, 고요 ~  
관광객 : 평일 백주 대낮이라 하나도 없씀
분위기 : 아주 아주 호젓함
만족도 : 별 다섯개

 

황토방 숙소 5층에서 바라 본 김포 들판, 초지대교, 강화도

 

황토방 숙소 5층에서 바라 본 김포 들판, 초지대교, 강화도

 

화창한 봄 날이 꽃 분홍 저고리를 할퀴며 흘러가고 있네요

김포 들판도, 강화도 마니산도 봄 바람에 고요히 흘러가고

새파란 버들잎도 물에 떠서 그렇게 흘러가는 이곳 김포 대명포구....

 

창가에 홀로서서 조용히 바라보면 이 세상 흘러가는거 하나도 없는데

비단이 장수들만 백주 대낮에 술이나 퍼 마시고 주절주절 흘러가고 있습니다

 

간재미 냄새가 봄 바람에

새콤 하더라 ~

오늘도 소주잔 입에 물고

들판에 우뚝선 황토방에서

한잔 먹고 ~ 주절대고

두잔먹고 ~ 거꾸러지는

이판사판공사판속에

보옴 날은 가아안다아 ~

 

얼마나 자빠져 있었던가 ?

눈을 부시시 뜨고 창밖을 내려다 보니 따스한 봄 햇살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덧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한다

 

앞에 보이는 파란 지붕은 이 동네의 맛집이라는 약산 손두부집

오로지 국산 콩으로만 자신들이 직접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든다는 손두부집이다

그래....오늘 밤은 저기 손두부집에서

두부전골이나 시켜놓고 술이나 한잔 마셔보자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하는 김포들판, 초지대교, 강화도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하는 김포들판, 초지대교, 강화도, 그리고 약산 손두부집(왼쪽)

 

지금으로부터 800년전 이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

서쪽으로 유럽까지 정복한 세계적인 정복자 징기스칸이 살리타이를 보내

저 강화도를 정복하려 했지만 쉽사리 정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 !!!

 

강화도에 배수진을 치고 이빨을 뿌드득 갈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던 최충헌

최충헌은 눈비 구름을 몰고 다니며 결사항전하고

그의 첫째아들 최우는 철퇴를 바람개비처럼 휘휘 ~ 돌려대고

둘째아들 최항은 몽고 졸개들 쇠올가미 쒸우려 실실 접근하고

막내아들 최의는 창과 칼을 마구잡이로 휘둘러대고.....

 

강화도에 최씨 삼형제가 떠억 버티고 있는 한

유럽의 코쟁이 군사들도 부들부들 떤다는 징기스칸의 부하 살리타이가

찬 바람 휘몰아치는 이곳 김포 들판에 와서

아~아~아~악 !!

 

최씨 삼형제

돌아 ~ 도라 ~ 도라라 ~ 돌아 !!

아라차마 !

화살은 뒤돌아 날고 창칼은 절단 나니

징기스칸의 부하 살리타이는 혼비백산하여 36계 출행랑을 놓았다

 

으라차차차 ~ 아라차마 ~

최씨 삼형제가 주먹으로 마니산을 후려치니

천지가 새로이 개벽을 하듯

태양이 잠시 꺼졌다 켜진듯

강화도 전체가 후들후들 ~ 와들와들 ~ 달달달 ~ 흔들리고

살이타이와 그의 졸개들은 화들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산천초목도 기절하듯 소스라쳐 거꾸러지고 말았다

 

우러렁 ~ 쿠쿠구 ~ 쿠왕 ~

끝 모를 지하 동굴이 뚫이며

징기스칸, 살이타이도 화들짝 놀라

뒤로 벌러덩 자빠지고 말았다

 

최씨 삼형제의 우두머리 최충헌

시 한수 남기고 조용히 사라진다

 

징기스칸이 온 세상을 정복해도

어지러운 세상 영웅들은 한치 앞을 몰라라

사면에서 초나라 노래소리 들려오는 달 밤

날이 밝아오면

그때는 이미 사면이 적병이리....

명심할 지어다

 

최충헌과 그 의 삼형제들이 아무리 날고 뛰었어도

결국.....김준에게 피살 당하고

김준은 몽고에 항.......복.....

그리곤 충렬왕때부터 공민왕때까지 근 100년간 의무적으로 몽고 공주들과 결혼을 해야 했음

 

입간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는 강화도 앞, 약산 손두부집

 

숙소에서 약산 손두부집으로 기 내려오니 날은 이미 어두워 지고

 

손두부 집엔 밤 손님들이 하나 둘 듬성듬성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입구에 주렁주렁 걸린 옛날 주방기구들

 

초지대교앞 약산 손두부집

 

손두부 전문집에 왔으면 당연 두부 전골을 시켜 먹어야 하지만

점심시간 대명포구에서 엔간히 먹었던 전주가 있었기 때문

기냥 생고기 김치찌게 2인분과 (14,000원) 콩비지 백반(7,000원) 하나를 시켰음

소주는  필수......

 

의정부 이불이 장수와 은밸이

 

ㅎㅎ 

이제 아가가 슬슬 커지기 시작하니 식당서 밥먹을때도 자유롭지 못하다

밥무글때도 아를 저렇게 꼬옥 붙들고 먹어야 하니....ㅎㅎ

 

저렇게 하고 다니면 어떤 아지매들은 이렇게 말 한다

손주가 아주 이쁘네요....라고.....

그럴때마다 김이 파악 새는 의정부 이불이 장수....ㅎㅎ

 

머라고 ?

애가 손주라고 ?

이렁 ~ 니미럴 ~

아지매....요 앞에 아무개 식당하는 아지매지 ?

내가 그 식당 들어가나 봐라 !

절대 앙 들어간다 !

 

그럴때마다 내가 옆에서 한 마디씩 거들어 준다

아지매......저 솨람은....사실....올해 나이....서른 두살이여 !

옛날에 보약을 잘 못 먹어서 지금 얼굴이 저렇게 푸욱 ~ 삭었어 !

 

그럼 저 애가 딸 ???

오케이 ~ 오케 바리 ~

그제서야 그 아지매는 뒷 머리를 긁적긁적....ㅋㅋㅋ

 

은밸아 !

요 앞에 앉은 사람이 누군지 알어 ?

먹 !  먹.........이여 ! 

 

내 다른 별칭이 하나 있는데 그게 머냐 하면.....먹통이다  

어리버리....먹통....

 

근데 베트남 새댁과 오징어 먹을때 새댁은 오징어 보고 먹....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베트남 새댁에게 나를 지칭 할때면.....먹.....먹.....먹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베트남 새댁에게는 먹.....으로 통한다

 

의정부 비단장수 손녀.....아니 아니....딸.....ㅋㅋ

 

밤이 이슥해 지는 김포 약산 손두부집

 

우리의 숙소 대명포구 황토방 모텔

 

한영애 - 봄날은 간다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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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4.17 02:57

    첫댓글 비단이장수 블로그서 텃밭카페로 이동시킨 게시물입네다 ^ ^

  • 15.04.17 10:16

    잘 나가네~! ^^

  • 작성자 15.04.23 10:13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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