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목요반 수업일지

*인생을 단순화하라. 일 년은 길다. 한 달 목표부터 채워나가자* #11월 03일 목요반 수업일지 수업일시: 2022. 11.03. (목) 10:00~12:00 수업장소: 금정문화원 3층 출석회원: 김현옥 김세희 한경숙 이혜림 ◈이론수업다양한 수필 1. 공구학 개론/ 최장순 공구함을 연다. 손때 묻은 공구들이 일제히 내게 눈을 맞춘다. 드라이버, 리퍼, 펜치, 망치, 드릴, 그리고 끌과 대패까지, 쓰임새는 다르지만 홀로 기능을 하거나 서로 도와주며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것들. 그것들을 하나하나 살펴 기름칠하는 것은 세월에 녹슬지 말라는 당부이자 나에 대한 보살핌이기도 하다.  -톱과 줄 리듬을 탄다는 것은 톱을 요령 있게 다룬다는 것, 적당히 잡아당겼다가 놓아주는 그것은 내 것을 알맞게 취하고 내주어야 하는 삶의 기술이었다. -망치와 드라이버누구는 때려야 하고 누구는 맞아야 하는 이치. 여기에는 악의도 없고 피해의식도 없다. 너무 조였다 싶으면 풀어주고, 너무 풀었다 싶으면 눈치 채지 못하게 조이는 아량과 요령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법. 이 또한 가장으로, 부모로, 스승으로, 직장상사로서 알아야 할 삶의 기술이 아닌가 싶다. -끌과 대패끌이 파고드는 재주를 가졌다면, 대패는 깍아내는 재주를 가졌다. 유능한 목수는 나무의 결을 잘 읽는다. 아름다운 무늬는오랜 시간 속에서 이루어낸 나무의 역사이자 영혼이라는 걸 몸소 터득한 목수는 절대 나무의 결을 거스르지 않는다. 삶의 흐름을 따라 잘 흘러가는 사람은 그래서 유능한 목수와 같다.  공구는 노동의 도구이자 놀이도구이다. 무엇인가 손에 자고 땀을 쏟고 깊은 욕수는 공구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노동, 아니 놀이를 하는 것이다. 인간 존재의 밑바탕에 놀이와 재미가 본질로 깔려있다는 요한 하위징아의 말은 그런 의미에서 유효하다. 그래서 집을 지은 목수는 다시 연장을 챙겨 새로운 놀이를 찾아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것이리라. 그러니까 공구학은 어쩌면 인간학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2. 음음음음 음음음/ 오차숙 생生은 한 판 춤사위로세 남사당패들의 외줄타기 외로움처럼 아슬아슬하게 마음의 행로를 걸어가더라도 호오 탕한 춤사위는 삶을 지탱시켜 주는 이유가 되거든 음음음음 음음음 음음음음 음음음 생生은 한판 춤사위로세오호라 맞소 난 한그루를 키우기 위해 한 판의 춤을 추어보세 생은 한판의 춤사위라구 생하기 위해 한 판의 춤을 추어보세 바람과 구름은 남사당패로세 인생은 한 판의 춤사위인가 보우 음음음음 음음음음음음음 음음음생生은 한 판 춤사위 로세 ◈수필 공부아버지의 가르침/ 한경숙* 코로나 시대의 답답함과 퇴직후의 답답함이 차츰 사라진다. → 코로나 시대의 답답함과 퇴직 후의 무료함이 차츰 사라진다. * 점점 심해져 좌식 바닥에 앉거나 → 점점 심해져 바닥에 앉거나* 나만의 방법인 식생활과 운동으로 → 건강 회복을 위해 나만의 방법으로  :짥게 문단 나누기/ 시제통일/ 반복되는 단어 바꿔보기  ◈후기1.이번 수업 일지는 이주현 선생님께서 코로나로 인해 결석하여 제가 작성하게 되었습니니다. 이주현 선생님께서 정성스레 쓰신 수업일지를 따라 갈수 없었습니다. 이주현 선생님께서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2. 한경숙선생님께서 쓰신 수필로 공부하였습니다. "건강한 지금이  감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3. 2주동안 수업을 빠지고 오랜만에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금정문화원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창밖을 보니, 참 좋은 가을이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목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