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제주여행300 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 ~ 서귀포 11km]
올레6코스의 시작점인 효돈천 쇠소깍다리에서 부터 시작한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하천인데 바닷물과 하천물이 만나는 곳이다. 침식된 하천의 바위가 색다른 느낌을 준다.
포르투갈 기름나무라는 담팔수나무가 보인다. 8장의 잎 중에 한 장 이상이 꼭 빨갛게 물들어 있다는 나무다.
아침에 일찍 여기에 오니 조용하다. 특히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명소라 항상 부쩍거리는 곳인데 오늘은 아침풍경이 사색하기 좋은 모습으로 보여 준다.
소금이 귀하던 시절 소금을 끓어 만들던 포구에 도착했다. 동남아지방에 온 듯한 모습의 야자수들이 장관이다. 왜 제주도의 야자수는 열매가 열리지 않을까 궁금 했다. 이 야자수는 종류가 다르답니다. 모습은 비슷한데 워싱턴야자라는 다른 종류 나무라고 한다.
강수기바위라는 곳에 왔는데 해안가의 바위모습이 멋지다. 시원하게 자전거도 달리 수 있는 좋은 길을 걷는다. 서양차관이라는 멋진 건물이 보인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오픈을 하지 않았다.
야자수와 파란하늘 그리고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의 모습이 신비롭기만 하다. 돌담에 수줍은 듯 피어 있는 손바닥선인장인 백년초가 귀엽기만 하다.
아직 수확이 안 된 밀감밭도 한 폭의 그림이다. 보목마을 입구까지 왔다.
주변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하여 제지기 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경사가 제법 있다. 보목포구의 섶섬의 모습과 포구를 같이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오른다. 구름에 가린 한라산 모습도 보인다. 섶섬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하여 놓았다. 정말 맑은 날 한 폭의 그림들이 주변에 펼쳐진다.
보목포구에 왔다. 이곳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구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여름에는 자리돔축제도 열리는 자리돔으로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 지금은 자리돔 철이 아니라 한가롭다. 여름철에는 방파제에서 자리돔을 잡는 낚시꾼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올랐던 제지기 오름도 내려와서 보니 예쁜 봉우리 모습이다.
섶섬을 보며 해안 길을 계속 걷는다. 이제 멀리 문섬과 범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북이 꼬리와 머리를 닮았다는 구두미에 왔는데 전망대의 모습도 거북이 등 모습으로 꾸며 놓았다.
유명한 소천지에 왔다. 별로 유명하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유명명소가 되었다. 백두산천지를 축소하여 놓은 듯하다. 가까이 내려가서 보면 너욱 멋있는 모습인데 바위가 거칠고 위험하여 조심해야 한다.
해안길을 따라 걷는데 동남아와 중국 남부가 원산지인 통탈목이라는 우리나라 제주에서 자라는 가장 잎이 큰 나무다. 일제 강점기에 약재로 쓰기 위해 일본사람들이 가져와 심었다는데 숲을 이루고 있다. 물을 가둘 수 없는 제주에도 미나리를 키우는 데가 있다. 6코스의 우회 길과 갈리는 곳에 도착 했다. 우회 길은 서귀포 칼 호텔를 지나오는 길이고 정코스는 자갈밭의 해변길이다. 당연히 정코스의 멋진 길을 택하여 걸어 나오니 칼 호텔카페가 나온다.
소정방폭포까지 도착했다. 조그만 폭포의 경치도 좋다.
중간 스템프가 있는 소라의 성에 도착 했다. 중간 스템프를 찍고 소라의 성으로 들어간다. 조용히 바다를 보며 책을 읽기 좋은 곳이다. 음식은 먹을 수 없고 차는 허용이 된다. 대신 자기가 먹을 일회용 스틱 차는 가져가야 한다. 컵도 준비 되어 있어 먹고 세척하여 놓으면 된다.
안내하는 분이 개인이 먹을 려고 가져온 커피스틱하나를 건네준다. 잠시 앉아 커피한잔으로 피로를 풀어 본다.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은 곳이라 걷기도 편한 곳이다. 여기 와서 정방폭포만 보고 가면 서운하다.
파란하늘과 빨간 먼나무 열매가 잘 어울리는 올레길이다. 6코스를 걷는 중에 정방폭포도 보고가지 않을 수 없다. 폭포의 모습도 담고 시원한 굉음의 폭포소리도 들고 서복전시관으로 간다. 중국에 온 듯한 중국풍의 정자가 있는 공원을 들렸다가 서복전시관으로 들어간다. 진시왕이 불로초를 구하고자 파견한 사신인 서복이 이곳에서 불로초를 구하여 가져갔다는 곳이다. 진시왕의 병마용갱의 모조품 토용들도 전시되어 있다. 중국을 볼려면 서안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서안은 중국의 고대와 현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병마용총, 양귀비 별장인 화청지, 서안성벽 등 볼만한 곳이 가득한곳이다.
소망카드를 적어 걸어 놓은 곳이 있어 저도 소망카드 하나 적어 걸어 두었다.
직가의 산책길을 걷는다. 소암 현중화의 기념관에 잠시 들렸다가 자구리공원까지 왔다. 여기도 아기자기한 볼 것이 많은 공원이다.
어멍쉰다리라는 음료를 무료로 시음하는 곳이 있다. 옛날 어릴 때 쉰밥으로 단술이라고 만들어 먹던 음료다. 막걸리 같은데 도수는 없는 음료다.
담쟁이 넝쿨도 작품이 된다. 솔동산을 지나 이중섭거리까지 왔다. 미술관을 들리지 않고 주변의 모습만 보고 올레시장입구 까지 도착하여 올레여행자센터까지 걷는다. 6코스의 도착점 스템프를 찍고 오늘 6코스 올레 걷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