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인천점 대체부지 물색 | |||
"주초 시와 본안訴 여부 결정뒤 그룹 차원 후속조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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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롯데가 인천터미널 부지를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들일 때부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본사 등을 상대로 문의한 결과 인천점을 대체할 수 있는 부지 물색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부지 확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로 알고 있다"고 2013.5.5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롯데에 사실상 뒤통수를 맞은 뒤 그룹 내에서 장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인천터미널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재개점이 가능한 부지를 물색해 사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도 "그룹 차원에서 대체부지 확보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이번주 초에 인천시와 본안 소송 여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지난 2013.1월30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임대·사용 중인 건물을 포함한 인천터미널 부지를 총 9000억원에 일괄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3월 말에는 대금 지급까지 끝냈다. 신세계는 지난해 양측이 투자협정을 체결했을 때부터 잇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터미널 매각을 저지해왔지만 양측이 금리 보전 조항을 수정하면서까지 계약을 추진하자 생각을 달리한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매각 무효 본안 소송 이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데 굳이 강경책을 고집할 경우 인천시와의 관계 악화로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체 부지를 확보하면 기존의 인천점 자리를 내줘도 시장에서 롯데와 경쟁에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신세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 측은 이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시유지 중 상업용지로서 개발 가능성이 높은 몇몇 부지를 사들이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인치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