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멀리 살아서, 6시 30분에 기상해서 8시 차를 타고 출발~ 그래도 4시간 만에 서울 도착;;
근데 우연히 버스 안에서 중학교 국어 선생님을 만나서,
아침에 초코파이 2개 물고 왔는데 토스트 사 주셔서 배는 불렀어여 ㅎㅎ
서울 도착하니까 12시.
'법사'님께서 기다려주겠다고 하셔서 아무리 찾아도 안 보임.
알고 보니 저는 호남선 터미널에서 내렸는데, 저 분 영남선 가 계심...
법사님이랑 지하철 타고 올림픽공원으로 고고~
올림픽공원 건너편 광장 상가에서 '체리', '땅꼬', '세현', '유훗' 님 등등 뵙고
상가에서 과자 좀 산 다음 K-아트홀로 갔습니다.
근데 역 입구에서 출발했더니 너무 멀리 있는데다가 못 찾아서ㅠㅠ
'다리' 앞까지 갔다가 표지판 찾아서 돌고 돌아서 10분만엔가 찾음.
도착하니까 맨 먼저 도착...??
대충 훑어본 다음 근처 카페에서 추위도 피할 겸 쉬고 있었습니다.
카페 나오자마자 '히로' 님 만나서 다시 K-아트홀로 가다가
저는 법사 님이랑 같이 잠깐 빠져서 빵집을 찾으러 갔습니다.
에, 설마 음식 선물 안 된다 했는데 릿 선물 사러 갔냐고요?
아녀, 다른 분 선물이었슴다..ㅋㅋ
전날이 '하티' 님 생일이어서 깜짝 생일파티 해 줄겸 ㅎㅎ
3시 30분쯤 되니까 엄청 많이 오셨더라고요.
4시 되서 굿즈 다들 사러 가고, 시간이 지나서
왠만큼 줄 빠지고 지인들도 많이 오셨길래
하티 님 생일파티를 조그마하니 했습니다~
아, 근데 바람 때문에 촛불 자꾸 꺼짐 ㅡㅡ
장소 옮겨서 생일파티했습니다.
그리고 법사님이 저랑 SCREW님 등등 끌고 가셔서
창단식 가신 분들은 다 아는 메이드복 입혀드리러 갔습니다.
입혀주는 내내 눈갱당함. 저는 그 분이 메이드복 갈아입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컨셉은 시크릿 팬들이라면 잘 아는
'SNL 코리아' 전효성 메이드 복장입니다.
미리 스포일러하자면 저걸로 후에 파자마 1등하셨습니다.
세세한 이야기는 건너뛰고
드디어 기다리던 입장~
이번 창단식의 컨셉은 '하우스파티'
곧, 시크릿은 새 집 주인, 팬들은 집에 방문한 손님으로
각각 멤버별로 자기의 '방'을 소개해서 그 방의 모습을 소개하는 거였습니다.
6시가 되서 드디어 시작~
'시크릿'의 히트곡인 'Madonna'로 시작했습니다.
끝난 후 시크릿이랑 인사하고 MC가 이후 진행
데뷔곡인 I Want You Back부터 작년에 나온 'I'm In Love'까지 쭉 앨범들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되새긴 다음,
드디어 방 공개타임.
방은 실제 멤버들이 숙소에서 쓰는 방이나, 일일이 무대세팅을 바꾸는 게 아니라
각자 방 컨셉에 맞춰서 무대를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지은누나는 예쁜나이25살에 수록된 곡인 'La Boum'~
MP3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와.. ㅠㅠ
그리고 지은누나 무대 직전에 팬과 같이 하는 작은 이벤트를 했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이상형월드컵을 하더라고여.
재밌게 보다가 혹시 저거 외우는 건가 해서 바로 옆에 앉았던 SCREW님이랑
후보 전부 외우고 있었는데..
이상형 이미지에 맞는 팬을 데려오는 거더라고요ㅋㅋㅋㅋ
지은누나는.. 본인 아버님을..ㅋㅋ
근데 제가 지은누나한테 뽑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제가 그 때 무대 나왔던 '지은아버님' 입니다. 암유어뽜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진다고염!!
뽑힌 분들 각자 자기소개하고 딸내미(?)한테 인사하고
게임 시작
1라운드는 텔레파시 게임.
가운데에 벽을 쳐놓고 'SECRET' 스펠링의 알파벳을 하나 골라서
주어진 제시어를 똑같이 몸으로 표현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효성누나 팀이 S를 고르고, 하나누나 팀이 C를 골랐는데
Super Hard랑 Crazy더라고요.
지은누나한테 잠깐 알파벳 골라보라고 물어봤는데 T를 고르셨어요.
근데, 앞에 두 팀을 보니까 알파벳 맨 앞글자인 걸 보고.
"누나 혹시 맨 앞글자로 시작되는 영문자가 난이도 아닐까요?" 해서
T는 혹시 Terrible 아닐까.. 해서
(근데 진짜 다음에 저거 나옴 ㄷㄷ R에서 Real Easy 나온 건 함정)
Easy가 떠오르길래 저는 E를 택했죠.
그리고 Easy 나옴, 올~
근데 제가 2번째 E라고 했었는데,
그게 SECRET 전체 순서에서 2번째(S 바로 다음 E)가 아니라
말 그대로 E 2개 중 2번째(R 바로 다음 E)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
쨌든 Easy 걸렸길래 게임시작.
근데 1문제 성공ㅋㅋㅋㅋ
지은누나, 죄송합니다. 이제 와서 말하는데
1번 포이즌 할 때 머릿속에 암인럽 안무가 떠올랐습니다.
2라운드는 드라마 따라하기
1,2,3,4 중 한 개를 고른 다음 해당 번호에 나오는 드라마가 화면에 나오면
그걸 최대한 똑같이 따라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한선화 - 1, 전효성 - 2, 송지은 - 3, 정하나 - 4)
사실 제가 드라마를 거의 안 보는 사람이라 무지 긴장했습니다.
3번은 왔다, 장보리였는데..ㅋㅋㅋ
사실 제가 전라도 사람이고, 대사 긴게 싫어서 (귀차니즘..)
사투리가 있는 장보리를 했는데,
감탄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MC가 바꿔서 연민정 해보라고 해서 바꿔서 다시 스탠바이큐
그리고 저는 연민정에 빙의(?)해서
악녀 연기를 했는데..
얼마나 무섭게 했으면 지은누나 뒷걸음질 치고..
안 끝났는데 MC가 중단시키고ㅋㅋㅋㅋ
무대 끝나자마자 지은누나한테 진심 아니라고 사과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토닥거려주는 지은누나.. 완전 착해ㅠㅠㅠ)
지은누나는..
술버릇 장난 아니래요ㅋㅋㅋㅋ
강남에서 매니저한테 호떡 사오라고 일산 보내는
쏭황제의 위엄 ㄷㄷ 쏭황제가 아니라 소황제이신가요...
그 다음 (지은·선화누나, 언터쳐블 무대 끝나고) 시크릿 멤버들이 파자마로 갈아입고
블라인드를 설치해둔다음 뒤에서 목소리 변조로 시크릿 멤버의 비밀을 폭로하는 시간ㅋㅋㅋㅋ
대답 못하면 벌칙으로 음주... (진짜 쏘맥이었음.)
이제 긴 창단식도 막바지가 되어가고..
그 다음 무대로 데뷔곡인 I Want You Back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무대 복장이 I Want You Back 앨범표지랑 비슷한 복장으로 나와서
언제 한 번 이렇게 해 보고 싶었다.. 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무대가 끝난 후 팬송이 나오고
(이 팬송은 시크릿이 다음에 발매할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라 합니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하이터치회라고 팬들 나가는 길 마중하면서 손 잡아주심.
퇴장 후 팬분들이랑 다시 인사하고,
퇴근길 보려다.. 막차 땜에 언능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지은누나랑 무대 있었으면서도 할 얘기가 많았는데
언능 나가야 되서 ㅠㅠ 재밌었다고 서로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5호선에서 마천 방향으로 4개 역(약 5분)만 더 가면 막내이모 댁이었는데..
이모가 시어머니 오셨다고 안 된다 하셔서ㅠㅠㅠ 법사님 댁에서 자야 되는 바람에
김포공항 방향으로 가서 송파구에서 인천까지 감;; (장정 1시간 10분)
오늘 무사히 집에 내려왔습니다.
5시간 동안 버스 타고 와서
후기 쓰는데만 또 4시간 30분 잡아먹었네염..
뒷부분 귀차니즘 발동해서 사실 치매기운 때문에 기억 안 나서
대충 쓴 거 같아 죄송합니다.
창단식 때 뵙고 인사드리고 먼 길 왔다고 챙겨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시크릿 파이팅
*좀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사진 더 첨부해서 개인블로그에 적어놨습니다.
복붙하세염 → http://blog.naver.com/taeho369/220267209403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
호떡..ㄷㄷ 진짜 황제신..ㅋㅋㅋ
매니저 막 부리시는게 소황제.. (게다가 진짜 외동딸 ㄷㄷ)
치매기운일어날만 하실듯요 ㅎㅎ
아버님(?)이라 나이를 못 이겨서
언제 또 할까요 ㅠㅠ 또 가고싶어요ㅠㅠ
내년 이맘때쯤 또 하겠죠?ㅋㅋ
으아..너무 부러워서 지고 말았다ㅠ
가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제 손발이 오그라들 때가 있습니다. 나비효과 같은 암유어뽜덜 효과(...)
연기잘봣어요ㅋㅋ 멀리에서 오셔서 고생하셨습니다
으, 지은누나한테 너무 심하게 했어여ㅠㅠ
다음에 꼭 가고싶다!!!!
우와~~!대단해요!!!후기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