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1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에 빛나는 치코와 리타가</p>
<p>지난 주에 개봉, 시종일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관람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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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쿠바가 낳은 베보 발데스라는 거장 피아니스트를 모티브로 한,</p>
<p>우리에게 친숙한 리듬의 영화(애니)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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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56F53D4F0B02AE1D" class="txc-image" actualwidth="320" style="FLOAT: none; CLEAR: none"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556F53D4F0B02AE1D959C"/></p>
<p><span style="FONT-STYLE: italic"><span style="FONT-SIZE: 8pt">(15세 관람가스런 포스터 문구위치로군요)</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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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화 자체는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단순 명료하고 때론 신파스럽지만</p>
<p>카사블랑카 같은 클래식한 느낌으로 보신다면 나쁘지 않습니다.</p>
<p>음악 영화로서는 단연 최고의 씬과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p>
<p>특히 아프로-쿠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축복같은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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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악으로 전성기였던 40년대 쿠바가 배경이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p>
<p>미국행을 택할 수 없었기에 영화 배경 또한 아바나에서 뉴욕으로 옮겨갑니다.</p>
<p>그러면서 자연스레 당대의 유명 뮤지션의 이름과 모습들도 볼 수 있는데</p>
<p>아프로쿠반과 재즈를 접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마치토 라던지 </p>
<p>주인공이 뉴욕으로 건너가 만나게 되는 색소폰의 찰리파커와</p>
<p>트럼펫의 디지 길레스피, 꽁까의 차노 포쏘 등의 이야기는 참으로 매력적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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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인공이 연주하는 곡에 맞춰 부르는 냇 킹 콜의 노래도 들을 수 있고,</p>
<p>클럽에서 활약하는 띠또 뿌엔떼의 모습도 잊을 수 없고요.</p>
<p>특유의 장난끼 넘치는 표정은 Simpsons에서 등장했던 모습 못지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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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실제 참여한 뮤지션을 크레딧에서 확인해 보면 더 재밌는데요.</p>
<p>주인공 치코의 피아노 연주는 베보 발데스 본인이고</p>
<p>리타의 목소리(노래)의 이름이 Idania Valdes인데</p>
<p>찾아보니 실제 베보의 딸이라 합니다.</p>
<p>냇 킹 콜의 목소리는 동생인 프레디 콜이 맡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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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치코가 처음 뉴욕으로 갔을 때 그를 맞이한 뮤지션이 차노 포쏘인데</p>
<p>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헌정하는 차원인지</p>
<p>짧은 러닝타임에 비해 꽤 많은 분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p>
<p>그는 Poncho Sanchez 등의 수많은 퍼커션 주자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하는데요.</p>
<p>그의 테마로 쓰인 곡의 가사는 분명 장송곡인데</p>
<p>아이러니 하게도 맘보 리듬과 보컬로 흥을 돋굽니다.</p>
<p>마치 지난 여름, 콜롬비아 살사를 대표하던 Joe Arroyo의 타계 때</p>
<p>많은 아티스트들이 흥겹게 그를 추모하는 듯 말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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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가 살사 음악에 맞춰 신나게 리듬을 타고 있지만</p>
<p>가사는 분명 슬픈 내용의 곡들이 꽤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p>
<p>속으로 흐흐흐~했던 장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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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bed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src="http://www.youtube.com/v/bHLFAZxtDVk?version=3&hl=ko_KR"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ScriptAccess='sameDoma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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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극중 후반부에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탄생 직전 이브라힘 페레와</p>
<p>루벤 곤잘레스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장면 또한 흥미로운데 (직접 보시면 압니다^^)</p>
<p>실제 베보의 삶이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에나..'의 오마주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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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7ACA504F0B05EF25" class="txc-image" actualwidth="320" style="FLOAT: none; CLEAR: none"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37ACA504F0B05EF2519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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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악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주제가 격인 Sabor a Mi 는</p>
<p>최근 Son de Boston이라는 그룹이 리메이크를 해서 자주 듣는 곡인데요.</p>
<p>우리에게도 익숙한 싱어인 Luis Miguel도 룸바스타일로 리메이크 한 적이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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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극 중에서 이 곡이 좀 짧게 나오는데 실제 OST에서도 길이가 짧아 좀 아쉽더군요.</p>
<p>워낙 보컬이 좋아 영화에서 나오는 매력적인 가사와 함께 들어보시면 사르르륵 녹아드실 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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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bed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src="http://www.youtube.com/v/cqBffHFfD9M?version=3&hl=ko_KR"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ScriptAccess='sameDoma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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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말이 필요없는 'Buena Vista Social Club' 그리고 이 영화와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p>
<p>'Dirty Dancing - Havana Night', 'Mambo King', 또 멋진 OST로 가득했던 'Salsa!' 등</p>
<p>그 이후로 이렇다 할 라틴음악 영화의 부재가 아쉬웠지만</p>
<p>이번에 제대로 된 멋진 음악 영화가 탄생했네요.</p>
<p>특히 살사인들에게는 필관람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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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애니메이션 장르 그리고 라틴음악이라는 비주류 장르의 영화이다 보니</p>
<p>명성에 비해 개봉관이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설날 전까지는</p>
<p>걸려 있을꺼라 생각되니 더 늦기전에 큰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로</p>
<p>다시는 없을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의 활약을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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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bed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src="http://www.youtube.com/v/i3dK2pDB9Fc?version=3&hl=ko_KR"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ScriptAccess='sameDomain'></p>
<p><span style="FONT-SIZE: 8pt">(아버지 베보와 아들 추초의 협연</span><span style="font-size: 8pt;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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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영화 초반부 리타가 부르는 베사메뮤초가 생각나길래 이렇게 올려봅니다 왜 생각나는지는 몰겠네요 잠안자고 계속 보고 있는 중...올해 초에 씨네큐브와 이대에서 상영했지요 저는 씨큐브에서 조용히 혼자 봤는데 이런 영화는 혼자 봐야 합니다...가 아니라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ㅠ.ㅠ 살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메인 테마인 Sabor a Mi 를 짐 계속 듣고 있는데 피지도 않는 담배를 물게 만들려는 먼가가 있네요....나의 향기... 얼마전에 파일을 구했는데 멜 주소 남겨주시면 쏴드리지요 감성적이신 분이시라면 옆에 각티슈 하나 놓고 보시기를 권합니다
첫댓글 영화 초반부 리타가 부르는 베사메뮤초가 생각나길래 이렇게 올려봅니다 왜 생각나는지는 몰겠네요 잠안자고 계속 보고 있는 중...올해 초에 씨네큐브와 이대에서 상영했지요 저는 씨큐브에서 조용히 혼자 봤는데 이런 영화는 혼자 봐야 합니다...가 아니라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ㅠ.ㅠ 살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메인 테마인 Sabor a Mi 를 짐 계속 듣고 있는데 피지도 않는 담배를 물게 만들려는 먼가가 있네요....나의 향기... 얼마전에 파일을 구했는데 멜 주소 남겨주시면 쏴드리지요 감성적이신 분이시라면 옆에 각티슈 하나 놓고 보시기를 권합니다
dplee4u@daum.net 좋은 음악의 이야기 ^^ 감솨 @@
Sabor a Mi 제가 좋아하는 곡~전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소개되서 알고 있던 영화~~~음악들이 매력적이에요^^
으힝힝 이영화보면서 익숙한 살사패턴도 보실수있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