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3년전.. 나이츠는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갑작스런 헤인즈의 부상아웃으로 시리즈내내 코트니심스 한명만을 가동할 수 밖에 없었고
전자랜드의 포웰이 그야말로 심스를 탈탈 털어버리면서
힘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플옵 광탈... 불운을 맛보고야 말았는데
모처럼 헤인즈의 컴백으로 기세를 올린 이번시즌,
또한번 플옵을 앞두고 에이스 헤인즈가 시즌아웃되며
참담한 데자뷰를 격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플옵경기에 들어가기 이전에 시즌아웃 되었는지라
용병 교체할 시간을 얻었다는점은 불행중 다행.
그리고 그 대체 용병으로 능력자 제임스 메이스를 데려왔다는것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볼수 있겠죠.
그러나 SK나이츠가 올시즌 단순히 좋은 성적을 넘어
우승까지 기대하는 팀임을 생각해 본다면
헤인즈아웃->메이스교체는 분명 득보단 실이 많아 보입니다.
메이스가 나름 능력을 갖춘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올곧이 발휘하기 위해선
먼저 팀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허나 그러기엔 메이스 합류후 2주가량의 시간은 너무 부족한 감이 있고
더 문제는 그 기간동안 프로급 팀과 단 한번도 실전을 치루지 않았다는 것이죠.
메이스 체제로 단한번도 실전경험없이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플옵을 곧바로 치뤄내야 한다는점이 상당히 우려되는군요.
팀내 자체연습에선 들어나지 않았던 문제점이 실전에선 반드시 나오게 마련인데
정규리그라면 시간을 두고 차차 개선해나갈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시행착오는 곧 탈락을 의미합니다.
또한 메이스의 정신상태가 얼마나 헌신적일 수 있느냐도 의문입니다.
헤인즈는 한시즌을 팀과 함께해온 선수이기에
팀을 위하는 마음이나 우승을 하겠다는 동기부여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였습니다.
게다가 내년시즌에도 팀과 함께할것이 거의 기정사실인 만큼
이번 플옵에서 팀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였죠.
그러나 메이스는 올시즌 팀과 정규리그를 함께하지 않았기에
팀에 큰 애정이 있을리 만무하고
그저 플레이오프 단기 알바를 뛰러 합류한 선수..
게다가 다음시즌엔 다른리그로 갈것이 확정되어있는 선수..
과연 그가 나이츠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헤인즈가 메이스로 교체된후 팀이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을것이란 의견도 있는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무조껀 손해가 아닌가 싶군요.
헤인즈 아웃후 메이스 영입은 전화위복 이라기보다는 분명 불운이라 봅니다.
헤인즈 부상만 아니었더만 올시즌 나이츠는 우승에 도전할 적기였습니다.
헤인즈는 4강상대인 KCC를 공략하기에도 최적화 되어있는 선수였구요.
그러나 헤인즈 이탈로 우승도전의 향방은 완전히 오리무중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제 우려가 틀리기를 바라고 메이스가 잘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제 곧 베일이 벗겨 지겠지요.
내일 벌어진 1차전...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되겠군요..
① 득점 기계
데니스에드워즈(Dennis Edwards)는 SBS스타즈에서 뛸 당시 리그 최강의 득점기계로 군림했습니다.
돌파후 소위 '막 슛'이라 불리웠던 그의 플로터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극강의 무기였죠.
에드워즈의 57득점은 역대 용병들중 KBL 한경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00~01시즌에는
시즌 평균 33.4득점이라는 어마무시한 득점 스탯을 찍었는데 대단한것은 3점슛은 시즌내내 고작 한개밖에 넣지 않았으며
야투율이 무려 63.5% 이를 정도였으니 그가 어느정도로 양과질을 겸비한 탁월한 득점머신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06~07시즌에 대구오린오스에서 뛴 피트마이클(Fenton Mickeal)도 무지막지한 득점력을 뽐냈습니다.
그가 기록한 시즌 평균 35.1득점은 전무후무할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으며 2점,3점,자유투 어느하나 빠지지않았던
전천후 득점머신 이었죠. 수비가 떨어지면 냅다 슛을 갈겨버리고 수비가 붙으면 경쾌한 돌파에 이은 훅슛과 플로터.
당시 오리온스의 공격전략은 간단했습니다.
"피트 마이클에게 줘라"
03시즌부터 07시즌까지 4년연속으로 KCC를 이끌었던 찰스민랜드(Charles Minlend)도 득점머신의 역사를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KBL에서 뛴 네시즌의 평균득점이 무려 27.6득점인 것을 보면 그가 탁월한 득점원이었을 뿐
아니라 그 꾸준함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였음을 알 수 있죠. 보통 득점왕이 있는 팀은 우승을 못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찰스민랜드는 팀을 우승까지 시켰으니 득점원으로서의 가치가 남달랐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② 하드코어 인사이더
트라이아웃 19순위로 KBL에 등장할때만 해도 별 기대를 모으지 못한 조니맥도웰(Johnny McDowell)은 시즌이 시작
되자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강철같은 근육을 무기로 인사이드에서 보여주는 그의 탱크같은 파워는
KBL 용병선발의 기준점을 제시할 정도였죠. 득점과 리바운드등 빅맨의 기본기를 충실히 가지고 있었으며 여기에 덩치
답지않은 훌륭한 패싱센스와 스틸능력까지..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으로 초창기 '현대왕조'를 이끌면서 결국 KBL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코트의 흉기'로 불리웠던 나이젤딕슨(Nigel Dixon)도 맥도웰만큼이나 무지막지한 인사이더 였습니다. 05~06시즌에는
강력한 파워와 박스아웃을 바탕으로 평균 15.9개라는 무지막지한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으며 일단 딕슨이 작정하고
힘을 쓰기 시작하면 상대팀 용병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었지요. 플레이중 딕슨의 손이나 팔꿈치에 맞아 나가 떨어졌던
선수들도 부지기수. 허나 잦은 부상때문에 대단한 커리어를 쌓는데는 실패하고야 말았습니다.
SK팬들이라면 결코 잊지 못할 이름 알렉산더존슨(Alexander Johnson)도 인사이더로서는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던 선수입니다. 파워와 탄력을 겸비한 그의 골밑에서의 움직임은 마치 야생마 같았으며 여기에 기술까지 겸비한
그를 1:1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죠. 게다가 섣불리 파울이라도 범햇다가는 그의 70%가 넘는 안정된
자유투성공률의 재물이 되기 쉽상이었습니다. 11~12시즌에 그가 기록한 시즌 평균 27.3득점, 14.4리바운드는 KBL역사상
최초의 득점 27+ 리바운드 14+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상때문에 오래보지 못한게 너무도 아쉬운 선수.
③ 올 어라운더
KBL의 올드팬이라면 버나드블런트(Bernard Blunt)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190cm가 채 되지않는 단신형 용병
임에도 득점이면 득점,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패스면 패스, 수비면 수비 못하는게 없었던 소위 '특급 용병' 이었죠.
때로는 가드나 포워드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골밑에서 활약했지만 언제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상급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진정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였습니다. 그의 분야별 한경기 최다 기록인 52득점, 17리바운드, 14어시스트, 7스틸
기록을 봐도 얼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였는지 알 수 있죠.
03~04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전자랜드를 이끌었던 앨버트화이트(Albert White)도 KBL의 '르브론 제임스'라고 해도
될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였습니다. 평균 26득점을 올릴 수 있는 득점기계적 면모에 평균 7.5개의 어시스트는 왠만한 PG
뺨칠 정도였죠. 만약 앨버트화이트가 득점에만 전념했다면 평득 30도 가능했을 것이며 어시스트에만 치중했다면 두자
리수 어시스트도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지나칠정도의 볼호그 기질과 개인플래이 성향이 때때로 팀에 해악을 끼치
면서 전형적인 스탯 플레이어라는 오명도 들어야 했죠. 허나 고교시절 전미 고교랭킹 10위권에 들었던 이력에서도 나타
나듯 가진 기량 만큼은 대단했던 선수.
블런트나 화이트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한 반면 크리스윌리엄스(Chris Williams)는 모비스 왕조의 시작과 유재학
감독에게 첫 우승의 달콤함을 선사한 수퍼용병 이었습니다. 득점,리딩,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블락 못하는게 없는 만능
형 선수였는데 더 높히 평가할 만한 부분은 그러한 다재다능함이 철저히 '팀 플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때그때 때에 따라서 자신이 팀에 어떤식으로 공헌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던 크리스윌리엄스는 진정으로 팀에게
도움이 되고 팀을 이끌줄 아는 리더였죠. 크리스 윌리엄스가 앨버트화이트보다 한찬원 더 높은 올어라운더라고 평가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대전현대시절과 서울SK시절 팀을 두번이나 정상으로 이끌었던 재키존스(Jackie Jones)는 KBL 수비형센터의 역사를
논할때 가히 첫손에 꼽힐만한 선수입니다. 물론 공격력도 나쁜것은 아니었고 기본적으로 다재다능한 선수였지만 역시
그의 최대 장점은 수비적인 면모였는데 일단 1:1 대인방어 능력이 좋아 상대를 틀어막는 일이 많았으며 매우 꾸준한
리바운드와 상대팀을 공포에 떨게했던 블락 능력까지 빅맨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선수였죠.
00~01시즌에 기록한 평균 16리바운드는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듯 싶습니다.
리바운드이후 속공수에게 단번에 연결해주는 그의 수준급 아울렛 패스등 참으로 감독들이 좋아할만한 유형의 센터였죠.
부적절한 사건에 휘말리며 4시즌만에 KBL을 떠난건 아쉽습니다.
공식신장 199cm였던 라이언페리맨(Ryan Perryman)은 리바운드란 신장으로 잡는게 아니라는걸 몸소 보여준 장본인
입니다. 다른 부분에선 특출난 장점이 없었던 그였지만 리바운드에 대한 투철한 근성과 열정은 역대급인 선수였죠.
그가 2001년 창원LG전에서 기록한 한경기 30리바운드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대 기록이며, 오리온스에서 세시즌
평균 14리바운드를 기록하리만치 꾸준한 블루워커 였습니다. 오리온스의 우승을 논할때 제일먼저 '마커스 힉스'의 이름을
떠올리지만, 페리맨이 없었다면 오리온스의 우승도 요원했을지 모릅니다.
한중올스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뒤 KBL에 입성했던 올루미데오예데지(Olumide Oyedeji)는 기술적인 부분의
특출남은 없었지만 6"10에 가까운 큰 신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수비가 강점이었 정통 센터입니다. 공격 리바운드 10개
포함 무려 26개의 리바운드를 잡은적도 있고 세시즌 평균 13.3리바운드를 기록하는등 매우 안정적인 블루워커였죠.
⑤ 미스터 클러처
SBS의 15연승을 이끈 '단테신드롬'의 주역 단테존스(Dontae Jones)는 전형적인 득점머신 이었지만 특히 승부처 일수록
더욱 빛나는 선수였습니다. 소위 '단선생 사기더웨이'라 불리웠던 그의 페이드어웨이 미들샷은 도저히 알고도 막을 수 없었
던 극강의 기술로서 승부처만 되면 수많은 팀들이 어김없이 그의 재물이 되어야 했죠.
여기에 2점,3점,자유투 그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으며 야투율마저 훌륭했던 진정한 전천후 득점머신 이었습니다.
만약 KBL 역대 베스트5를 뽑는다면 SF자리엔 무조껀 단테 존스를 넣고 싶습니다.
KBL 최장수 용병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애런헤인즈(Aaron Haynes)도 승부처에 강한 전형적인 타짜입니다.
원래는 득점에 편중된 선수였으나 이제는 어시스트에도 눈을 떳고, 별 비중을 가져가지 않았던 3점슛마저 장착하면서
승부처에서 상대를 공략 할 수 있는 수가 많아 졌지요. 헤인즈를 상대하는 선수는 머리좀 아플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승부욕과 집중력이 좋아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수많은 클러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대기만성형 선수.
⑥ 슈팅 스페셜리스트 (에릭 이버츠, 카를로스 윌리엄스, 데이비드 잭슨)
백옥같은 피부와 우아한 가르마로 귀족같은 분위기를 풍겼던 에릭이버츠(Eric Eberz)는 득점력만큼은 그 어느 흑인
용병들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선수입니다. 기록 몰아주기로 작성된 우지원의 70득점을 제외한다면 에릭이버츠의 58득점이
KBL 역대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며 프로원년에 평균 32.2득점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뛴 5시즌간 평균득점이 27.6득점에
이릅니다. 그의 득점은 그 양도 대단하지만 질적으로도 훌륭했습니다. 00~01시즌에는 3점슛을 200개 가까이 시도하고도
야투율을 무려 61.5%를 찍었는데 3점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가 야투율 60%를 넘기는건 하늘의 별따기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슛팅력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겠지요. KBL 역사상 슛터치가 가장 깔끔했던 선수로 기억됩니다.
중장거리 슛팅에 특화되었던 선수중에선 데이비드잭슨(David Jackson)도 논할만한 이름입니다. 이선수는 득점력이
매우 특출나다거나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졌다거나 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3점슛' 만큼은 국내 슛쟁이들에게도 뒤지지
않았었는데 02~03시즌에 평균 2.9개로 3점슛랭킹 2위에 올랐고, 3점슛성공률은 45.9%로 전체 1위.
3점슛 거리보다 한두발짝 더 먼곳에서도 편안한 슛팅을 구사했으며 슛의 타점이 높아 수비하는 입장에선 막기 힘든
선수였습니다.
ⓐ 블랙홀 (존 스트릭랜드,
ⓐ 익사이팅 포인트가드 (제럴드 워커,
ⓐ 수비장군 (로데릭 하니발,
ⓐ 식물용병 (숀 이스트윅, 존 다지
첫댓글 4강전을 넘는다면 우승할것같습니다.
반대쪽인 DB나 KGC상대로는 메이스가 괜찮을것같고 4강을 통해서 팀의 녹아든 상황으로 결승전을 치룰수있으니까요
동기부여적 문제는 아마 돈으로 어떻게든 될겁니다. 우승 옵션으로 아마 굉장한 많은 돈을 제시했으니 SK로 왔을것같네요.
헤인즈가 sk시절 플옵에서 엄청 못했습니다 오리에서도 결국 조잭슨에게 에이스롤 내줬죠... 메이스가 나을수도 있습니다
메이스건강만하고 이전 공격력이면 기대할만...화이트+메이스 ㄷㄷ
엘지 시절 메이스 생각하면 분명 좋은 선수인데 그게 팀성적하고는 직결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심판이 콜도 잘 안불어주는 인상이었고. Sk에서는 어떤 모습 보여줄지.
조직력 한가지가 걱정되긴 하네요
본인이 메인이라 생각하면 패! 조력자로 생각한다면 승!! ㅋ
헤인즈가 정규시즌 내내 장판을 영혼까지 털었기 때문에 4강에 한정해서는 분명한 실이죠.
헤인즈는 영리하고, 모든 지점에서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메이스가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메이스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 전술운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당 리바운드 13개+@만 잡아주면, SK 나이츠가 우세를 가져갈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공격과 리바운드는 제몫이상 해줄겁니다. 수비를 어떻게할지가...
필사적인 자세가 부족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문경은감독이 헤인즈 없이 성과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것이 가장 걸립니다..
KCC응원하는 입장에서는 개인 기량은 비슷하더라도 좀 더 이타적이고 Sk스러운 헤인즈가 훨씬 어렵다고 봅니다.
헤인즈에서 메이스로 바뀐 SK전력은,
개인적으로 동부산성을 상대했던 시절을 예로, 김주성-왓킨스 조합에서 김주성-벤슨조합으로 바뀐 느낌 ?? ㅎ;;;
여전한건,, KCC입장에서 Sk는 버거운 상대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