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때 이른 무더위에 연두는 짜증이
날 뿐이었다. 청소기로 거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이마와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잠시 소파에 앉아 땀을 닦고 있는데 앞치마에 넣어둔
휴대폰에서 신호음이 울렸다. 액정에 떠오른 이름 하나 때문에 힘들었던
기분들이 훌쩍 날아가 버렸다.
“왜?”
“왜가 뭐냐? 전화 좀 부드럽게 받을 수 없어?”
“뭘.”
“아휴, 됐네요. 날씨는 왜 이렇게 덥냐? 점심 먹었어?”
“응. 너는?”
“대충 먹었어.”
태빈은 며칠 전 연두와 중요한 거래를 했다. 태빈은 다른 직장을 알아보려던
연두를 꼬드겨 자신의 집에서 일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었다. 연두를 맘껏
부려먹겠다는 계획보다는 연두를 돕고 싶었고, 또 연두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바람에서 나온 기특한 제안이었다. 연두는 하룻밤을 곰곰이
생각하더니 다음날 제안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단, 태빈은 반드시 학교
수업에 빠짐없이 출석해야 한다는 사항을 전제로 달았다. 연두의 제안에 태빈은
펄쩍 뛰며 반대했지만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연두의 굳은 결의에 그만
두 손을 들고야 말았다.
“수업은 잘 듣고 있겠지? 땡땡이치다 걸리면 밥은 없어.”
“누차 말하지만 니가 한 밥은 사양하고 싶어.”
“뭐라고?”
“아니야, 근데 진짜 못 참겠다.”
“뭐가? 화장실 가고 싶어?”
“아니, 보고 싶어서.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공부에 집중이 안 돼. 이럴 땐
땡땡이 치고 집으로 달려가도 되지 않나?”
“안 돼! 집에 와도 문 안 열어 줄 거야. 공부해, 끊어.”
전화를 톡 끊어버린 연두가 야속했지만 태빈은 곧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마치
바보온달 가르치는 평강 공주인냥 행세하는 연두가 오히려 귀엽기만 했다.
전화기를 바지 주머니에 밀어 넣은 태빈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강의실로 향했다.
연두는 두 손으로 전화기를 꼭 쥐고서 안타까운 맘에 베란다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하늘위로 태빈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웃는 얼굴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특히 욕실에서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마치고 나온 얼굴은 섹시함 그 자체였다.
촉촉이 물기를 머금은 눈썹과 속눈썹은 그의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보이게
했다. 게다가 도톰한 입술이 매끈한 윤기를 발하면 연두는 거의 쓰러질 듯
아찔한 황홀함속으로 빠져든다. 갑자기 연두는 온 몸을 부르르 떨며 두 팔로
몸을 감싸 안았다. 팔을 내려다보니 소름이 쫙 돋아 있었다. 연두는 팔을 슥슥
문지르며 콧잔등을 찡그렸다.
“이러다 나 닭 되는 거 아니야?”
연두는 히죽거리며 앞치마에 달린 작은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은 채 베란다를
나왔다. 낑낑거리며 청소기를 들어 올리더니 곧장 서재로 향했다. 서재라고
해봤자 천장에 가까운 높다란 키의 책장 하나와 컴퓨터가 놓인 책상이 전부였다.
가구나 작은 살림살이들이 없어 청소하기엔 무지 편리했지만 미관상 보기엔 좀
썰렁한 감이 없지 않았다.
연두는 구석구석 청소기로 먼지들을 열심히 빨아들였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청소기를 밀었다 당겼다 하는데 책장 맨 아랫단에 불쑥 튀어나온 앨범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오, 태빈이 앨범인가 보네. 구경 한 번 해볼까?”
연두는 청소기의 전원을 끄고 허릴 구부려 책장아래에 꽂힌 두터운 앨범을
빼내었다. 낡은 앨범을 손에 쥔 연두는 의자를 잡아 당겨 앉았다. 파란색 표지에
두꺼운 매직으로 ‘신 태빈’이라고 커다랗게 이름이 씌어 진 것으로 보아
녀석의 사진첩이 틀림없는 듯 했다. 과연 앨범 속엔 어떤 모습들이 담겨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연두는 조심스럽게 첫 장을 넘겨보았다.
그 속엔 어릴 적 태빈의 모습들이 가득했다. 엄마 품에 안겨 잠든 모습, 꽃나무
앞에서 브이 하며 웃는 얼굴엔 앞니가 쏙 빠져있기도 했다. 또 빨간 나비넥타이에
정장을 차려 입은 사진은 초등학교 3,4학년 쯤 되어보였다. 그리고 아기 코끼리의
등에 올라타서 찍은 사진이랑, 놀이공원에서 풍선을 손에 쥔 채 아버지에게
안긴 모습 등은 지금과 다르게 꽤나 귀여웠다.
“어머니도 미인이시고, 특히 아버지가 상당히 미남이시네. 태빈이가 아버지를
닮아서 잘 생겼나? 헤헤. 그런데 왜 동생 사진은 한 장도 없지?”
그러고 보니 동생이랑 함께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심지어 엄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도 동생은 없었다. 훌쩍 뒤를 넘겨 고등학생이 된 태빈의
모습 속에서도 동생의 사진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상하네. 분명 남동생이 있다고 했는데.”
무심코 내려다 본 사진첩 속의 태빈은 웃고 있지 않았다. 꼬맹이 때 사진은
해맑은 웃음을 띤 얼굴들이었는데 사춘기를 지날 무렵부터는 웃는 얼굴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마치 카메라를 노려보는 듯 한 눈빛, 꾹 다문 입술에서 왠지
모르게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연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앨범을 덮었다.
“오늘 진짜 덥더라. 들었어? 오늘 32도였대.”
거실에 들어선 태빈은 가방을 바닥에 내팽개치더니 갑자기 윗도리를 훌렁 벗는
것이었다. 뒤따르던 연두는 태빈의 등짝을 보고선 화들짝 놀라 뒤로 돌아섰다.
“야, 너 왜 옷을 벗어?”
“땀이 나서 찝찝하니까.”
“그럼 어..얼른 씻어. 저녁 차려 놓을게.”
태빈은 장난스런 얼굴로 일부러 돌아선 연두의 앞으로 다가와 섰다. 녀석의
벗은 상체를 보자 연두는 깜짝 놀라하며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 모습에 태빈은
더욱 장난기가 발동했다.
“너 남자 벗은 몸 처음 보니?”
“아니야, 처음 보긴. 많이 봤어.”
“어디서?”
“텔레비젼에서..”
태빈은 싱긋 웃더니 연두의 얼굴위에 가려진 손을 잡고서 아래로 내렸다. 연두는
눈을 뜨지 못하고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태빈은
연두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때서야 질끈 감겨있던 연두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웁..우..웁..”
연두는 뭐라 말을 하고 싶었지만 녀석은 이미 그녀의 허릴 단단히 감아쥐고
있었다. 뒷걸음치던 연두는 그만 소파에 발이 걸려 뒤로 넘어졌다. 연두 위에
몸을 포개어 누운 태빈은 키스를 멈추지 않았다. 연두는 태빈을 밀어내려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녀석의 손이 연두의 뺨을 스윽 훑고 목덜미를
지나 봉긋한 가슴의 정상부위에 다다랐다. 순간 연두는 몸을 움찔했다.
“그만!”
연두는 비명에 가까운 소릴 내더니 괴력을 발휘해 태빈을 밀쳤다. 두 눈이
동그래진 태빈은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그녈 내려다보았다.
“아직 그럼 안 되잖아.”
“뭐가?”
몸을 벌떡 일으켜 앉은 연두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 안았다.
“여기 만졌잖아.”
연두는 자신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얼굴을 붉혔다. 태빈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왔다.
“너랑 나랑은 연인 사이야. 서로 만지지도 못해?”
“난 아직 맘에 준비가 안 됐단 말야.”
평소 자유로운 스킨쉽을 즐기던 태빈으로서는 연두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연인에게서 키스를 거절당한 느낌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순수함이 연두의 매력이란 생각이 들어 화를 낼 수도 없었다.
“미안해.”
연두는 자신의 행동이 태빈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싶어 내심 걱정이 되었다.
태빈의 말대로 두 사람은 연인이니까 말이다.
“미안하단 말은 하는 거 아니야. 그럼 나 진짜 상처 받는다.”
“알았어. 그럼 당분간은 키스까지만. 그 이상은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연두는 고갤 숙이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말했다. 그 모습에 태빈은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순진하고 어리버리한 그녀의 모습이 태빈에겐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과거 그가 만났던 여자들은 애정표현에 무척
적극적이었는데 반해 연두는 키스나 작은 손놀림 하나에 까지도 무척이나
민감하게 굴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태빈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그를 더욱 흥분케 만드는 것 같았다.
“그만 웃어. 저녁은 카레라이스야.”
연두는 볼멘소리로 말하곤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주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태빈은 연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샤워를 마친 태빈은 식탁 앞으로 걸어왔다. 과연 연두의 말대로 식탁 위엔
밥과 카레가 담긴 접시가 올려져 있었다. 모양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솔직히
입에 넣기가 두려웠다. 연두는 좀 전의 키스사건 때문인지 씽크대 앞에
서성대며 자리에 앉질 못했다. 그래서 태빈은 연두의 어깰 잡아 식탁앞으로
데리고 왔다.
“앉아. 얼른 먹자. 오늘은 먹을 수 있게 만든 거지?”
연두는 대답 대신에 입을 삐죽이며 태빈을 쏘아보았다. 자리에 앉은 녀석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듯 중얼거리더니 밥과 카레를 잘 비벼서 한 입 떠
넣었다.
“음,..음..”
뭔가 말해주길 기대하는 연두를 향해 태빈은 그저 고갤 끄덕이며 ‘음.’하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그리곤 몇 번 안 씹고는 꿀꺽 삼켜 버렸다.
“좀 싱겁지만 그래도 먹을 만하네.”
먹을 만 하단 말에 연두는 만족한 웃음을 보이며 숟가락을 집어 들었다.
그리곤 카레밥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저렇게 많이 떠서 한 입에 다
들어갈까’ 싶은데도 연두의 입은 요술처럼 척척 벌어져서 밥을 받아먹고
있었다. 태빈이 보기에 연두의 몸은 아이러니 자체였다. 깡마른 몸에 저렇게
많은 양의 음식들이 어디로 들어가는 걸까.
“너 오늘 점심 안 먹었니?”
“아니. 라면 2개 끓여서 남은 밥이랑 먹었는데.”
태빈은 연두의 먹성에 또 한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삼겹살 8인분 먹을 때
예사롭지 않은 아이구나 싶었지만 그땐 하루 종일 굶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하루 세 끼 먹는 양이 웬만한 성인 남자보다 훨씬 많았다.
어느새 접시를 싹 비운 연두는 김치를 한 조각을 집어 들고 접시에 붙은
밥풀이랑 카레건더기들을 싹 닦아서 낼름 입에 넣었다. 그 모습에 태빈은
오만상 인상을 찌푸렸다.
“야, 지저분하게.”
“뭐가 지저분해?”
“김치로 접시는 왜 닦아? 여자가 무슨 밥을 그렇게 먹냐?”
“설거지하기 편하고 음식 안 남기니까 좋고. 뭐가 문제야?”
“보는 사람이 지저분하잖아. 너 혼자 먹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때는 식사예의를 좀 지켜줘. 부탁한다. 제발.”
“알았어.”
연두는 구구절절 늘어놓는 태빈의 잔소리가 싫었다. 밥 먹을 땐 입 속에 밥을
다 삼키고 말해라, 소리 내어 씹지 마라, 바닥에 떨어진 것은 주워 먹지 마라
등등. 집에서 효선에게 듣는 것도 모자라 이젠 태빈이 한테까지 들어야 하다니.
연두는 윗입술을 실룩거리며 물 컵을 집어 들었다. 벌컥 물을 들이키고서 잔을
식탁 위에 내려놓는데 마침 오후에 본 앨범 생각이 났다.
“그런데 청소하다 보니까 서재에 앨범이 있던데.”
“그거 봤어?”
“응? 응, 그러니까...그게.. 맘대로 봐서 미안.”
연두는 미안함에 눈웃음을 살짝 쳤다. 그런데 태빈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밥을 떠서 입에 넣고 있었다.
“그런데 전에 동생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앨범 속엔 동생 사진이 한 장도
없더라.”
연두의 말에 우물거리며 음식물을 씹고 있던 녀석의 볼이 멈췄다. 그리고
녀석의 눈빛이 사진 속에서처럼 서서히 경직되어졌다. 연두는 자신이 몹쓸
질문이라도 한 것인가 싶어 내심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곧 그의 불룩한 볼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 속에 음식들을 모두 씹어 삼킨 녀석은 눈을 들어
연두의 질문에 대답했다.
“이복동생이라고 말했잖아. 난 그 녀석 사진을 앨범에 꽂아 놓고 볼 정도로
비위가 좋진 않거든.”
역시나 연두의 짐작대로 괜한 질문을 한 것일까. 연두는 화제를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에 눈동자를 굴려가며 생각했다. 그렇지만 녀석의 말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내가 16살 되던 해, 우리 아버지가 왠 사내 녀석 하나를 집에 데리고 오셨어.
난 첨에 그 아이가 누군지 알 수 없었지. 그런데 아버지가 그 녀석을 ‘오늘부터
태빈이 니 동생이다. 사이좋게 지내거라.’하며 내게 소개를 시켜주시는 거야.
그 녀석이 집으로 들어온 후로 아버지랑 엄마랑 자주 다투셨지. 그리고 다투시는
걸 엿듣게 된 나는 그 아이가 이복동생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엄마는 그때
부터 망가지셨어. 안 드시던 술에 담배까지. 알콜 중독으로 병원치료를 무려
3년이나 하셨고 우울증은 아직까지 약을 드시는 걸로 알고 있어.”
태빈의 말을 듣고 있자니 연두까지도 우울해 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앨범
속 녀석의 얼굴에 어둠이 가득했구나 싶었다.
“난 아버지를 싫어해.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 때문에 오랜 세월 엄마를 병들게
하고, 또 나를 괴롭혔어. 그리고 아버지를 사랑했던 그 여자랑 그 여자를 닮은
내 이복동생도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 그래서 난 사랑 따위에 빠지지 않으리라
생각했어. 사랑에 빠져 자식이고 마누라고 눈에 뵈지도 않는 그런 무책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란 거 미치도록 저주했었어.”
연두는 태빈의 얼굴 속에서 섬뜩함을 느꼈다. 증오로 가득 찬 눈빛, 그 눈빛
속엔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으로 얼룩져 있었다. 아버지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들, 병든 어머니에게서 받을 수 없었던 사랑, 그래서 혼자 고뇌하고
방황해야했던 우울했던 사춘기 시절. 그 모든 것들이 함축되어져 태빈의
눈 속에 고스란히 비춰졌다. 연두는 측은한 맘에 태빈의 곁으로 다가가 그를
안아주었다.
“이제 그런 생각하지 마. 니 곁에 내가 있잖아. 내가 사랑은 행복한 것이란
걸 보여줄게.”
연두에게 안긴 태빈은 그녀의 품에 더욱 얼굴을 묻었다. 여태 속상한 일이
있어도 울지 못했던 그였다. 언제나 강한 척, 당당한 척 해야만 했으니까.
부모님 앞에서도, 친구들 앞에서도 태빈은 늘 강하고 씩씩한 척 했었다.
그래야만 슬픔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연두에 품에
안긴 태빈은 그만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연두에게 들키지 않으려 더욱
얼굴을 묻었건만 연두는 들썩이는 그의 어깨를 보며 ‘괜찮아, 울고 싶으면
맘껏 울어.’라며 부드럽게 등을 쓸어주었다. 태빈은 연두의 허리를 더욱
꼭 끌어안았다. 이젠 연두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두와 함께라면 정말 행복한 미래를 꿈 꿀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첫댓글 와우~~~ 요즘 님이 넘 자주 들어오셔서 넘 즐겁답니다... 그리구 둘의 러브두 제 맘을 즐겁게 해주네요~~~ 둘의 이쁜 사랑 앞으루두 쭉~~~ 님아 감기 조심하시구~~~ 빨랑 오세요,,,
저두 자주 뵈서 좋아요. 대구엔 눈이 안와서 올해두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물건너 같네요.에공_ㅜ 님두 감기 조심하시고 담편에 또 뵈요^^*
정말이지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포기해야할 것 같아요 비가 온다는 뉴스를 봤거든요 ^^
비라면.. 혹시나 날씨가 조금만 춥다면 눈으로 바뀔 수도 있겠네요. 눈이 왔으면 좋겠는데.. 울 집 꼬맹이가 눈을 너무 기다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