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본 줄
알았지만
봄이 쫓아가던
길목에서
내가 보아 주기를
날마다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먼저 말 건 줄
알았지만
바람과 인사하고
해살과 인사하며
날마다 내게 말을
걸고 있었다
내가 먼저 웃어 준
줄 알아지만
떨어질 꽃잎도 지켜
내며
나를 향해 더 많이
활짝 웃고 있었다
내가 더 나중에
보아서 미안하다
/ 정여민, [꽃] -
* 그동안 일지를다 적었는데 어디 허공을 바라보고 적었단 말인가?
하나도 남아 있지를 않고 있어 허망하다.
몸은 고단한데 말이다.
나중에 다시 도전(?) 하리라.
* 다시 이어 쓰는 일지.
오늘은 강동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중간 고사에 임하는 날이다.
보통 날들 보다 훨씬 더 기장이 아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수들 대부분이 시험에 그리 부담 갖지 말라고 독려들을 해 주니 그거라도 믿고(?) 가 보는 수 밖에.
오늘도 6시 45분에 우리 집 앞 ㅎ신방학중학교 앞으로 C 히ㅏㄱ우가 차를 몰고 와 나를 태우고 도봉서ㅏㄴ역으로 가서 두 며을ㄷ 태워 일로 장호원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청명, 쾌청한 날씨가 그만히 집에 있는 삶들도 죄더ㅏ 불러 내기라도 하는ㅇ 양 고속도로는 아침1ㅜ터 제법 정체와 풀림을 연속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9시경 평소와 비슷한 시간대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L 교수의 연구실로 올라가 커피 한 잔과 학우들이 준비해 온 떡 따위를 먹으며 한담을 나누다가 9시 30분경 평소 수업을 듣는 곳인 경천관으로 이동하여 착석하였다.
첫 시간은 통ㄴ합예술치료와 아동복지론에 대한 L 교수의 과목 두 개를 동시에 치렀ㄷ고, 두 번째 시간에는 J 교수의 사회복지개론 과목에 대한 주관식 오픈북에 의한 시럼을 치렀다.
그리고 구내식당으로 가 6,000원 주고 백반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호ㅜ 시험과목이 아닌 미술치료 강의장으로 갔더니, 학과장이신 K 교수가 주요한 이야기 몇 마디만 하고 다음 시험 준비를 하라고 미리 올려 보내 주어 2층 강의실로 다시 올라 가 자리를 잡았다.
오후 두 번ㅉ때 시간은 살회문제론, P 교스의 유니크한 발언도 재미가 있지만 나름 사화 헤체론에 입각한 빈곤 문제를 다루는 것에대한 설명이 장황하게 ㅇ;어지고 있지만 왜 그리 귀에 남지를 않는지, 고혹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미리 ㅈ누비해 온 답안지를 제축ㄹ하고 자밋 휴식을 취했다가, 마지막 시간인 Y 교수가 주관하는 "인간행동과 사회 ㅡ환경"이라는 과목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대ㅏ들 사전 준비들을 잘 해 와서인지 30분도 채 ㅇ나 되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빠져 나가고 남은 네 명이 끙끙대며 답안지를 매꾸고 있었는데 나도 그 안에 들어간 셈.
그래도 담당 교수가 기;분ㅇ이 저ㅗㅎ아하라고 칭찬을 많이 한 답안을 제ㅐ출했더니 나중에 카톡이 오고 반으을 보이고는 하였다.
L 교수는 5시에 수업이 모두 끝나므로 시간대가 맞지 않아 우리는 아침에 왔던 멤버드에 L 학우가 추ㅡ가되어 다섯 명이 꼭찬 자동찰르 타고 다시 귀경길.
오는 길에 감곡 매괴 성모 성당에 들러 J 학우와 나만 성당 안까지 들어 가 조배한 후 사진까지 초리영하였지만, 나머지 세 명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고나심이 없어 보여 이렇다 할 멘트를 가할 수가 없었다.
종교에는 자유가 있음에랴 싶어서 말이다.
그럭저럭 7시경 집앞에 도착.
K 군과 같이 우리집으로 와 아내가 차려 주는 저녁 밥상을 받아 포만감 넘치게 잘 먹을 수 있어석 ㅏㅁ사.
K 군을 집에 간다기에 버스정류장 까지 배웅해 주고 와서 이번 주 남은 LMS 아ㅣ동복지 강의 두 개를 이어 경청하는 것으로 이번 주 분량을 모두 소화한 셈이다.
편안하다.
이 학교는 LMS 강의가 70% 이상을차지할 정도로 매일 수업이없ㄴ느대신에 이것이 제법 신경을 곧ㅊ루 쓰게 하고 있는 것이다.
11시 반경 졸음이 하도 몰려 와 그대로 취침하고 말았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