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고속버스에서 겪은 실화를 올리고 조금은 기분이 찜찜해서
괜히 했나 후회를 했지요.
좋은 일을 알려 드려야 하는데~~
오늘도 아침 7시 출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서 간단히 일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버스를 탔습니다
한번 데었으니 이젠 그런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고 이번엔 뒷좌석표를 예매해서 오르니
이번에도 짐이 있는 젊은 아가씨 옆에 앉게 되었지요
무심하게 창밖을 내다보며 터미널을
버스가 막 빠져 나오는데
갑자기 옆에 아가씨가
"저기 혹시 이 버스 상주 가는거 맞나요?"
하면서 말을 걸어 옵니다.
아니 멀쩡하게 생겨 가지고 대낮에
뭔 소리여.
속으로 생각하며
연륜이 그래도 좀 있어서
내색은 않고
아! 맞아요.
이건 상주 가는 버스 맞고요.
성주는 안가요.
했더니 금방 까르르 웃으며
다른곳 가는 차를 탔나 당황 스러웠다고 합니다.
버스 탈때 자동 검표가 되는데
나 만큼 고속버스를 못 타보고
금방 잊어 버렸나 했어요.
오면서 이런저런 세상 얘기 를 함께
나누며 2시간 여를 삽시간에
온 느낌 이었답니다.
취업 준비생인 청춘의 삶 또한
만만치 않은 시절 이란 것과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많이들 앓고 있다는걸 실감하며
좀더 따스한 눈 으로 젊은이 들을
바라봐야 겠다는 마음이 든
나들이 길 이었답니다.
제주도 녹차밭 풍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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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바우(강원)
(이뱅) 고속버스에서 생긴 일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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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중교통 이용시 옆승객과 잘맞으면
이바부 하면서 지루한줄 모르고...
이번엔 잘 댕겨 오신듯 합니다
혜산님 일찍 기상 하셨네요.^^
마음씨 고운 아가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요즘절무니들 우리가보기에
날나리같아도 나름대로에 고민두만쿠
마니힘들겟다는 생각도돼유
우리때도 젊음에 시절엔 진로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정신적 으로는
나름 건강 했는데
물질문명과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많은 상처를 받고 있더군요
이벵글 감사합니다
요즘 신경정신과 치료받는 젊은이들이 너무많아요
정신과약이 중독성이 강해 걱정되는 부분이지요
힘든 세상살이에 시작도 하기전에 나약해진 청년들이 안타깝지요
청년취업이 잘돼야 부모님들의 걱정도 줄을텐데 취업전선이 어둠이니 결혼은 꿈도못꾸지요.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적게 낳아서 잘 키우자는 구호도 문제가 있지요
많이 낳아
자라면서 경쟁도 하고
강하게 키워야 하는데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서 곱게곱게 살으라 하니
비바람에 온전히 못견디지요
@모란(상주) 자기 먹을것 갖고 태어난다고 정말 ㅡ현답입니다.
총명하신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사드립니다
서울 다녀 가셨군요
옆짝쿵을 잘 만나야. 편하게 오시는데
요번에는. 잘오신것. 같으네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세요
감사합니다
복불복 이라 하지요
세대를 거슬러 서로를 가까이 대하면 유쾌한 시간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