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성장주 IT업종 부각
외국인 현물 매수가 지속되며 수급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주식형펀드 환매
규모가 커지면서 투신 매도가 재개되어 탐탁치 못한 흐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전히 연중 최고치 경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지만, 일본
경기부양책이 엔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IT와 자동차 업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두 업종의 지수 영향력이 50% 수준이라서
코스피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물론 IT업종은
엔저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자동차도 신차
효과 등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라서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지난 3년간 엔저로 고통받은 부분에 대한 트라우마로 시장
반응이 부정적일 가능성이 커 연중최고치 돌파 이후 랠리까지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물론 8월 통계적 약세 이후 금융, 증권주의 부상과 함께
차기 성장주로 재평가중인 IT업종이 시장을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는데다가
3D낸드와 OLED로 대표되는 차세대 제품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연중 최고치 근처에서 맴돌고 있는 상황인데, 거래대금이
다소 늘어난 것과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수급 걱정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증시가 호조를 보인다면 특별히
힘들이지 않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는데, 그것만으로도 저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구축되므로 나쁘지 않습입니다. 즉 연중
최고치 경신은 고작 지수 몇 포인트에 불과하지만, 경신하게 되면 고점을
높이게 되므로 저점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커 8월 통계적 약세에
조정폭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변수가 생기면 무의미한
부분이지만, 변수가 생기기 전까지 대응 기준을 잡는데 유리하고,
기준이 서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조정장을
넘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연중 최고치 경신 후 꺾이는 것이 그렇지
않고 꺾이는 것보다 훨씬 좋은 흐름으로 볼 수 있는데, 차기 성장주인
IT업종이 계속 강하고 수급이 지금 상태가 유지된다면 아직 희망을
버릴 단계는 아닙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선방했는데, 의약품 업종이 비교적
크게 빠지면서 주도주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약주들은
제약주라는 이유만으로 아주 강한 흐름을 보였는데, 실제 한미약품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낸 기업이 없었다는 점에서 거품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약품 관련주들의 약세는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그
빈자리를 다른 업종이 채우게 될 것인데, 현재 차기 성장주로 부각되는
업종은 전기전자입니다. 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사용처 확대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대교체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향후 전기차, 무인차로 자동차 세대교체가 일어날
경우 사실상 자동차는 IT기기가 되므로 관련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성장주로
변모해 시장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 두 종목은 증권주와 함께
대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므로, 투자심리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마트팜 관련주와 농업혁명
세상의 변화는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기차는 내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본격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농업에서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통칭해 스마트팜이라고 합니다.
최근 BT,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농작물 재배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데, 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작물을 재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ICT 사업이 주축이 되고 BT기술을
바탕으로 식물공장을 만들면 노동력 투입 없이 대량의 작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각광받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동부팜한농을
인수한 LG화학이 스마트팜을 새만금 지역에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여기에 LG CNS가 모바일 원격제어, 환경제어, 재배 정보
분석 등을 맡고, LG전자가 양액 공급기와 지열 냉난방, 환경제어기를
담당합니다. LG이노텍은 실내 환경 센서, LED, CCTV를 제공하고
LG화학과 L:G MMA는 다층 폴리카보네이트와 아크리를 제공해
재배면적당 생산효율을 높입니다.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새시
프레임을 제공해 완벽히 통제된 환경을 구축하게 되는데, 이 시도가
성공하면 식물공장이 빠르게 보급되어 ICT 업체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다 깨끗하고 품질 높은 농작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변화가 나오면 당장 기존 농업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는데,
이론적으로 농약이 필요없기 때문에 경농, 성보화학, 동방아그로 등
농약관련주들은 부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비료 관련주들은
식물공장이 확대되면 사용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효성오앤비, 조비,
KG케미칼, 남해화학 등이 주목받게 될 것인데, 당장 실적이나 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성장주로 분류되어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ICT 기업들과
동부팜한농을 인수한 LG화학이 스마트팜 관련주로 볼 수 있지만, 굳이
범위를 확대하면 기존 농업 관련주 중 비료생산 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 주도하에 스마트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시장성이 입증된다면 삼성 등 ICT 기업을 보유한 그룹에서도 관심을
갖고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신석기 혁명 후 다시 농업혁명이
일어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섭취할 수 있는데다가 기술 확대로 인해 농작물의 생산량을 정확히
예측 가능해 가격변동을 통제할 수 있으니, 식료품 구입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충해로부터 자유로운 통제된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이라 농약이 필요없고, 그렇게 신선한 먹거리를
섭취하면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팜 역시 ICT, IT부품, IT제품 수요를
촉진하고, 건설업에 한정된 건설자재업체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완벽하게 기존 농업을 대체하려면 전기요금이 저렴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는데, 핵융합 발전이 성공해 상용화한다면 거의 무제한의
전력을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농업혁명은 자동으로 완수될 것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길어도
20년안에 일어날 일이고, 그 시기까지 기술을 축적하고 재배 노하우를
만들어간다면 스마트팜 관련주들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ICT 산업의 경우 전기차, 스마트팜 등 신성장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고, 기존 농업에도 접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가져올 수 있으며, 특별한 투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프리미엄을 더 받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삼성에스디에스 등 지배구조 개편으로 관심을 받은 종목들은
향후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 긍정적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주인과 보잘 것 없는 존재
과거 로마가 세계적인 제국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시민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주인이었고, 투표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선출했으며, 선출된 사람들은 최상의 결정을 통해 투표에
보답했습니다. 그래서 한니발이라는 괴물 장군이 로마를 침략해도 버틸
수 있었고, 위기때마다 투표로 선출된 집정관이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제국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들은 세계 최강국의
주인이었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주인이었으며, 건축과 문화가 발달된
로마에서 중세시대 사람들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황제가 등장하면서 모든 결정은 시민들이 아닌 황제의 독단으로
내려졌고, 로마 시민들은 제국의 주인에서 빵과 서커스에 만족하는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로마시대 시민들의 변화는
주식투자에서 당장 평가를 내려 결과가 나쁘다 하더라도 스스로
투자를 결정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해주는데,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주인이 되어 자산을 관리하는 것과, 펀드나 다른
상품에 던져놓고 빵과 서커스 같은 수익에 만족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분명히 다릅니다. 물론 시장수익률에 만족한다면 KODEX200을
매수하면 그만이니, 굳이 직접 자산을 관리할 필요가 없지만,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결과로 경제적 자유인을 목표로 한다면
통계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넘는 펀드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사실이나, 매년 운용수수료로 뜯기는데다가 소장한 자산이 어떻게
투자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쪼그라드는 것을 봐야 하는 부분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되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그것이 스스로를 대단하게 만들거나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만드는 가장 큰 기준이니, 어렵고 힘들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스마트팜...좋은글 고맙습니다...경농 고민을 해 봐야겠네요....
새로운 투자 정보도 제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조은정보 고맙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