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삶,,^^(100% 리얼)

[마법소년]

밑에 글을 읽다가 어릴적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어릴적 학교갈때 길가로 삐져나온 감귤(제주도말로 '미깡'이라하죠, 일본어예요)하나 따먹었고, 간식으로 낑깡(이것도 아마 일본어)하나 먹었어요.

 -> 사실 집집마다 귤밭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고, 물론 저희집도 감귤밭이 없구요.

     근처에 맛있는 감귤이 열리는 집은 소문이 좀 나있었어요.

     근데 그 당시엔 귤 몇개 따먹는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학교는 1층짜리 단층건물이고, 구실잣밤나무(가을이면 열매가 떨어지는데 후라이펜에 굽듯이 뽁아먹으면 쪼매한것이 맛이 괜찮았어요.^^)가 학교 교무실앞, 교단옆에 크게 놓여져 있었죠.

 학교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마늘밭이나 깨밭 돌담근처의 돌을 헤치면 지네(제주도말로 '주냉이'라고 함)가있는데 그거 팔면 80원(1985년도)받았죠.^^

그돈으로 새우깡 사먹기도하고, 쫀득이 사먹기도하고, 뽑기하기도하고 ㅋㅋ
 -> 지네를 잡을 땐 조심해야하죠, 잘못해서 물리는 날엔 새끼 손가락이 엄지발가락보다 굵어지거든요.ㅋ

 -> 어릴적이지만 없는 살림(?)에 얼마나 요긴하게 쓰였던지...

 여름철 오후에는 바다에가면 방파제근처 소라양식장 있는데 거기 몰래가서 소라를 따먹기도 하고, 바닷가 돌을 잘 살펴보면 돌문어도 있었어요. 그놈 잡아서 먹기도 하고, 성게도 보이는데로 잡아올려 뽀사서(?) 먹기도했죠.

  하지만 전복은 진짜로 조금 깊은곳에 가야하기때문에 해녀들에게 100% 걸립니다. 그래서 못따먹었죠. 작은것들이 가끔 해안가 근처에 있긴한데 좀 드물었죠.^^ 

 
 그리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위해서는 밭 한가운데 땅파고 보관해두던 고구마를 서리(?)해서
바닷가 동굴(아마도 TV를 많이 보신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대장금에서 제주도 동굴속 장금이가 치료하던곳, 허준에서 동굴장면들이 찍힌곳 임)같은곳에서 입가에 숯검둥이 다 뭍히고, 후후 불어가며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100% 사실입니다. 촌사람들 어린시절 비슷비슷할걸요.

 예전에 제별명은 섬소년이였구요, 제주도 촌놈입니다. 하하

저희집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775-*번지 입니다.^^

다움지도에 나옴ㅎㅎ^^

 이상 끝!!!

[더스틴호프만]

지도 확인했어요....화순항근처^^* 정말 멋진곳이네요.

[마포독백]

용머리 지나서 있는 예쁜 마을이네요 ^^ 아.. 제주도 마지막으로 95년도 다녀온 이후.. 가야지가야지 하면서.. 계속 못가고 있어서.. 한마저 서린곳이..-_-;; 되버렸어요..ㅠㅠ 가고싶다..제주도..

[구름에 달가듯이]

흠 한...이라..

[빨노파 사슴]

난 93년! ㅠㅠ

[회상]

난 92년 ㅎㅎ

[뱃사람]

난..90년..아..한일소주가 그립네..ㅎㅎ

[나무.]

'제주도의 푸른밤'이 듣고 싶어 집니다

[jacqueline]

방갑수다, 나도 제주돈디.... 서귀포. 떠나온지가 유학한다고 84년

[마법소년]

저는 92년도에 대구로 나와서,, 아직까지 못돌아가고 있네요.^^
경해도 고튼디서 와시난 괸당아니꽝^^

[바람소녀]

떠나요~둘이서~모든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

[jacqueline]

아~! 갈치호박국 먹고싶당

[찻잔]

제주도가서 벙개치자~~

[어부바]

ㅋㅋㅋㅋㅋ 롯데월드 두번 가봤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