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국내 개막전 =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라헨느 여자오픈

[회장[문영재.안산]]

국내 필드의 여왕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환상의 섬’ 제주에 모인다. 오는 8일(수)부터 사흘간 제주 라헨느골프장(파72,6천3백5십1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이 그 무대.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19,하이마트)을 비롯해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 ‘미녀골퍼’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2부투어 상금왕’ 이보미(21,하이마트), ‘특급신인’ 양수진(18,넵스) 등 국내 여자프로골프계를 대표하는 105명의 정상급 프로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골프신동’이라 불리는 양자령(14,광동중3)을 비롯한 아마추어 3명 등 총 108명이 국내 개막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빠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서희경과 김하늘이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2009 KLPGA투어의 실질적인 개막적이었던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여자오픈’ 우승자 최혜용(19,LIG) 역시 지존의 자리를 넘보고 있어 당분간 혼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희경은 지난 겨울 시즌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하며 드라이브샷 거리를 무려 15야드나 늘리며 최근 260야드를 상회하는 장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절정의 퍼트감을 선보였던 서희경은 거리까지 늘면서 정교함에 파워까지 더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희경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프로암 대회가 열리는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면서도 “지난 동계 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시차적응이나 플레이 하는 데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 외에도 디펜딩챔피언 유소연과 지난해 2승을 거둔 홍란(23,먼싱웨어) 그리고 통산 5승의 안선주(22,하이마트), ‘다크호스’ 윤채영(22,LIG) 등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한 신인들의 활약 여부도 이번 대회의 큰 관심사다. 특히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1위를 한 양수진의 프로 데뷔 첫 무대라 언론에서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양수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강다나(19,코오롱엘로드)와 점프투어(3부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슬이(19,에이스회원권) 등도 선배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제주는 항상 신인의 편을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난해에도 유소연을 비롯해 최혜용, 오채아(20), 김혜윤(20,이상 하이마트) 등의 신인들이 우승하며 제주만 오면 그야말로 신이 났다. 지난해 신인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라 불리며 각광을 받았던 제주에서 올해도 그 공식이 맞아 떨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마추어 참가자 중에는 ‘골프신동’ 양자령이 가장 눈에 띈다. 양자령은 지난 2007년, 만 12세의 나이로 KLPGA투어 ‘인터불고 마스터즈’에 첫 출전했지만 컷-오프 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 숙녀티가 묻어날 정도로 제법 성장한 양자령은 “그 때는 거리가 나지 않아 고전했지만 이번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언니들과 대등하게 겨뤄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이 KLPGA대회에 생애 2번째 출전인 양자령은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와 김영주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하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tu미디어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한다.

 

[중계일정]

 

1라운드: SBS골프채널/네이버/tu미디어 – 13:00~16:00

2라운드: SBS골프채널/네이버/tu미디어 – 13:00~16:00

3라운드: SBS골프채널/네이버/tu미디어 – 14:00~16:00

 

 

KLPGA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홍보파트 고형승

 

 

◈ 주요선수인터뷰

 

[서희경]

Q. 국내 개막전을 앞둔 소감은?

A. 프로 입문 이후 항상 상반기 성적이 하반기보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Q. 동계 훈련은 어떻게 했나?

A. 특별히 스윙이나 샷을 바꾸지는 않았다. 올해부터 외국투어도 가끔씩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오고 가는 도중에 체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그래서인지 드라이브샷 거리가 10야드에서 15야드 정도 늘었다. 요즘은 260야드 정도가 나오는 것 같다. 거리가 늘다보니 자신감이 더 붙는 것을 느낀다.

 

Q. 이번 대회의 목표는?

A. 일단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끝나고 프로암 대회가 열리는 7일 오전에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동계 시즌에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차적응이나 플레이 하는 데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미국에 갔을 때도 하루 만에 시차적응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컨디션만 이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상위권에 오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대회부터 너무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Q. 올해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신지애가 없는 자리를 내가 메우겠다. 국내 1인자 자리를 확실히 굳히고 싶다. 올해 목표는 5승이며 최종목표는 상금왕,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