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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훈남 08
"니가 타야할 정류장인데 니가 안탔잖아"
김명수 너는 정말 너무한다. 니가 한 말의 뜻을 알고나 있는건지..
내가 말 없이 쳐다보자 말을 더듬거리며 아니 좀 전에 68번 타고 지나가는데 니가 걸어가는게 보여서 너한테 전화했더니 핸드폰이 꺼져있는거야 라며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냥 내려서 니 쪽으로 뛰어온거야. 너 혼자 걷는데 심심할까봐. 나 너 때문에 두정거장이나 뛰어온거다"
이 정도면 나 이제 니가 나 좋아하는거라고 확정지어도 되는거지? 아직도 아닌거야? 오히려 변명하는 니 모습.. 이것도 장난인거야?
나는 또 말없이 그냥 걸었다. 명수는 내 옆에 나를 따라서 같이 걷다가 또 말을 건넨다.
"왜 말이 없어, 왜 걸어가냐고"
내가 계속 말이 없자 왜 걸어가냐고만 계속 물어보는 명수
내 속도 모르고 계속 왜 걸어가냐고 묻는 명수에게 나도 모르게 화가났다. 그리고 홧김에 나도 모르게 일을 저질러버렸다.
"김명수, 너 나 좋아해?"
대답해줘. 지금까지의 행동을
내 말에 계속 나에게 왜 걸어가냐고 묻던 명수가 멈췄다. 마치 시간이 멈춘것처럼
이미 뱉어버린 말, 다시 담을 수도 없기에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하잔 마음으로 대답이 없는 명수를 향해 다시 물었다.
"왜 대답안해. 김명수 너 나 좋아하냐고"
대답해줘. 내 설레임의 이유를
고개를 숙인다. 명수가. 그리고 말이 없다. 이건 아니라는 뜻이지?
"김명수, 고개 들어봐."
나 좋아하냐는 내 물음에는 난 너 좋아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는데 넌 아닌가보다.
그제서야 고개를 든 명수는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처럼 입을 여는데, 내가 그의 말을 막아버렸다.
"아무말도 하지마. 니 마음 어떤지 알겠으니까 아무말도 하지마."
놀란듯 명수가 날 쳐다본다.
"그리고 너 정말 너무한다."
나 좋아하는것도 아니면서.. 니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은 다 뭔데
"나 갈게"
가만히 서있는 명수를 지나쳤다. 뒤를 돌아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혹시라도 명수가 다시 와서 아니라고 날 잡을까봐 잠시 빼놓았던 이어폰도 끼지 않은 채 그냥 걷는다.
눈물이 나오려 하지만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그렇게 몇 분 쯤 걸었을까. 나는 빼놓았던 이어폰을 다시 꼈다.
'내꺼하자 내가 널 사랑해 내가 널 걱정해 내가 널 끝까지 책임질게'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노래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버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4D9454ED04F23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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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론땡큐 중국어셰셰 일본어론 아리가또라고하지요...
명수새끼.........................빨리써져요...........보고싶단마리야ㅕ..
ㅇ너너이슥기 말을 하라고!!!!!말을!!!!!!!!!!!!!!!!1111 입은 뒀다가 뭐하러 쓰냐!!!!!!!!!!!!!!!!!!!!1
빨리 달려가서 박력터지게 뙇 잡아 새끼야!!!!!!!!! 나너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