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시편 107편 17 - 43절
17 어떤 사람들은 반항하다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며, 죄를 짓다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18 그들은 모든 음식을 싫어하게 되었으며, 결국 죽음의 문턱 가까이에 가게 되었습니다.
19 그때에 그들이 괴로움 가운데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그들의 괴로움으로부터 그들을 구해 내셨습니다.
20 여호와께서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치료하시고, 무덤에서 그들을 건지셨습니다.
21 여호와의 변함없는 사람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사람들을 위해 행하신 그분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22 감사의 예물을 드리고 기쁨의 노래로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십시오.
23 또 어떤 사람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큰 바다 위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었습니다.
24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았으며, 깊은 바다에서 행하신 주의 놀라운 일들을 보았습니다.
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높은 파도를 일으키는 폭풍우였습니다.
26 그들의 배가 높이 올랐다가 깊은 바닷속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간담이 녹아내렸습니다.
27 그들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흔들거렸으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였습니다.
28 그때에 그들이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이때도 주께서 그들을 구해 내셨습니다.
29 여호와께서 폭풍우에게 속삭이시고 풍랑을 잠재우셨습니다. 바다의 파도가 잠잠해진 것입니다.
30 바다가 잔잔해지자 그들이 즐거워했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던 항구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31 여호와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사람들을 위해 행하신 그분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32 백성들의 모임 중에서 주를 높이며, 장로들의 모임 중에서 그분을 찬양하십시오.
33 여호와께서는 강을 광야가 되게 하셨으며 넘치는 샘을 마른 땅이 되게 하셨습니다.
34 과일 맺는 땅을 소금밭이 되게 하신 것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35 여호와께서는 광야를 연못이 되게 하셨고, 마른 땅을 샘으로 바꾸셨습니다.
36 여호와는 배고픈 자들을 인도하여 그곳에 살게 하시며, 그들이 살만한 마을을 만드셨습니다.
37 그들은 들에 씨를 뿌리고, 포도원을 가꾸었습니다. 그리고 풍성한 포도 열매를 거둬들였습니다.
38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셨고, 그들의 자손을 많게 하셨으며, 그들의 가축이 줄지 않게 하셨습니다.
39 그러나 다시 압박과 재난과 고난으로 그들의 수효가 줄어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낮아지게 하셨습니다.
40 높은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길 없는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여호와는 가난한 자들을 그들의 고통 가운데서 건지셨고, 그들의 가족을 양 떼처럼 많게 하셨습니다.
42 정직한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지만, 악한 사람들은 불만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43 지혜 있는 사람들아, 이러한 일들에 귀를 기울이며, 여호와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십시오.
<묵 상>
1. 시편 107편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어떤 삶을 살고 있었는지 4개의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첫 번째 광야입니다(4-9절). 두 번째 감옥입니다(10-16절). 이제 본문은 3번째, 4번째 그림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노래합니다.
2. 세 번째 그림은 병상입니다(17-22절).
"어떤 사람들은 반항하다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며, 죄를 짓다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음식을 싫어하게 되었으며, 결국 죽음의 문턱 가까이에 가게 되었습니다."(17-18절) ‘어리석은 자’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거나, 미련한 사람이라기보다는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을 인생의 최고 가치관으로 삼는 사람을 뜻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반항하다가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짓다'는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하나님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삶의 길 자체가 뒤틀려 있습니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음식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무런 음식물도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결국 죽음의 그림자가 문 앞에 드리워져 있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그들이 괴로움 가운데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그들의 괴로움으로부터 그들을 구해 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치료하시고, 무덤에서 그들을 건지셨습니다."(19-20절) 그런데 뻔뻔해 보이지만, 그럴지라도 그때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괴로움에서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고치시고, 건져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실제로는 병상에 누워 있지 않지만, 병상 가운데 있는 그들을 치료하시고, 건져 올리시는 방법이 ‘여호와께서 말씀을 보내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3. 네 번째 그림은 바다입니다(23-32절).
"또 어떤 사람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큰 바다 위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았으며, 깊은 바다에서 행하신 주의 놀라운 일들을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높은 파도를 일으키는 폭풍우였습니다. 그들의 배가 높이 올랐다가 깊은 바닷속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간담이 녹아내렸습니다. 그들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흔들거렸으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였습니다."(23-27절) 바다 한 가운데서 큰 폭풍을 만나면 아무리 큰 배라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셔서 바다에 광풍이 일어나 파도가 높이 떴다가 가라앉곤 한다고 합니다. 당시에 파도가 높이 치는 것은 배를 탄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두려움으로 간담이 녹았다고 탄식합니다. 극심한 배멀미로 인해서 이리저리 구르기도 하고,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기도 하여,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것은 '모든 지각이 혼돈에 빠졌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힘과 이성과 경험으로는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바다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나라가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할 상황이 되면, 그 국가는 경제적으로 초강력 태풍을 맞는 것입니다. 각자의 인생에도, 가정경제에도 태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족관계를 비롯한 인간관계에도 태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강의 적신호라는 태풍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 시인은 도저히 벗어나기 힘든 절망적인 형편을 표현해 주고있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이때도 주께서 그들을 구해 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폭풍우에게 속삭이시고 풍랑을 잠재우셨습니다. 바다의 파도가 잠잠해진 것입니다. 바다가 잔잔해지자 그들이 즐거워했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던 항구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28-30절) 그런데 이때도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었더니 주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폭풍우와 풍랑을 잠재우시고, 바다의 파도도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에 휘몰아치는 태풍과 파도를 꾸짖어 잔잔하게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바라던 항구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항해하는 우리에게 소망의 항구가 되어 주십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시요. 인생의 목적입니다.
3.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섭리를 노래합니다(33-43절).
"여호와께서는 강을 광야가 되게 하셨으며 넘치는 샘을 마른 땅이 되게 하셨습니다. 과일 맺는 땅을 소금밭이 되게 하신 것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악하기 때문이었습니다."(33-34절)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위치의 복 속에 있지 않을 때, 인생이 얼마나 척박해지고 고통스럽게 되는지, 땅을 통해서 말해 줍니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하신 복지입니다. 그 땅 원주민의 죄가 하나님 보시기에 극에 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강을 광야가 되게 하셨습니다. 넘치는 샘을 마른땅이 되게 하셨습니다. 과일을 맺는 옥토를 소금밭이 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때로부터 800-900년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 했습니다. 그들에게도 땅이 그렇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빌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다음과 같이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광야를 연못이 되게 하셨고, 마른 땅을 샘으로 바꾸셨습니다. 여호와는 배고픈 자들을 인도하여 그곳에 살게 하시며, 그들이 살만한 마을을 만드셨습니다. 그들은 들에 씨를 뿌리고, 포도원을 가꾸었습니다. 그리고 풍성한 포도 열매를 거둬들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셨고, 그들의 자손을 많게 하셨으며, 그들의 가축이 줄지 않게 하셨습니다."(35-38절) 혹 우리 삶에 강이었던 부분이 광야가 된 것 같고, 샘이었던 것이 마른땅이 된 것 같고, 분명히 좋은 땅이었는데 어느 순간에 소금밭이 된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으로 인하여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바꾸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는 삶을 살 때에 복이었던 것이 복이 되지 않게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겸손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압박과 재난과 고난으로 그들의 수효가 줄어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낮아지게 하셨습니다."(39절)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은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높은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길 없는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가난한 자들을 그들의 고통 가운데서 건지셨고, 그들의 가족을 양 떼처럼 많게 하셨습니다. 정직한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지만, 악한 사람들은 불만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지혜 있는 사람들아, 이러한 일들에 귀를 기울이며, 여호와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십시오."(40-43절)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지켜보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기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하며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자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기적같은 일을 일으켜서라도 소망을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은총을 잊지 마십시다. 나에게 인생역전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십시다.
<오늘의 기도>
우리와 관계의 끈을 끝까지 붙드시는 아버지 하나님! 끝없는 불평과 억울함, 호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붙드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소망의 항구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고난과 고통 가운데 주어지는 좌절과 낙심에도 기적을 베푸시는 역전의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끌고 가서 기어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나에게 주신 권리로 하나님의 권위를 깨뜨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권위로 나의 권리를 억압하는 데 쓰지 않으시고, 보호해 주시는데 써 주시니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나 스스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순종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직 주님께만 항복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역사의 통로로, 은총의 연결고리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