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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

무도장에서 즐겁게 춤추며 놀고 싶어라~~!
(2007.2.7.)
 
 
 
사교춤을 배우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곳저곳에서 개인레슨으로 등록하고 끝을 못낸 것만 해도 5회가 넘는다.
지루박을 배우다 말고, 블루스도 배우다 말고.
리드할 수 있는 수가 적어서 무도장에서 낯선 사람과는 춤을 출 수 없다.
사교춤 대신에 라틴댄스 룸바와 자이브를 배워서 무도장으로 진출해보려고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하고서 등록을 했건만 이것도 만만치가 않았다.
언제나 끝을 못 냈는데 룸바는 겨우 루틴은 익혔다.
그러나 연습을 하지 않고 실전에서 사용하지 않으니까 까먹었다.
자이브는 아예 되지도 않고.
 
오늘도 모던반에서 강습 받고 그 반에 함께하는 숙녀분과 갈채에 연습하러 갔다.
자이브 음악이 나올 때 잡아달라고 부탁해서 자이브를 했는데...
중간에 자꾸 끊기고 연결이 되지 않아서 속상했다.
나중에는 숙녀분도 더 이상 잡아주기 싫은 기색이 보여서 내가 포기해버렸다.
결국 숙녀분이 속내를 드러냈다.
도저히 자이브는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배우지 말고 포기하라는 말로 들렸다.
그냥 우아하게 모던댄스나 하란다.
어찌 들으니까 약간 비꼬는 투로 들렸다.
 
옘병할...
누군 모던하기 싫어서 안하려고 하나.
할 사람이 없으니까 재미가 없으니까 그렇지...
이렇게 실용성이 없는 모던댄스를 가지고 혼자서 헤맬 바에야 사교댄스나 자이브를 할 수 있으면 여러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무도장에서 춤추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울까를 생각하니 자꾸만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다.
 
하지만 지루박 배우러 갔다가 마침 그곳은 사교댄스는 안 가르치고 스포츠댄스만 하는 곳이라서 처음 왈츠를 접하게 되어서 결국 모던댄스에 빠져들었다.
마음이 울적하고 고독하고 외롭거나 쓸쓸할 때는 그냥 무도장에 가서 사교댄스를 하는 게 즐길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은 것 같다.
 
어떤 분은 요즘은 스포츠댄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는 한다.
파티도 많고 정기 모임도 있고 그런 곳에 가보아도 대부분이 커플을 이루어서 온 사람들이 많고 그들끼리는 호흡이 잘 맞아서 즐거워 보인다.
혼자 가서는 춤을 맞출 상대가 없는 것 같았다.
 
지금에 와서 지루박을 배워도 잘 안 되고 자이브도 안되고 무엇보다 자신이 없다.
무도장에서 즐겁게 놀고 싶다.
정말 갈등 생긴다.
처음부터 그런 순서로 배웠어야 했는데...
이제 혼자서 모던댄스를 연습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익숙해져서 매번 나 홀로 연습에 매달리다 보니까 다른 댄스를 할 시간적 틈이 없어서 못하겠다.
 
혼자서 하는 게 무슨 댄스인가.
궁상이지.
이럴 바에야 그냥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몸 단련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댓글====
 
눈동자2 07.02.03 23:59 첫댓글
청노루남의 모던은 예술입니다. 예술의 경지는 끝이 없지요. 모던의 자태만으로도 무도장에서 대 환영일겁니다. 제가 아는 청노루님의 자이브 룸바 바디 무빙 멋지잖아요. 사교댄스 조금만 연습하심 정말 재미있습니다.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는 춤사위, 무엇보다도 파트너와의 정감 있는 교감이 사교댄스에서 더 느껴집니다. 무도장에서 즐댄할 날 기다려 봅니다. 청노루님 사교댄스도 열공 하셔요..아~작 아~작 빠!!!샤 *^&^*
 
폭포수처럼 07.02.04 00:07
워메메~~드뎌 청노루님이 예전글이 아닌 생생한 현재의 글을 올리셨네 ㅎㅎ 방가방가 실은 올려주신 글들 전에 많이 읽었던고로 공부하는데 노루님 글로 도움 많이 받고 연습할 때 팔때기 떨어져 (칠분만해두)나갈라칼 때 노루님글 생각하며 십분꺼정은 채울라꼬노력^&^두시간은커녕 이십분도 연습할 수 없음 왜 ?팔다리 모강지 떨어져뿔라케서~~근데 우째지캉 바톤터치한느낌?!! 전 이제 무도장이여 안녕입니다. 왜 공부하는 게 너무 무지 쉼하게 좋아진걸요. 님요 울학원 함 널러오이쏘~~청노루 퇴장 앞으로 요자노루 항개 탄생할듯~~
 
눈동자2 07.02.04 00:38
청노루님과 폭포수님 연습 장면 미챠 부립니다. 10댄스 몽땅 섭렵하신 분들이 무도장에서의 황홀함을 못 느끼니 안타까울 수밖에요. 모임에 한번 나오셔서 흥겨운 리듬에 언제 한번 어우러저 봅시다. 청노루님 자이브 룸바 사교 몽땅 내어 드릴께 왈츠 한곡 우아하게 잡아 주이소~~~~
 
그리워라 07.02.04 09:03
ㅎ..모임에 언제 한번 나오신다면 게시판에 광고 하십시요. 왈츠하는 여님들이 벌떼처럼 오실건데...저도 왈츠 한번 잡아주는 조건으로 잘하는 사교춤 한 시간 봉사해드리죠.
 
새초록 07.02.04 12:30
왈츠에 대한 열정만큼으로 사교를 배우신다면 금방 잘 하실 것 같은데요. 우아한 왈츠 정말 멋스럽긴 한데 모두 장.단점이 있지요. 사교....이름처럼 여러 사람 어울리며 즐겁게 편하게 출 수 있는 춤인 만큼 한 번 시작 해 보세요. 모던을 하신 분은 사교를 더 쉽게 배운다는 것 같던데...
 
슬픈날의왈츠 07.02.04 18:48
청노루님~!...언제 한 번 시간 내어서 꼬옥 모임에 참석 하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꼬옥 한 번 뵙고 싶네요....그동안 빗속의 왈츠-- ...왈츠의 일기를 읽으며,,,님의 왈츠에 대한 집념은 정말 대단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왈츠에 푸욱 빠질 수가 있을까....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에서도 님과 같이 춤의 열정을 호흡하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나오셔서 우아한 왈츠의 시범도 보여 주시면 더더욱 좋겠구요! 제가 알기론 사즐모 안에도 왈츠 잘 추시는 분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지요~ 그리고 .....사교춤 배우시면 대환영에여^^ 기다릴게여~ ~ 봄의 왈츠"....로 ....
 
슬픈날의왈츠 07.02.04 18:57
♬♪...changing partners....꿈결같이 감미로운" 체인징파트너" 음악에 맞추어.........그대가 다시 내 팔 안에 들어 올때까지 나는 파트너를 계속 바꾸리라~.............그리고 내 사랑~♡.........그 뒤로는 다시는 파트너를 바꾸지 않으리라..................-_-슬픈왈츠!
 
이길손 07.02.05 18:10
모던을 잘 하신데 지루박이 잘 안되신다니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혹여 모던 추실 때 음악을 들으시면서 숫자를 해아리시 않나요? 노래방에서 모르는 노래 반주따라 악악 소리치면서 불렀을 때 최고 몇점까지 나오나요? 아마 노래를 잘 하시는 분 같습니다. 제자리 육박은 숫자를 세지 않고 몇 회나 반복이 가능하신가요? 질문이 애메하긴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길을 찾으실 수 있을 것 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제 넘는 조언이었으면 양해해 주세요.
 
 

[쭈*니(북부총무)]

반갑습니다~
청노루님
시간되시면
각 지역모임에
나와보셔요~

회원들과 교류도
사즐모의
장점이거던요
아마 청노루님 오시면
왈츠를 청하는 숙녀분들
많이 계셔서
오히려 청노루님이
지치실까봐
걱정됩니다

[청노루]

옛날 얘기지요. 이제 저랑 왈츠 추기를 원하는 여성들 없어요. 지난 날 젊은 한때였지요.
쭈니님 암튼 반가와요. 진짜로 한 번 뵈야 할 텐데...~^^

[쭈*니(북부총무)]

그러게요 조만간 ! 빨리 ! 지역모임! 3가지 만족시!

[매은 (동부)]

예전 글 자주 올려주셔요 내용 좋습니다 ㅎㅎ

[청노루]

버리기엔 좀 아까와서 올려요.
최근 가입한 회원분들은 안 본 것 같아서...
재타이라서 신선도는 떨어져요...ㅋㅋ

[쭈*니(북부총무)]

매은님 청노루님 프로선수 같으셔요~ 모임에 오셔야 부킹해 드릴텐데 청노루님을~~

[매은 (동부)]

그니깐요 ~ 청노루님을 유인(ㅎㅎ)하려면
쭈니님이 적극 나서주셔야 ...

[쭈*니(북부총무)]

아하~ 매은님 청노루님 아시는구나

[토치]

잘 지내십니까?
뵌지 좀 되었네요

오래전 글을 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눈동자2
폭포수처럼
정겨운 닉을 보게 되네요

사당동 코카롤라 원장님 학원에서 알게된 코우지.굴뚝 등등

눈동자2가 다모아님이라는걸
아는분은 몆 안될걸요 ㅎㅎ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요

폭포수님은 춤
끊은걸로 알아요

[쭈*니(북부총무)]

토치님
학원에서 못 뵈오니
뜸 합니다

잘 계시지요?
양원장님께
안부전해주세요

[토치]

원장님이나 저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북부 모임도
성황리에 인산인해이고
이 모든게 쭈니님의 전생에
나라 구하신 결과입니다

나래울 지역회장님에게도
안부 전해 주시고 로지템 형님에게도 안부 전해 주세요

[쭈*니(북부총무)]

[청노루]

코카롤라샘 학원을 아시는군요.
그때가 그립군요.
학원으로 놀러 갈께요.

[클라크(댄스방장)]

2007년..
15년전~~
정감이 가는 추억의
경험글이네요

[청노루]

글쵸.
앞으로 계속 지난 글 올리려고요.
댓글 다신분들도 추억이 그립네요.

[ㅂrㄷr{댄포 부회장)]

건강하시죠?
몸치라도
스포츠댄스는 말 그대로 스포츠 이길래
레슨받음 늡니다~ㅎ
끼가 있음 빠르겠죠?

요즘 주말마다 파티
행복의 비명입니다~ㅋ

오늘은 서부모임 공단입니다~
시간됨 오셔요~
1~5시
내일은 더오페라에서
레이디클럽파티가~

내일 파티가 끝나면
충남세컨하우스로 달려요~
2박3일 지내고 월욜 아침
슈니트로 달릴려구요~

집도 사람손을 타야지
안가면
꽃잎에 소나무가루에 벚찌에
폐가수준이라
집청소 하려~~

[청노루]

정말 반갑습니다.
뵌지가 오래된것 같네요.
안 그래도 한 번 찾아뵙고 조언과 도움 좀 구하려고 합니다...~^^

[이쁜그리움(온라인)]

댄스계의 전설 청노루님
예전에 글들 새삼 새록새록~
즐감했습니다 ^^😀

[청노루]

요즘은 글 쓰는것도 꾀가 나서...
예전글로 재탕하고 있어요.
버리기엔 좀 아까와서...ㅋㅋ
잘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