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매입 시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경기도 의정부·성남·고양시 등 과밀억제권역은 전용 149㎡ 이하의 경우 5년 간 양도소득세 60%가 감면되고 안산·김포·광주 등 과밀억제권역이 아닌 지역은 면적에 상관없이 100%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건설업체들도 이번이 미분양 물량이 털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대부분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이자후불제, 무이자는 기본이고 발코니 무상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분양 가운데서 잘만 찾아보면 흙 속의 진주를 캐낼 수 있어 내 집마련을 준비 중인 예비 청약자들도 이들 물량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 하다.
김일수 기업은행 부동산 팀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은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며 “한 때 미분양이었어도 몇 년 후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아파트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입지여건 등을 따져 선별적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5분 내 역세권 단지 많아
서울에선 5개단지 200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142가구 중에서 85~215㎡ 238가구를 분양했다. 분양 당시 215㎡를 제외하고 전타입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현재는 전 타입 잔여물량이 남았고 25%의 물량을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거리며, 이마트(명일점)와 묘곡초등, 배재중·한영외국어고등학교를 걸어서 5~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427번지 화이자제약 부지에 82~161㎡ 453가구를 지난해 10월 분양했다. 분양 당시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현재 157㎡ 타입만 25가구 정도 물량이 남았다.
계약금이 10%이고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장동 일대는 학군이 뛰어난 지역으로 양진초등·양진중·광남중·광남고등학교가 걸어서 5분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역시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대원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6-1블록에 132~200㎡ 486가구를 분양했다. 이 중 분양 중인 가구수는 2%정도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건을 갖춘다.
청약률 높았던 신도시 물량도 있어
대원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6-1블록에 132~200㎡ 486가구를 분양했다. 이 중 잔여 가구수는 2%정도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건을 갖춘다. 별내지구는 단지 주변에 덕송천과 용암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불암산과 수락산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내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나들목이 인접해 도로진입이 쉬운 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개통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지난해 6월 131~156㎡ 중대형아파트 1058가구를 분양했다. 당시 전타입 3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지만 현재 14%가량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5%이고, 중도금은 타입에 따라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131㎡는 30% 무이자융자, 나머지 30% 이자후불제이다. 156㎡는 60% 전액 무이자융자 조건을 갖춘다.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구간인 김포공항역과 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경전철(2012년 개통 예정)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1구역 재개발을 통해 765가구 중 78~142㎡ 316가구를 지난해 9월에 분양했다. 잔여물량은 142㎡ 15가구정도가 남은 상태로 계약금 5%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분양 당시 79B㎡, 142㎡를 제외하고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되는 열기를 보여줬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이 차로 3분거리이고, 향후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구간이 2012년 말 개통되면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걸어서 5분이면 롯데마트(부평점)을 이용할 수 있고 마장초등·부마초등·청천중·산곡고등학교 등의 학군을 갖췄다.
지방은 계약 조건 더 유리
신안은 대전 유성구 서남부지구 8블록에 분양한 129~266㎡ 540가구 중 44%를 현재 분양 중이다. 129~164㎡타입에만 잔여물량이 남은 상태고 계약 조건은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다. 8블록은 서남부지구 북쪽에 위치한 단지로 주변에 갑천이 흐르고 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학군도 좋은 편.
KCC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 348의 1번지에 104~277㎡ 415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잔여물량은 157~187㎡ 5%정도 남은 상태. 신시가지 중심에 지어지다보니 상권이 가깝고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군 역시 부흥초등·좌동초등·부흥중·부흥고등학교를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울산 동구 전하동 657의 1번지 일산아파트3지구를 재건축해 1345가구 중 428가구를 일반분양 하는 가운데 2009년 6월에 83~153㎡ 186가구를 1차로 분양했다. 잔여물량은 102~153㎡ 25가구 정도만이 남은 상태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에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조건을 갖춘다.
현대중공업이 인근에 위치해 대부분 이 곳에 근무하는 근로자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단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홈플러스(울산동구점), 울산대병원 등이 있다.
또 미포초등·명덕초등·일산초등·일산중·명덕여중·대송중·방어진중·대송고·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 등 10개의 학교가 밀집돼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 원당리 852번지 일대에 113~193㎡ 580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전타입에 걸쳐 30% 정도의 물량이 분양 중이다. 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이다. 충남 당진은 현대 일관제철소,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어 철강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도시를 바탕으로 교통인프라도 잘 갖춰진 것도 특징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토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10여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하고,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개통(2009년 5월)으로 대전 전 지역까지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대형마트가 위치하며 당진고속버스터미널도 차로 5분이면 이동가능하다. 교육시설도 풍부한 편. 원당초등·호서중·호서고등학교 등 도보나 차량을 통해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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