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어느봄날...오상정사

[동을덕]

본문 읽기전에.

아랫글은 일부러 만들어낸 글이 아닙니다. 맘님들 여러분에게 본인이 일부러 만들어서 글을쓸 이유가 결코 없지요. 지금으로부터 대략 23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1987년은 그다음해인 1988년에 개최될 제24회 세계올림픽 준비등으로 전국이 떠들썩 할 때 였었고, 한국 경제여건도 상당히 활발하게 일어나던 때 였었습니다. 본인 또한 40대초중반의 한창 일하던 때 였었지요. 그냥 부담 없이 한번 읽어들 보시기 바랍니다.

1987년 어느봄날.

벌써 20여년이 흐른 어느봄날의 기억이다.

그당시 개인적으로 몹시도 괴롭고,짜증나는 건강컨디션으로 여러 유명병원, 종합 병원등을 전전하다가 우연한 인연으로, 서울 사당동 소재 단전호흡수련원을 만나 많은 효과와 함께, 열심히 수련에 빠져들고 있을 때 였다.

늦은 봄날 어느날 오후, 회원 몇몇사람과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을때, 느닷없이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부부의 남편이 50대후반정도의 나이든 젊은 할머니(나중에 알고보니 시골고향서 올라온 남편의 어머니 였음.) 를 업어서 모시고 4층 건물의 수련원을 헐떡이며 올라 왔었다.

사부(수련원장님), 사범, 수련회원 모두 무슨일, 왠일인가... 고 궁금하던차,

사연은 서울 아들집에 올라오신 모친이 얼마전 갑자기 양쪽 다리를 쓸수없는 중풍을 만나, 여러 형편도 여의치 못하고,여러 병원,한방병원 등을 다녀도 별 차도가 없던차, 누군가의 소개로 기치료氣治療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하고,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치료차 들렸다는 얘기 였었다.

마침, 본수련원은 개원한지 얼마 안된 때였었고, 사부,사범 또한 상당한 능력이 있었던 젊으신 분들이라, 흔쾌히 치료를 약속하시고, 단, 시키는데로 지도 하는데로, 꾸준히 따라하고, 시행해줄것을 주문 하시고, 치료비는 수련 회비로 대신 키로 하고,

그날부터 바로, 기치료(사범이시술)와 자가기치료(연공)를 시작 했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날것인가....는 본인및 같이 수련하던 여러 회원 또한 속으로 상당히 흥미

롭게 지켜 보게 되었고, 이렇게 몇일이 가고, 올때마다 젊은 신랑에 업혀서 올라오고,한두시간, 치료하고, 연공하고, 업혀서 돌아가고... 를 한일주일쯤 지났을 때인가.....

어느날, 점심시간 지난시간, 연공차 들른 수련원,어라! 저쪽 한쪽에서 제대로 서지도 못했던 젊은 할머니가 혼자 서서 마보(행공의 한방법)합장 을 꿋꿋이 하고 있는게 아닌가.!

속으로 깜짝 놀라 다시보니 분명 두발로 설수 조차 없었던 그 젊은 할머니(좀 실례인것 같지만 사실 학교 공부도 그렇게 많이 하신분 같지도 않은 아주 평범한 시골 젊은 할머니였었다) 이렇게 일주일이가고, 열흘이 가고, 한달쯤 된때, 어느날 오후 수련원을 들른 본인은 4층 계단을 오르다 보니, 젊은 할머니가 이젠 혼자서 난간을 잡고, 혼자서 계단을 오르내리게 된걸 보게 되었고, 두달쯤 후엔 완전 정상인이 되어 모든 연공 동작을 따라 배우게 된걸 보았고, 훗날 얘기 들은바로 이젠 고향을 내려가 밭갈고,채소 심기 까지 열심히 잘사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호흡 수련원을 다니다 보면, 별 어려운 환자들도 가끔만나게 된다.

가장 많이 만나는게 암환자 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료가 너무늦은 암환자 들이라 효과를 별로 못보게 되는것같았다.

암 초기 에는 이병원 저병원 을 찾아 치료하다가,

어떤 경우는 암수술로 어떤부위를 절제 까지 한 경우, 방사선 치료, 등등 병원에서 하는데까지 해보다가, 어떤 경우 막말로 병원에서 손을 든 후에야, 가장 마지막 방법으로 기치료,자가면역력 강화를 위해, 자가 기치료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기수련, 단전호흡수련은 결코 어려운게 아니다. 또 나와는 결코 상관없는 먼 다른나라사람, 나와는 사고방식,행동방식,사는방식이 분명히 다른 사람 들만이 하는게 아니다.

모든 운동,트레이닝 또한 넓은 의미로 수련에 속한다. 그러나 단위시간내에 유효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것으로 나의본기本氣,진기眞氣로 축적할수 있느냐는 다르다.

몇 년전, 시간만 나면, 골프로, 테니스로 운동이라면 그렇게 즐기던 어느 고교 동기가 꽤 젊은 나이에

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명복을 빈적이 있다. 운동만이 능사는 아닌가 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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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을덕]

본글은 2011년에 쓴글이고 지역모카페에 올렸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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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잘읽었습니다. ~~

[동을덕]

고맙습니다^^

[아이소미]

잘읽었습니다~^^

[동을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