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제주여행300 제주올레 7코스 [서귀포 ~ 월평 17.6km]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에서 올레7코스를 시작한다. 천지연폭포를 만들어 내는 연외천을 지나 칠십리공원의 산책길을 걷는다. 편하고 잘 정비된 길을 걸어가면 천지연폭포를 조망 할 수 있는 곳에 담팔수나무 자생지도 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자생지다. 멋진 조형물을 지나니 매화공원이 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피게 되는 매화공원이다.
그 유명한 천지연폭포다. 여기서는 천지연폭포를 입장료 없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칠십리공원을 나와 삼매봉으로 향하는 길을 걷는다. 삼매봉 오르는 길가에는 유채꽃들도 피어 있다. 태풍의 경로를 파악 중계방송하는 KBS기상센터가 보인다. 이제 삼매봉 정상인 팔각정에 도착 했다.
카노프스 남극노인성이라는 별자리를 관측 할 수 있는 곳이다. 드문드문 유채꽃밭도 경치와 같이 조화를 이룬다.
삼매봉을 내려와 선녀탕을 끼고 있는 올레길을 걷는다. 이 길을 돔베낭길이고 한다. 돔배낭을 풀이하면 도마나무라고 하는데 도마처럼 잎이 넓은 나무가 많다는 길이라고 한다. 올레여행자안내소가 보이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선녀탕이다.. 아무튼 그러고도 남을 멋지고 목욕을 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만 하는 곳이다. 선녀탕을 뒤로하고 외돌개를 향하여 걷는다. 아름다운산책로로 여러 사람들이 극찬한 올레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길이다. 접근도 용이하고 제주해안의 절경을 보며 느낄 수 있는 명소다.
특히나 대장금의 촬영장소이기에 외국인들에게 꼭 방문해야하는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높이 20m의 외롭게 서있는 바위다. 아름다운 산책길을 따라 걷는다.
사유지통과 불허로 우회길이 생겼다. 덕분에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정원을 통과하며 걷는다.
올레길은 그래서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다. 바다의 파도소리, 주변의 경치, 나무들, 이름 모를 풀과 꽃들, 아따금 보이는 산새들, 장성의 협곡통로 같은 길을 빠져나오면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 보인다. 피마자나무를 만나다. 어릴 때 봄이면 학교에서 이 씨앗을 나누어 준다.
유채꽃밭도 있고 아직 수확하지 않은 밀감 밭과 건물도 잘 어울린다. 대륜동 해안올레길 까지 왔다. 속골이라는 계곡인데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장소라고 하는 곳으로 여름에 오면 무척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오늘도 여기를 찾아온 젊은이들이 많다. 자연생태길인 수봉로가 이어진다.
올레길을 만들 때 길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염소가 지나가는 모습에서 길을 찾아 만들었다는 생태길이다. 김수봉님이 개척 했다고 해서 수봉로라고 이름이 붙혀 졌다고 한다. 정글을 걷는 듯한 정글터널길이다. 깊은 정글을 걷는 기분이 나는 곳이다. 이곳을 빠져 나오면 넓게 펼쳐진 해안절경이 나온다.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이 소원 조약돌로 장식 했다. 해안절경을 관망하는 멋진 벙커 같은 레스토랑도 보인다.
법환포구까지 걸어 나왔다. 국내 최남단의 해안마을로 여름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며 방송국 기자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태풍의 진행상황을 방송으로 보내는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바다 속은 암초가 많아 산호 군락지로 알려져 있고 소라와 전복의 주요 생산지로 해녀들이 바쁜 곳이다. 서건도라는 섬을 바라보며 잘 정비된 길을 걷는다.
편한길이 끝나면 조심히 신중히 걸어야 할 바위길이 이어진다. 간혹 길을 잃을 우려도 있으니 올레리본을 잘 찾아 진행해야 한다.
하루 두 번 썰물때에 바다가 갈라져 건너 올 수 있는 썩은섬이 보인다. 녹색의 초원에서 점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지나가는데 저 혼자라 촬영이 어렵다.
올레7라는 여행자 쉼터가 있다. 이곳이 중간 스템프를 찍는 곳이다.
올레를 걷는 사람이 적어 쉼터의 문이 닫아져 있다. 여기 화장실도 있다.
약근천을 지나서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점의 아름다운 정원을 걷는다. 강정천의 유원지를 통과하여 해군기지 조성으로 갈등이 있는 강정마을에 왔다. 여기가 올레 7코스의 13km지점이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우람하게 지어진 해군기지의 모습도 보인다.
이곳의 하우스 감귤 밭에는 열매가 조그만 낑깡이라는 금귤농사를 많이 하고 있다. 껍질의 달콤함을 맛으로 하는 귤이다. 미나리를 재배하는 곳이다. 제주에서는 물 농사가 어려운데 이곳은 항시 물이 흘러 미나리 재배가 용이 하다. 해안가에는 넒은 마늘밭이 보인다. 해안길을 걸어 도착한곳은 월평포구다. 적고 좁은 포구인데 적은 배 몇 척만 접안 할 수 있다.
여기도 해안절경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절경의 해안길을 걸어 나오면 월평소재지다. 월평공원 옆의 아외냉목 버스정류장이 올레7코스의 종착점이다. 도착 인증 스템프를 찍고 올레7코스 걷기를 마친다.
서귀포나 제주로 돌아가려면 이곳 정류장 보다 조금 내려와 월평마을정류장에서 탑승하면 운행하는 버스가 많아 편리하다. 이곳은 리무진 승하차장이다.
바람이 많은 날 바람과 속삭임으로 같이한 올레길를 걸었다. 제주바람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걸었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