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메세지가 날아왔습니다. "너보러 대구간다. 반겨줄꺼지."
헉! 누구일까나... 알고보니 서울사는 베레모형이랑 cool이였습니다.
그래두 다행히 오전중으로 도착한다기에 대구역앞에서 보기로 하구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내 애마 이쁘게 가방안에 넣어 기다렸습니다.
거의 1년만에 뵙는 베레모형과 cool. 미안함과 반가움이 교차.
밥 한끼라도 사 드리고 보냈어야 했는데... 잘 가셨는지....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안전운전.. 얼렁 자전거를 분해해 가방에 넣고기차에 올랐습니다.
생각외로 자전거를 가방에 넣으니 그 무게가 배로 가더군여.
이궁... 내 어깨 뽀사지네.... 주위분들 다 쳐다보시고...아~ xxx. ^^;;;
집결시간 30분전. 대전에 도착하니 날씨 쥑입니다. 땀 삐질 삐질.. 휴~ 더버.
자전거 조립해 세워두고 나니 저 멀리서 홍스구락부가 오더군여.
익산 사시는 오가피님도 막 도착하시고....
점심도 먹을겸 서울에서 내려오는 님들도 기다릴겸 가까운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오니
대충방님도 오시고 일찍 올라간 연탄이랑 화장지(연탄친구)도 와 있더군여.
다들 얼마나 반갑던지..
아직도 서울에서 자전거 실고 오는 차는 안 오구...으앙~~
앗!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오는 님들은 누구인가?
한일 월드컵 성공을 위해 자전거로 전국투어하면서 홍보하는 대학생들이였다.
스케줄상 그날 대전 온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만날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지만 막상 만나니 진짜 반가웠다.
그 분들도 역시 무지 반가워하셨다.
기념촬영도 하고 아자여 뺏지도 나눠주며 성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더불어 우리도 울 카페를 홍보했다. ^^
드디어 서울에서 차가 도착. 자전거 정비와 깃발을 단 다음 아주 늦은 출발을 했다... 4시 40분쯤... ㅠ.ㅠ
낮엔 따뜻하다 못해 더웠는데 그땐 해가 기웃 기웃 저물때라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특히나 강바람은 더욱 더.........
날이 점점 어두워지니 다들 폐달링이 빨라진다.
다들 알아서 잘들 탄다. 그리고 몇몇친구들은 안전요원역할도 무지 잘한다.
유성ic를 지나니 계룡산으로 가는 오르막이 하나 보인다.
저 언덕만 넘으면 그져다. 음핫하하하.
근데 오르막이 쉽다. ㅋㅋ
오르막에서 한번 쉬고 쪼메 달리니 민박집이다. 해는 다 저물고... ㅠ.ㅠ
짐을 풀고 얼렁 저녁준비를 했다.
다들 허기졌는지 벽에 붙어 꼼짝을 안한다.
고기가 익었는지도 모르게 후딱 해 치우고 들어와 각자 소개에 들어갔다.
지방방송 억시로 많고........ ^^
그래도 언제 끝날까 싶었는데 소개가 끝이나고나니
스르르 3파트로 나눠졌다.
술 먹으면서 울 아자여를 위해 진지한 토론에 들어간 한팀.
게임의 황제는 누구인가..누구 등짝이 튼튼한가..게임하는 한팀.
걍 모여 얘기하는 한팀.
늦게 출발한 남수랑 꺼야가 도착했다..9시 훨 넘어.
밥이 없는 관계상 라면으로 저녁을 먹이고
남수는 게임팀. 꺼야는 진지한팀으로 넘어가 놀았다.
연탄친구 화장지. 바보야의 황제였다. (간 사람들만 알껄..ㅋㅋ)
얼마나 잘하는지..
중간 중간 야간라이딩 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피곤한지 먼저 자는 친구들도 있고...
난 3시 넘어까지 놀다 배고파 라면 먹는 친구들 틈에서 보다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다.
알고보니.....ㅋㅋ 나 혼자 남자방에서 자고 있더군.
해미르형과 쏜다님 사이. 억시로 좁게.. 옆에 넓디넓은 자리두고서. 이궁. ^^a
여자분들이 먼저 일어나 배고픔에 지쳐 라면에 ... 밥이 되자 밥까지 말아 먹고 수다에 들어갔다.
그사이 일찍 일어난 님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남수는 대전역으로 부친 자전거 찾아서 엑스포광장으로 오라고 하고
아직도 자는 남자들을 깨워 아침을 먹이고 출발을 했다.
12시. 헉!
날은 어제(일요일)도 쥑였습니다. 햇빛 쨍쨍.
전날엔 어두워서 계룡산을 제대로 못 봤는데 아침에 보니 캬~ 기가 막히더군여.
시간만 더 있었으면 계룡산 산행도 멋졌을텐데..
아쉬움을 뒤로한채 계룡산을 뒷배경으로 두고 단체사진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출발한지 얼마안되어 싸매님도 싸이클을 찾아 우리와 합류했으나
약간의 사고로 인해 트럭으로 이동하시고(나중 나중에서야 난 알았다.)
수줍음언닌 우리의 한끼분 식사를 위해 버스로 이동.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자전거를 세워두고 전경의 안내를 받아가며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관중석.
얼마후엔 코리아 파이팅~~~~~~~~~이란 함성으로 거길 다 채우겠죠... ^^
이 생각을 하니 문득 나도 그때 와 보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구경을 다 하고 나오는 사이 전경 한분이 울 카페에 관심을 가지더군여.
친철맨 연탄. ㅋㅋ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더군여. 뺏지까지 하나 주면서...
그 담으로 남수랑 만나기로 한 한빛탑이 바로 보이는 엑스포 광장에 갔습니다.
남수는 배고파 사탕한봉지를 사 먹고 있더군여. 이궁...
점심 챙기러 간 수줍음 언니, 싸메님도 기다리며.
기다리는 동안 쏜다님의 친구(?)가 트라이얼을 하다 쏜다님의 뒷바퀴 구기고(정말 종이 구겨지듯)
다행이 친구분이 집에 가서 자전거 하나 더 가지고 와서 남은 일정대로 자전거 타고 가긴 갔지만
쏜다님 약간(?) 얼굴 찌그러 지더군여.
점심도착해 점심 챙겨먹고 한빛탑을 뒤로 단체사진을 찍고 마지막 집결장소인 대전역으로 다시 갔습니다.
자전거가 빠르긴 빠르더군여. 버스로 이동하는 님들보다 먼저 도착했으니.
우리 모두 자전거를 애용합시다..ㅋㅋ
서울팀은 터미널로 가시고 부경팀은 우리와 같은 열차라 같이 가기로 하고
수줍음 언니가 메고 간 안전운전 가방을 찾을겸 노니 장독 깬다고
울 대경팀은 다 같이 터미널까지 갔습니다.
부경팀은 택배로 부치거나 자전거 반납했기에 대전역에서 기다리고.
예전에 버스로 이동했을때 몰랐는데 역과 터미널이 가깝더군여.
신나게 언덕을 넘어 터미널에 도착하니
헉! 수줍음 언니 대전역에서 내렸고..으앙~~~~~~~
진짜로 서울팀과 서울로 가는 연탄과 버스로 이동하는 연탄친구 화장지로 보내고
울 3명은 다시 그 언덕을 넘어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차출발시간이 30분밖에 남지 않아 서둘러 가방을 챙겨 자전거를 분해했습니다.
남수는 자기도 함 메고 가쟈며 내 자전거가방을 들고 기차타는 플렛폼까지 가는덕에
전 수월하게 내려갔습니다.
열차에 올라 우리가 탄 좌석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부경방님들은 표를 늦게 예매한 덕에 자리가 다 따로 있었기 때문에.
우린 쁜지언니의 새로운 모습을 봤습니다.
옆에 신문보는 님, 눈을 감고 음악 듣는님, 막 타시는 님 모두에게 자리 바꿈에 성공했죠. ^^
쁜지언니가 캔맥을 사기에 제가 안주를 사서 먹으며
뒷좌석 꼬맹이와도 같이 사진찍고 역무원아저씨와도 사진을 찍으며
웃고 즐기는 사이 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담 3월모임을 기약하며 부산으로 보내고......
내리자마자 자전거 조립을 다 하고 나니 소중이가 오더군여.
엄청 오래만에 보는 우열이도.
알고보니 꺼야가 오기전 벙개를 쳤더군여.
그래서 약속장소 버거킹 앞에 가니 호상이랑 엽기가 있었습니다.
호상이는 그사이 다쳤는지 얼굴이 엉망이고.....
가까운 식당에 가 저녁먹고 호상이,엽기,소중이 일찍 가구
남은 우린 그 근처에서 간단히 생맥 한잔하고 헤어졌습니다.
앗! 쭌이엉 잠시 들렸네여.
전모인데 비해 그리 많은 님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온 님들만큼은 확실히 알고 온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다들 잘 갔는지.......... 몸은 괜찮은지.........
전모사진을 보면 또다시 그네들을 보고 싶어질것 같습니다.
저의 긴~~~~~~~~~~ 후기 읽어주셔서 고맙고
우린 님들 모두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