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을 카메라에 담는다는건 늘 고된일이다. 제시각을 맞추는일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운이 따라줘야 된다. 우선 먼길을 나서야 함에 새벽일찍 이불을 걷어야 하고(인근에서 숙박하면 좋겠지만 그럴려면 돈이 많이 들기에...) 또 너무 일찍 도착하면 추위속에 떨고 있거나 모기와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런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그날 구름이 많거나 날씨가 받쳐주지 못하면 씁쓸히 뒷날을 기대하며 돌아서야 하기에 일출과 일몰을 보러 나간다는건 여간 굳은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늘 망설여진다.
이날은 운좋게도 해뜨기 10분전에 도착하여 목좋은 곳에 삼각대를 펴고 담배한대 입에물고 여유를 부릴수 있었는데, 대왕암의 그 유명한 해무는 비록 없었지만 수평선위에 바로 떠오르는 태양(보통 오메가 라고들 표현하죠)을 만났기에 여한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일출을 제대로 감상하고자 수차례 동해바닷가를 기웃거렸지만 바다위에서 바로 솟아오르는 태양은 이날이 처음이었으며, 이곳을 찾은 삼십여명의 진사들조차 다들 그 아름다움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참 행복한 아침이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내겐 아직 망원렌즈가 없다는것이다. 주먹만한 태양을 화면에 담지못한 것이 내내 후회스럽다. 이날 이후로 망원에 대한 지름신이 내몸에 강림하시어 지금도 떠날줄을 모른다.ㅠ.ㅠ)
-------------이하내용 인터넷 발췌------------------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무덤이다.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신라인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 화면에 보이는 바위가 문무대왕 수중릉 입니다. 어김없이 갈매기떼가 반겨주는 군요.
#2 이건 잘못찍은 사진인데....좀 특이하게 나왔네요. 우주선에서 발사한 빛이 내려온듯 하여 ^^
#3 아버지인 문무대왕을 위해 신문왕이 세웠다는 감은사터 입니다. 대왕릉까지는 걸어서 십여분거리에 있으며, 지금은 3층탑 보수공사중 이랍니다. 황량해 보이는 빈절터 이지만, 유홍준교수 조차 쉽게 지나치지 못했던 곳 입니다. 숙연히 늦가을 바람을 맞으며 잠시 감회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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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그네의 사진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나그네
첫댓글 앗..경주다..ㅋㅋ 문무대왕릉에서 보는 일출이 좋다던데..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게 되네요..쌩유^____^
ㅎㅎ 다행이네요 ^^
와우~~경주닷..ㅋ바로 옆에 있어도 한번도 이곳 일출을 보지 못했는뎅..매번 깜깜한 밤에만 잠깐가서 보던..일출 조으넹..^^ 알라붕언냐~~우리 보러가까??ㅋㅋ
ㅇㅋ 접수!!
이게 그 오메가??ㅋㅋ 첫번째 사진 넘~ 멋지네용!!망원이였음 더 좋은...?!망원이였음 이 사진이 못 나왔을...
이런 사진 볼때마다 사진기를 질르구 싶어진다눈... ㅜㅜ 참아야 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