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반만에 찾아오는 까페네요..
1년 반전에.. 원인도 모르고 늘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제게 원인을 알려준 항진증...
그땐 서울대병원에서 무통성 갑상선염이라고 했다가..
신촌 세브란스에서는 하시모토 갑상선 염이라고 하더군요. 하시모토도 무통성 안에
포함되는거라고...
어쨌든... 갑상선 그거.. 정말 힘든 병이더군요...
혼자사는 제게 5평 남짓 되는 방청소도 힘들어서 못할만큼..
작년 7월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전에 정말 고민도 많이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나 아픈것 같은 제 몸에 대해 정말 자신이 없었거든요...
신랑이 이해해줄 수 없을것 같았고...
하지만 착한 신랑은 다 이해해주었고..
너무 체력이 약한 저는 링겔을 맞아가면서 웨딩촬영도 하고 결혼식도 무사히 잘 했습니다..
결혼생활은 너무도 행복했지만.. 결혼 후 1년이란 시간동안 2번의 유산을 하고..
습관성유산 검사를 한후.. 청천벽력같은...
저에게 염색체 이상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또 임신을 해도 유산될 확률이 50~90%고...
성공률이 20%밖에 안되는 착상전유전자진단법이라는 시험관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결국은 우울증 치료까지 받게 되었지만..
사실 저는 과정이 힘들 뿐 하나님이 건강한 아가를 주실거라는 건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근데... 이 건강이... 정말 가장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1년 반전에 한번 수치가 올라간 이후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여도
늘 정상이던 갑상선 수치가 얼마전 시험관 준비중에 받은 검사에서
100이상이 올라가있더군요.
.
*잘 기억은 안나지만 T3 인가가 100이상정도 올라있었고 또 하나는 2배정도 높고..
나머지는 0.01 인가 그렇더군요... 수치가 많이 높은건가요?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정신과 표진인선생이 추천해준 건강식품 엠브로토스라고
사실 그걸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미국에 있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보내줘서
한달 정도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먹었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그것때문인것 같더라구요.. 성분중에 미역이 있었거든요,,
괜찮다고 전혀 문제 없다고 해서 먹었는데..
한달전만 해도 정상이었던 수치가 100 이상이 오르다니...ㅜㅜ
어쨌든 항진증으로 이렇게 오는걸로봐서 병명이 그레이브스 병이 아닌가 싶다고 하시네요..
병명이 무서워서 좀 겁이 나더군요...
근데 그 선생님이 참 너무 솔직하게 얘기하신게 좀 상처가 되더라구요..
제가 알기엔 임신중에 갑상선 약 먹고도 다 이상없이 아기 건강하게 낳는다고 많이
들었는데.. 그 선생님은 100%안전하다고 볼수 없고.. 또 안먹는것보다 먹는게 더 나아서
먹는거지 안전해서 먹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임신 중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라고 냉정하게 말하더군요.. 휴.. 참 얼마나 강해져야 이런 얘기들에도
가슴철렁하지 않을 수 있는건지....
너무 이야기가 길었죠...
*제가 너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저는 결혼 후 갑상선 수치가 정상일때도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정말 몸이 너무 피곤해서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체력이 저하되고.. 두통도 있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종합검진이며 안가본 병원이 없을정도로 정말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물론 유산후 여러가지로 위염 식도염.. 그리고 원래 간이 좀 안좋은것도 있었지만..
간이며 갑상선 수치가 정상일땐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혹시 님들중에 저처럼 수치가 정상일때도 만성피로가 계속되던 분이 계신가요...
정말 건강만 하다면 바랄게 없는 저인데...
결국은 원인을 찾다 찾다 정신과까지 가게 되었네요...
심리적인걸지도 모른다고 해서요.. 이 갑상선때문에 건강염려증까지 생겨서...
어쨌든 지금은 수치가 높아져서 더 힘들긴 하지만...
약 먹어서 수치가 내려가면 이런 증상들이 말끔히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혹시... 님들 중에서 저처럼 시험관하셨던 분이나 하신 분이 계신다면..
조언 좀 부탁합니다...
빨리 수치도 내려가서 건강도 좋아지고.... 그래서 시험관 한번에 성공해서..
정말 예쁜 아가 가지고 싶네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저도 갑상선수치가 정상이라고 하는데도 손끝이 자꾸 떨리고 심장이 발랑발랑하고 그랬거든요. 자주자주 피검사 해보세요. 그리고 임신중에 저도 약먹었는데요 우리아기 이제 100일인데 건강합니다. 애기도 자주 피검사 해볼꺼구요. 출산후에 항진이 더 심하게 오던데요. 그애기를 아무도 안해주셔서 출산후 근 두달이 지난후 피검사를 해 보았답니다. 출산후에는 바로바로 피검사해보시구요. 아마 건강한 아기 낳을수 있을꺼에요. 시험관아기도 꼭 가질수 있을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맘을 편히 먹는게 가장 좋아요.
첫댓글 저도 갑상선수치가 정상이라고 하는데도 손끝이 자꾸 떨리고 심장이 발랑발랑하고 그랬거든요. 자주자주 피검사 해보세요. 그리고 임신중에 저도 약먹었는데요 우리아기 이제 100일인데 건강합니다. 애기도 자주 피검사 해볼꺼구요. 출산후에 항진이 더 심하게 오던데요. 그애기를 아무도 안해주셔서 출산후 근 두달이 지난후 피검사를 해 보았답니다. 출산후에는 바로바로 피검사해보시구요. 아마 건강한 아기 낳을수 있을꺼에요. 시험관아기도 꼭 가질수 있을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맘을 편히 먹는게 가장 좋아요.
쪽지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