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에 온가족이 같이 보낼수 있는 기간은 일,월요일 이틀 뿐이네." | ||||||||
"가까운 계곡이라도 가서 발에 물이라도 묻힐까?. " | ||||||||
금요일 저녁 모처럼 네식구가 탁구 한게임 하고 생맥주 집에서 휴가에 대하여 | ||||||||
이야기를 나누던 중, 뜬금없이 집사람 입에서 "울산" 이란 말이 튀어 나왔다. | ||||||||
"응, 울산? " "뭐,그러던가" 내가 대답했다. 애들은 그냥 시쿤둥하다. 다 큰 놈들이 어디가 됐든 부모와 | ||||||||
여행하는 그 자체에 그다지 날뛰듯 좋아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
나 역시 속으로 "웬 울산? 가는데만도 차 밀리지 않아도 5시간인데…" 했지만 | ||||||||
감히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다. | ||||||||
울산을 떠나 이곳으로 이사온지 올 8월이 정확히 14년, 큰아이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 ||||||||
옮겼으니 말이다. 집사람은 가끔 울산이 그립다고 가 보고 싶다고 했다. 내가 숱하게 울산 출장가는 | ||||||||
길에 같이 갈까 하기도 했는데 그게 그렇게 또 잘 안되더라. | ||||||||
그런 마당에 감히 "피곤하게 그 멀리까지? 다른데 가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으랴. | ||||||||
"으,으, 울산, 그래 좋지. 울산 한번 가보자. 너희들도 좋지?" 애들 입에서 반대의 의견이 나오길 | ||||||||
기대하며 애들 입을 쳐다 보았다. 그러나, 큰아이 입에서 나온 소리는 내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 ||||||||
"예,아빠. 나도 내가 살던 동네, 그리고 학교 한번 가보고 싶어요." | ||||||||
작은 딸내미는 별 반응이없다. 6살에 떠나왔으니 별 기억이 없는 듯 하다. | ||||||||
이렇게 해서 우리 가족 이번 여름휴가는 울산행으로 결정되었다. | ||||||||
내일 가는것도 아닌데 집에 오자마자 집사람은 바쁘다. | ||||||||
텐트는 윗집에 주어 버려서 없고 대형 아이스박스는 바자회에 내놓았다나. | ||||||||
그늘막,파라솔과테이블,코펠,가스버너,소형아이스박스 등등 | ||||||||
대부분 큰 아이 중학교 때까지 써먹고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물건들이다. | ||||||||
"바닷가에서는 한끼나 두끼정도 때울 건데 뭐 이런거 다 챙기나. 그냥 몸만 가서 사 먹던지 하고, | ||||||||
대강 놀고 오자." 라고 했지만, 집사람은 막무가네다. | ||||||||
이튿날 역시 시장보고 옷가지 챙기고, 집사람 혼자 바쁘고 신났다. | ||||||||
내일은 새벽 5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 ||||||||
"도대체 잠을 잔 거야? 몇시부터 일어나 시끄럽게 하는거야?" | ||||||||
4시40분에 일어나니 집사람은 벌써 다 씻고 준비하고 있었다. 3시반에 일어났다나? | ||||||||
잠이 덜 깬 애들을 깨워 차에 태우고 출발한 시각은 5시가 조금 넘어서 였다. | ||||||||
금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평사휴게소까지는 큰아이한테 핸들을 맡기고 나는 눈을 좀 붙였다. | ||||||||
10시가 조금지나 울산시내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 ||||||||
내 머리속에 있는 일정표대로라면 '관성해수욕장'으로 직행해야 했으나, 가는 길에 시내로 들어갔다. | ||||||||
어느 동네 어귀에서 집사람에게 여기가 어디인줄 아냐고 물으니 전혀 모른다고 했다. | ||||||||
조금 주택가로 더 들어가니, "여보,병영,병영이다!" 하고 소리쳤다. | ||||||||
우리가 신혼살이를 시작하여 약 3년 살았던 동네에 들어온 것이다. | ||||||||
이 때부터 집사람은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 ||||||||
시장 어귀에서 집까지 가는 길을 더듬기 시작하는 하는 것이었다. | ||||||||
"저기 미용실이 있었는데..." 저기는 장난감 가게였고, 저기를 종윤이 업고 지날때면 하도 보채, | ||||||||
나중에는 보자기를 뒤집어 씌우고 뛰었는데,," "저 슈퍼는 그대로 있네,이름은 바뀌었지만" | ||||||||
드디어 살던집, 이층 양옥집에 우리는 2층 전세를 살았었다. | ||||||||
집사람은 "서동집이었는데,바뀌었네요." 보니 정말 주인이 바뀌었는지 문패가 바뀌었다. | ||||||||
집사람은 많은 추억을 이야기했다.애들한테도 많은 얘기를 해 주었다. 큰 아이는 여기서 찍은 애기때 | ||||||||
사진이 많아 마치 기억이 나는 듯한 표정으로 듣는다. | ||||||||
기념사진을 몇 장 찍고 해수욕장으로 서둘렀다. | ||||||||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거리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차량이 많았다. | ||||||||
산업도시인 이곳 울산은 매년 이맘때면 기업체들이 일제히 휴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 ||||||||
동해안으로 넘어가는 길도 예전 길이 아니었다. 왕복 4차선의 잘 닦인 길이 새로 생긴 것이다. | ||||||||
여기 있을때 자주 가던 현대자동차하계휴양소가 있었던 '관성해수욕장'으로 들어섰다. | ||||||||
현대자동차휴양소는 이미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바로 옆에 있는 현대미포조선휴양소로 | ||||||||
들어갔다. | ||||||||
짐을 풀고 일단 점심부터 준비했다. | ||||||||
밖에 나왔으니 식사당번은 당연히 나와 아들, 쌀과 상추를 씻고, 밥을 짖고,고기를 굽고,, | ||||||||
몇 년 만에 해보는 일이지만, 우리는 익숙했다. | ||||||||
배에 포만감을 느끼며 우리는 가져온 튜브를 들고 바닷물에 뛰어 들었다. | ||||||||
다 큰놈들이 마치 초등학생처럼 좋아했다. 아주 오랫만에 나와 집사람도 그랬다. | ||||||||
놀다 집사람이 준비한 과일을 까먹고 또 놀고 라면 삶아 먹고, 예전에 하던 방식 그대로였다. | ||||||||
결국 우리는 어둑어둑해져서야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 ||||||||
울산 시내로 들어왔다. 이제 오늘 남은 일은 저녁을 먹고 숙소를 정하는 일이다. | ||||||||
물론 지인들이 여러명 살고 있지만, 그들에게 연락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아예 떠나기 전에도 | ||||||||
연락을 하지 않았다. 휴가철에 폐 끼치는 것도 그렇고, 사실은 우리 가족만의 여행에 다른 사람이 | ||||||||
끼어든다는 일 자체가 내키지 않았다. | ||||||||
울산시내로 들어왔다. | ||||||||
울산의 강남이라 할수 있는 이 곳은 우리가 살던 때하고 너무나 변했다. | ||||||||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어울릴 듯, 집사람 연실 놀라는 눈치다. | ||||||||
내가 한 마디했다."수원하고 비교하지 말라고,, 여기는 광역시이고 우리나라에서 국민소득이 가장 | ||||||||
높은 도시라고,," | ||||||||
이제 오늘 남은 일은 저녁을 먹고 숙소를 정하는 일이다. | ||||||||
삼산동에 있는 농수산물시장 옆에 있는 회센터로 갔다. | ||||||||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꼭 먹어야 한다나.. 다들 나보다도 회를 더 좋아한다. | ||||||||
회 한 접시에 술은 이곳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무학소주의 '좋은데이'로 시켰다. | ||||||||
나는 출장와서 이 술을 자주 마시게 되는데, 16.9도로 아주 순해 술이 약한 나같은 사람은 마시기가 | ||||||||
좋다. 애들은 싱겁다고 별로 마시지 않는데, 집사람은 무지 많이 먹네. 혼자 두병은 먹은 것 같다. | ||||||||
푹 자려고 그런다나. 그런 소리 않해도 내가 주량을 아는데 뭐 ,, | ||||||||
숙소는 근처 모텔을 잡았다. 여러군데를 들어가보고 더블침대 하나에 싱글침대까지 있는 넓은 방을 | ||||||||
6만원 주고 구했다. 아들은 방바닥에서 잤다. 그래도 코는 제일 먼저 곤다. | ||||||||
이튿날 7시 기상, 근처 콩나물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 ||||||||
그리고 두번째로 살던 집, 수원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살던 아파트 단지로 갔다. | ||||||||
이 곳은 아파트 단지라 그런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았다. | ||||||||
집사람도 들떠 있었지만, 여기서는 큰 아이가 더 난리다. | ||||||||
"저기 문방구가 있었는데, 계란 반숙 자판기도 있었고.." | ||||||||
"아빠 저기 병원있었는데, 일곱살때 아빠 엄마가 이쁜이 수술해 준다고 꼬셔서 포경수술하고서 집까지 | ||||||||
걸어가는데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요? " "응,그랬냐?" | ||||||||
"그리고,저기는 친구 원기네집" 그리고 저기는,,저기는,, "나는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한 기억 밖에 | ||||||||
별로 없는데 집사람과 애들은 추억이 무척 많았다. | ||||||||
애들은 살던 아파트 주위며, 놀이터, 마트,학원주변 등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니며, 이야기하며 사진을 찍었다. | ||||||||
"여보, 이제 어디로 갈까?" 내 물음에 집사람은 태화강 고수부지로 가자고 했다. 이제는 식구들이 가자고 하는 대로 안내할 생각이다. 고수부지까지 가는 길은 강변대로를 타고 가면 쉽게 갈수 있었으나, 일부러 집사람 추억이 많을 듯한 시내길을 택했다. "여보,여보, 저기 국민은행,현대증권.." "아,파란풍차도 아직 있네." 파란풍차는 집사람이 처녀때 나를 만나러 울산 와서 처음갔던 빵집이다. 신혼 즈음에 울산 유일의 백화점인 주리원백화점도 보고 싶다고 했다. 백화점은 무슨 아울렛으로 간판을 달리하고 있었다. 유난히 말이 늦던 딸아이가 그 때 주리원백화점을 '주리캉'으로 불렀다는 그동안 수없이 많이 한 얘기를 집사람은 차안에서 또 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여자들은 별 것도 아닌 듯한 것을 너무 상세하게 기억속에 보관해 두는 것이 남자와는 많이 다른것 같다. 고수부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았다. 우리가 살때 울산은 공해의 도시였다, 이 태화강은 죽은 강이었고, 온산화학공단에서 날아오는 악취는 울산 공기를 오염시켰다. 그러나 이제 이 태화강은 수영대회도 여는 1급수로 개선되었고 악취없는 청정도시로 변해 있다. 이 태화강 고수부지도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추억이 있는 곳. 집사람은 데이트 할 때 얘기를 했고, 아들은 자전거 배우던 곳, 내가 만들어 준 글라이더 날리던 곳, 그리고 같이 야구 공 던지기 하던 곳으로 아주 자세한 기억을 하고 있었다. "아빠가 글라이더를 만들어 주셨는데 풀이 모자라 밥풀로 붙여 주셨어요." 라고 나는 전혀 생각나지않은 장면을 얘기하는 걸 들으니 그 옛날 더 자상하게 많은 걸 해줄 걸하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도 애들은 사진을 무척 많이 찍었다.
다음에는 20분쯤 걸려서 아들이 가고 싶다는 울산남부초등학교를 찾았다. 이번 휴가때처럼 차에 붙은 내비게이션이 참 필요하다라고 느낀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학교를 둘러보고 정문에서 사진을 찍고 학교주위 길을 나서서 집사람과 아들의 다툼은 시작되었다. 둘이서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나선 것이다. 서로 이 길이 맞니 저 길이 맞니 티격태격, 결국 합의보면서 두사람은 저 앞으로 사라졌고 이 학교와 이쪽 길에 대한 기억이 젼혀 없는 나와 딸내미는 끌끌 실소를 짓다가 차에 탄 채 뒤따라 가는 수 밖에 없었다. 가는 길에 큰 아파트 단지가 생겨 옛날길은 없어졌지만, 걸어서 20분 정도 걸려 다시 아침에 떠난 아파트까지 갈수 있었다. 두 사람은 걸어서 그리고 두사람은 차를 타고 말이다. 그 외에도 집사람이 꼭 보고 싶다는 큰아이 가졌을 때 다니던 산부인과가 있던 빈센트병원은 도시재개발이 되면서 도로로 편입되어 없어졌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고, 딸내미가 다니던 '보배유치원'도 찾지 못했다.
이제 시내를 벗어나 동구쪽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내가 다니던 현대자동차 공장을 지난다. 단일 자동차공장으로는 세계최대규모의 공장이다. 여기서 방어진쪽으로 20여 KM가면 역시 세계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있다. 우리의 목적지는 이 현대중공업옆에 있는 '대왕암공원'이다. 예전에는 '울기등대공원'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이름이 바뀌었다.수도권에도 여러 좋은 공원이 많이 있지만, 이 대왕암공원은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수많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바닷바위등 천혜의 자연을 살린 빼어난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경치에 취해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움을 만끽하고 사진을 찍었다. 또 예전과 달라진 점을 찾아 이야기하기도 했다.
흐르는 시간이 아쉬웠지만,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올라가는 길에 경주 불국사에 들르기로 했다. 대왕암공원에서 경주까지는 40 KM 정도지만 시원한 바다를 더 보기 위하여 10KM 더 먼 해안도로를 택했다. 이 길 역시 우리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주전해변,정자해변,그리고 어제 들른 관성해수욕장을 끼고 달린다. 올라오는 길에 정자에 들려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 들어가 시원한 물회 한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했다. 집사람은 TV에서 땀 뻘뻘 흘리며 물회 먹는 걸 보고 먹고 싶었다고 하면서 무척 맛있게 먹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정차역인 경주로 들어와 불국사를 구경하고 보너스로 첨성대에 들렸다. 딸내미는 유적지 다른곳도 봤으면 했지만, 어느덧 날은 어둡고, 장거리 운전도 걱정되어 이번 가족여행은 아쉬움을 남긴채 여기서 마감해야 했다.
* 짧은 가족여행이었지만 가족 구성원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애들이 크면 부모와 어딜 가는 걸 싫어한다는 게 우리 어른들의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튿날 집사람과 애들은 옛날 사진첩을 꺼내 이번에 방문한 곳에 대하여 또 한번 이야기 꽃을 피웠다.
딸내미가 다섯살 때 대왕암공원에서 찍은 필름사진과 이번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보관시켜 놓았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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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어나 울산근처에도 가본적은 없지만 공업도시중 소득이 제일 높으곳인지 몰랐습니다 . 사람은 지난추억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며 사는존재인가 봅니다 님이 기억을 더듬으며 찾고자 했던 수 많은 추억의 퍼즐의 조각들은 맞추려는것은 우리내면 속에 잠재되어 있는 회기 하고픈 본능 아닐까요 ?
아주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우리 가족에게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
울산에 데한 이야기를 너무나 사실감있게 해주셨네여 전 지금아직도 집안이 울산에있음니다 파란풍차빵집은 저희학교다닐때 전문 미팅장소였구여 미도양과와함께 시계탑사거리 ??짐두있을라나모르겠네여 월성다방과 소공동다방 ㅎㅎ그리구 성남동소방서뒷골목 빈대떡 골목 그곳을지날때면 돼지기름냄세가 참으루 고소했는데.......70년대말 과 80년대초이야기임니다 ㅎㅎ ㅎ막걸리집으로는옥교동 중앙호탤뒤 똘똘이집이..........
울산에 대하여 저보다 추억이 많으신 분을 만나니 고향분을 만난것 같이 반갑네요. 옥교동 근처도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이제 주상복합고층건물도 제법많이 세웠졌고,,전 83년 부터 첫사회생활을 울산에서 시작했으니 제2의 고향인 셈이죠.^^
지금두일년에 두번은울산갑니다 설날명절과 휴가때..
울산이라 !!! 울기등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방어진에서 쐬주 한 잔에 회를먹고, 일산 해수욕장으로 갈까? 아니면 정자 해수욕장으로 갈까? 실컷 놀면서 낚시도 하고, 늦은저녁 전하동 의형제 맺은 동생집 까지... 울산은 몇 번 갔는데 은근히 정이드는 곳이더군요. 여기산님? 휴가 잘 다녀 오셨네요?
역시 지기님은 낭만을 아시는 멋진 분이십니다. 정말 울산은 천혜의 자연을 즐길수 있는 멋진 곳이죠. ^*^
울기등대 방어진 정자해수욕장 다 낯설지 않는 곳이네요 부산에 살아서 울산은 자주 갓는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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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일이라 많이도 변하고 바뀌여 찾을 수나 잇는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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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고 싶습니다 여기산님 처럼 내두 추억 여행 떠나 볼까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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