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암흑기를 찍으며 슬슬 하락세를 잡던 야쿠르트, 그런 야쿠르트 앞에 어느 돈 많은 할아버지가 구단을 통째로 인수했다.
그리곤 GM을 아예 경험이 1도 없어보이는 초짜 김우진에게 팀을 맡긴다.
기존 멤버중 단 다섯명만을 재계약하고 나머지를 전부 처분한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대학 톱 3 유망주 좌완 카토, 타격왕 수상자 아오키, 베스트나인 2루수 타나카, 마당쇠 타테야마, 그리고 KBO에서 막 넘어온 코리아쿼터 임창용을 선택한 GM.
외인제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초짜 GM은 외인을 둘 모두 타자로 뽑는 강수와 함께 새 시즌이 시작되는데...
과연 신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초짜 GM과 C급감독과 몇명빼곤 신예인 멤버들로
이 무서운 세-리그를 해쳐나갈 수 있을까? 라는 내용의 소설 추천좀
스프링캠프의 상대는 같은 리그 내 세 팀과 한번씩, 가장 많이 만날 팀이기에 각자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덤탱이로 신 야쿠르트 친구들의 활약상도 기대된다는 한 팬의 의견도 있었다.
그럼 여기서 NPB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잠깐 세 팀을 소개해보자, 사실 한 팀은 대충 봐도 다 알텐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1950년 타이요 훼일즈부터 역사가 시작되는 상당히 오래된 구단...은 구라이고.
센트럴 리그, 줄여서 세-리그에서는 총 6개의 팀이 존재하는데, 이 중 절반은 50년도에서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나머지는 30년대에서 역사가 시작되기에 사실 세-리그 안에서 본다면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물론 82년도부터 프로야구 역사가 시작되는 크보에서 본다면 여기도 꽤나 오래되긴 한 부분.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바로 암흑기(...) 인데, 근래 KBO에서 망팀의 상징으로 주로 쓰는 십계명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부분 알테니 생략.
다만 이 게임이 발매될 2008년의 전년일 2007에는 마냥 안 좋은 것은 아니였고, 전반기 순위는 3등도 찍어봤으며, 99년 이후 8년만에 7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최종순위는 6개팀 중 4위.
이 팀의 끝내주는 암흑기는 2008년부터 시작된 66666556인데, 2016년 3위로 가을을 시작해 파이널(양대리그이므로 MLB의 챔피언십 시리즈에 대응한다.)에도 올라갔고, 이듬해는 재팬시리즈까지 가는 등 암흑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 이후 추락할 떄도 있었지만 금방금방 돌아오는 등 나름의 약팀은 벗고 어느정도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굳이 이승엽이 NPB에서 다녔던 팀으로 안 들었어도 야구 좀 봤다면 다 알만한 팀 요미우리.
어짜피 일본 전역의 최고의 인기팀이고 공공의 적이며 최다우승팀이란건 모두가 알테니 패스하겠다.
그렇다면 여기서 던질건 간략한 2007시즌.
이승엽이 2006년부터 합류했던 이 팀은 2007년부터 어마무시한 활약을 시작했다.
통산 5000승리를 거둔 해라던가, 세리그 1위를 했다던가. 다만 파이널에서 주니치에게 시리즈 0-3으로 발리고, 그 주니치가 올라가서 우승까지 했을 뿐.
이 해 이후부터 3년간 요미우리는 세리그 패넌 1위를 3년 연속으로 해먹지만, 이 게임은 거기까지 가진 않았으므로 여기서 생략한다.
여담이지만 이승엽은 이 해 30홈런을 치며 06시즌의 임팩트는 아니였지만 그럭저럭 밥값을 했고, 진짜 먹튀급으로 추락하는건 이듬해의 이야기. 여담이지만 인게임 내 연봉도 스탯에 비해 무쳐서 요미우리를 고르는 사람들은 절대 이승엽을 뽑지 않는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어? 한동희?
2010년대 요코하마의 부상과 함께 10년대 인기 급상승을 양분한 두 팀 중 하나인 카프.
요미우리가 00년대 중반을 집어먹었다면 카프는 10년대 중반 이후인 16~18년도 세리그를 먹었다.
이 세 번의 기회에서 한 번은 재팬시리즈에서 닛폰햄에게, 한 번은 파이널에서 요코하마에게, 그리고 나머지 한 번은 소프트뱅크에게 넘겨주며 (...) 재팬시리즈를 못 먹은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더 아쉬운건 그 이후 4545를 찍어버리며 지금은 강팀에서 살짝 어긋나있다.
이 팀의 특징은 본래 시민구단이였다가 여러가지 일이 생기고 지금은 기업구단 형태의 개인소유긴 한데... 이 점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꺼라위키를 켜보는 것으로.
하여튼 이 점으로 인해 KBO의 키움이 생각나듯 이 팀의 스카우트진은 상당한데, 신인 발굴과 육성 외 영입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 분야에서는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현대의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시 시계를 돌려 2007. 카프는 98년부터 시작해서 5554555655(...)의 5인 시기로써. 이 이후로도 안 적었을 뿐 12년도까지 4/5의 향연은 계속된다.
뭐....따로 적을 부분이 있나? 이 해 히로시마는 만년 6~5위박이이던 요코하마보다 떨어졌다. 끝.
세 팀의 설명은 대충 끝났으니 이제 스프링캠프를 돌려보도록 하자.
첫 번째 경기는 요코하마. 위에 말했듯 지난 해 모처럼 4위를 만든 팀이기에 나름 조커팀일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07야쿠르트는 6개팀중 6위임 ㅋㅋ
경기는 그 당시 리그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듯 투수전의 향연.
사실 08보단 07에 스탯이 맞춰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07리그라고 보는것이 옳겠다.
GM 감동의 첫 경기에서 올라온 투수는 23살의 카토.
스왈로즈의 카토와 베이스타즈의 테리바라, 두 투수는 상당한 호투를 빙자한 득점권 병크 병살 향연으로 나란히 07년도 가을야구 미승선팀의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경기는 보던 사람도 지루해질 수준의 경기로 진행하던 중 7회 말..
올 시즌 지명타자가 없는 세-리그라 대타 겸 퍼시픽에서만 주전이 될 하라가 7회 말 마침내 일을 냈다.
1볼에서 커브를 절묘하게 받아쳐내며 GM에게 주는 첫 득점이자 감동적인 본인의 첫 홈런.
그리고 이 타격 이후로 양 팀의 타격감이 살아난다거나 투수진의 난조라거나 그런건 없었고, 이 스코어가 진짜 이날 끝이 되버리며 1차전은 0-1 승리를 거두었다.
그래도 뭐 어떤가, 07년도 꼴찌팀이 4위팀 이겼으면 그걸로 된거지. 카토 첫 승 해냈다! 시범경기임
그리고 맞이한 두 번째 경기
2007년 센트럴 1위에 빛나는 강팀 요미우리와의 승부.
졌잘싸나 기대해야겠다.
아니나다를까 2사 잘잡아놓고 선발이 개같이 두들겨맞기 시작한다.
그 선봉장은 먹튀 이승엽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손을 뻗어달라던 한국어 편지로 유명한 아베 신노스케.
혹시 아베를 모를 여러분에게 소개하자면 이 선수 44홈런도 때려본 진짜 공격형 포수중 공격형.
아마 스탯의 배경이 되었을 2007도 찾아보니 33개나 때렸다고 한다.
아베에게 신나게 맞으며 1회에 과연 몇점이나 헌납할까 고민이나 때린 감독과 GM..
하지만 한국인을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의 승쨩이 한국인이 GM인 팀을 차마 보내긴 힘들었던지 바로 자비를 베풀어주셨다.
역시 승짱이야.
물론 저렇게 막았다고 뭐 이후에 역전의 발판 그런건 없었고, 와키야와 타카하시에게 두들겨맞으며 07년도 세리그 패넌우승팀의 임팩트나 감상해야 했다.
그나마 5회 말 츠츠이가 영봉패를 면하는 홈런포를 우에하라를 상대로 뽑아준 건 그나마 장점.
역시 팀을 파워형으로 뽑은 이유가 있었어!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놀랍게도 홈런 한방으로 뽑은 팀이 요미우리와 같은 10안타인점이 놀라운 부분.
그럼 같은 10안타인데 이팀이 1점인 이유는? 병살득병종합셋트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도 이승엽은 우리에게 아웃카운트를 선물하고 가셨다.
휴...첫 패배..
어디 보자...
지난해 꼴찌팀이 스캠에서 4위에게 승리를 따고 1위팀에게 4-1 3점차 패배..
그리고 다음 경기는 카프...? 5위..?
여기서 이기면 시범경기는 2승 1패, 무난하게 종료할 수 있다.
그럼 나름 꼴찌팀치고 시범경기도 잘 족쳤다는 부분도 들거고.
도쿄 주간기사에 GM의 이름도 나오지 않을까?
그런 의미로 출발 카프전~
작년 돌풍을 일으켰던 요코하마도 발라버린게 신 야쿠르트다~
신...야쿠르트....다..?
야!!!!!!!!!!!!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는 모습
아니...이게뭐농...
4위 잡고 1위에게 졌잘싸하고 5위에게 영혼까지 개털리는...
이게...야구.....?
에라이 열도의 떼껄룩스 새1키들아
25피안타 5안타는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족쳤다 올해 카프는 만나면 안되겠다
아니 개막전 일정 짠 새1키 누구야 나와!!!!!!
어떻게 개막전부터 우리 팬 히로시마에 요미우리도 발라버린 주니치 ㅁㄴㅇㄹㅁ읆닝ㅊㅁㅇㄴ
하....팀명을 열도의 떼껄룩스로 할걸
첫댓글 간만에해볼까....
헉 드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