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1.미국 텍사주 험블 레드스톤 G.C.에서
열린 PGA투어 셀휴스턴 오픈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4m 퍼트를 넣으면 우승,실패하면 연장전을 하게되
는 위기의 순간에 D A 포인츠는 멀리서 봐도 알아
볼 수있는 古物퍼터로 성공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2011년 2월 AT&T Pebble Beach Pro-am대회
에서 PGA 대뷔후 처음으로 우승한 뒤부터 스럼프에
빠져 시달리던 포인츠는 자신의 부진원인이 퍼팅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25년 전쯤 11~12 세 때
엄마에게서 빌려 쓴 퍼터가 생각났다.
아마추어시절 두 번,프로 데뷔 후 2부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갖다 준 Ping Anser 퍼터였다.
어릴 적 기억을 살려 설마하고 사용한 퍼터가 우승
상금 108만 달러의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우승 컵에 키스를 하고난 후 포인츠는 "아마도
어머니는 퍼터를 돌려 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죠크를 했다.
30년된 골동품급 Ping Anser퍼터의 '神話創造'
이야기다.
퍼터에 과학을 接木시킨 사람은 Ping골프 창업자인
카스텐 솔하임이었다.GE엔지니어 시절 단순히 취미
로 만들어 본 퍼터가 이외로 좋은 反響을 일으키자
퍼터설계에 몰두하여 처음으로 특허를 얻고(1959),
공이 맞을 때 나는 소리에 힌트를 얻어 Ping 퍼터
라고 이름 지은 [1A]가 1세대 퍼터이고 그로부터
7년 뒤에 toe-heel balance 이론을 구현시킨
명품 퍼터가 [Anser]다.
그후 카스텐 솔하임의 Ping 디자인을 흉내 내지 않은
퍼터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인 데, 다만 Ping이
기술적인 면에 몰두한 것에 비해 경쟁자들은 멋진 모양
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이를테면 Ping은
'과학'에 경쟁자들은 '예술'에 비중을 더 둔 것이다.
최고를 자랑하는 몇명의 퍼터 디자이너들에게 퍼터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과학으로 접근하는
지를 물어 본 결과 그들의 대답은 '과학적'인 한편
또한 상당히 '詩的'이었다고 한다.
高價의 정밀기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면 '詩的'
이라기보다는 '과학적'인 것에 더 가까운 듯 한 데,
어떤 디자인의 퍼터가 이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저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神秘'여서 '詩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퍼터의 뿌리는 과학이다.하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과학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이다"라고 한존 K 솔하임 (Ping Golf 기술담당
부사장),성공적으로 설계된 퍼터는 감각이 좋아야
하고 볼도 잘 굴러야 하며 아울러 아름다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퍼터가 과학보다는 예술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한 케빈 번스(케빈 번스
골프 수석디자이너)의 말을 들어보면 과학인지
예술인지 헷갈리는 데,"퍼터의 기계적 효율성이나
반발속도와 같은 제어요소를 향상시키려면 기술적
측면에 치중해야 한다.그러나 판매문제에 부딪치면
사람들이 이 제품을 멋있다고 생각할까를 따지지
않을 수없다"라고 한 딕 헬름스테터(캘러웨이 골프
신제품 책임국장)의 말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윤곽
아 잡힌다.기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멋지게 보일
때 옷은 인기를 끌게 된다.퍼터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아름다운 모양은 결국 技術이 아니고
商術의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 것이라는 뜻이다.
어떻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니 모양이
예뻐서 나쁠 것은 없지만 명 프로 해리 바든은
"평범 하게 만든 도구이든,목이 구부러진 물건이든,
아니면 가장 최신의 미국산 발명품이든,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맞으면 그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퍼터다. 모두가 똑 같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퍼터를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는 데
그것은 "퍼터는 여자와 같다.남의 것이 좋아 보이고
새로 나온 것이 더 좋아 보인다"는 골프 俗言이 잘
설명해 주고 있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하지만,
퍼터를 바꾸기 전에'糟糠之妻 버려서 잘 된 놈없다'
는 말을 한 번쯤 반추해 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