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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저는 11월 11일 예신이구요. 지난 8월 18일 리허설 촬영을 마쳤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이 많아 이것저것 검색을 하며 정보를 수집했던 것 중심으로, 후기 작성해보려구요~^^
<리허설 드레스 선택> 2월에 스튜디오를 결정하고는, 아는 동생한테서 대강 얘기도 듣고 이것저것 궁금했던 정보를 틈틈이 수집했어요~! 8월 초, 드디어 리허설 드레스를 셀렉하게 되었는데, 제가 찍는 스튜디오는 배경 색이 강해서 유색드레스가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거에요. 색상도 와인색 정도가 어울릴 것 같구~ 그래서 과감히 유색은 빼고, 화이트로 세벌했어요. 미리 사진들 스크랩해서, 하나는 화려한 풍성으로, 다른 하나는 심플하고 깔끔한 벨라인, 나머지 레이스 소재의 슬림. 그리구 샵에 부탁드려서 미니드레스를 유색으로^^
<준비물> 저희가 준비한 소품이나 의상을 설명드리면, 제가 따로 준비한 화이트 미니드레스, 커플 한복, 한복집에서 대여해 준 (한복 당의 1벌, 쾌자 커플로 1벌씩, 한복드레스 2벌, 가락지, 신랑 신발, 배시댕기, 비녀, 아얌), 예복집에서 대여한 화이트 자켓1벌과 보타이5개, 커버벨트1개, 화이트베스트1개, 신랑 본인 소장 줄무늬 정장1개, 예복1개 음.. 구입한 웨딩슈즈, 까페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웨딩피켓..이 정도구요. 드레스샵에서 유색을 화이트로 변경해서 화이트 드레스3벌, 유색 미니 1벌, 본식 때 예랑이 예복을 입을 거라서, 리허설 때 2벌 대여했어요, 연미복 1벌이랑 그냥 턱시도 1벌이요. 그러고 보니, 신랑 턱시도가 넘 많더라구용.ㅎㅎ 조금 아쉬웠던 점은, 드레스샵에 대여 턱시도가 검은 색밖에 없었단 점이에요ㅜ 그리구, 커플룩을 고민하다가.. 제가 준비한 옷도 많고.. 해서 그냥 빨간 미니드레스로 대체하기로 했어요. 새로 구입하자니 돈이 조금 아깝고.. 또 있는 옷을 입자니.. 맘에 안들어서요.^^
<네일 및 페디> 네일은 저도 흰색 그라데이션으로 받았죠~ 근데 페디큐어는 결국 시간이 없어서 못하구 말았네요..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준비 중이신 예신님들~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간식> 간식은 아침에 정신이 없어 스튜디오로 오기로 한 친구한테 부탁했어요~ 다들 별로 못 드신다고 하던데.. 전 잘 먹게 되더라구요. 예랑이도 허기졌는지 잘 먹구요. 이모님이랑 작가님도 거절하지 않으시고 잘 드셨어요. 메이크업샵에서 조금 빨리 끝나서, 김밥을 미리 먹어뒀는데 잘한 것 같아요~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정신없어서 먹을 타이밍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4시간 정도 촬영하고, 좀 쉬면서 간식을 먹었는데~ 친구가 종류별로 잘 사왔더라구요. 바나나와 인원수배로 물,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이었어요~
<메이크업샵> 8월 18일 토요일 오후3시 30분 촬영이었어요~!! 저희 집이 인천이라 정신없이 준비를 했지용~! 인천에서 10시쯤 출발, 신사역에 들러서 맞춤 예복한 곳에서 턱시도 한벌 대여, 그리고 메이크업 샵으로 이동했어요. 12시까지 샵에 도착이었는데 딱 맞게 도착했어요^^
자, 이제 다시 메이크업 샵으로 들어가서, 메이크업이 어느 정도 되니, 어떤 분이 오셔서 갑자기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놀라서 쳐다봤더니, "이모에요~!!" 하셔서, "이모님이 오셔야 하지.." 했답니다.
준비를 마친 후, 드레스샵에서 드레스를 입고, 3시쯤 스튜디오로 출발!
<메이크업샵-스튜디오로 이동> 메이크업샵에서 스튜디오는 약 200미터 거리, 하지만 짐이 많은데다 드레스를 입은 상태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해야 해요. 제 차가 스파크라서, 좁다좁은 차 안에 짐 널고 예랑이랑 둘이 타기도 버겁더라구요. 게다가 운전을 거의 제가 하는 편이라 우리 예랑이 장롱면허로 용감하게 200미터를 ㅋㅋ 가는 도중 차가 많아 어찌나 긴장되던지.. 주차를 못해서 어쩔 줄 몰라했는데 발렛파킹 이더군요.ㅋㅋ
<스튜디오에서~> 우리 예랑이가 어쩐 일인지 기분이 안좋아.. 울상이어서.. 걱정하면서 앉아있는데, 미녀 작가님이 등장하셨어요~! 그냥 안내해 주시는 분이시겠지.. 했더니, 오늘 촬영을 맡은 "임은정 팀장이에요~" 하시지 않겠어요? 그래서 깜짝 놀랐죠~ 좀 무섭게 생기신, 카리스마 사진작가만 생각했던 저에게 갑자기 마음이 확~ 놓였어요~ㅋㅋㅋ 역시나 촬영내내 너무 웃겨서 표정 관리가 안될 정도였죵ㅎㅎㅎ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작가님과 오늘 촬영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일이에요. 어떤 컷을 꼭 찍고 싶으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준비해온 파일을 보여드렸어요. "여기 있는 건 다 찍고 싶어요~!" 이렇게. 그랬더니 웃으시면서, "준비를~ 와~!!" 하시면서 한장한장 설명해주셨어요!!
제가 촬영을 준비할 때, 가장 궁금했던 게, 촬영을 하는 순서였거든요.. 머리와 드레스와 컷이 맞아야 하기에.. 까페에 있는 후기글들을 섭렵하고, 나름 순서를 짠 거였는데.. 그래도 걱정을 나름 많이 했죠. 최대한 동선을 고려하여 드레스를 짜고.. 했어요~ 근데 촬영장에서는 동선을 고려하기는 하지만, 최대한 제 의사를 많이 반영해 주시더라구요. 조금 한가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담할 때, 빼는 컷은 빼고, 드레스와 촬영할 씬을 대강 얘기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어요~^^
그럼 본격적인 촬영! 첫 촬영은 <3층에서> 시작되요^^ 저는 풍성 화려한 치마, 예랑인 대여한 턱시도로.
1. 소파에 앉아서 찍는 커플씬(가장 먼저 찍는 씬이라 긴장 최고) 친구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많이 작아요~^^ 제가 후기를 찾아봐도 그렇고 실제로도 가장 먼저 찍는 씬이더라구요. 이때 기억이 안날 만큼 정신이 많이 없었어요~ㅎㅎ
2. 기타씬 3. 지도씬 -하이넥으로 변형
5. 각자 전화하는 씬 신랑도 따로 찍어서 합성하는 씬이에요
6. 차마시는 씬(까페씬과 둘 중 한씬만 찍는다고 설명해주심) 7. 잔디밭에서 낮잠자는 씬(서서 찍는 거 모두 알고 계시죠? 조명이 예뻐요^^) 신랑 베스트는 스튜디오에 있어요^^
이제 <4층>으로 이동해요!! 먼저 오토바이씬 찍는다고 해서 저는 미니드레스로 갈아입으러~! 작가님이 카메라 옮기고 계시네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제가 드레스를 갈아입는 동안, 신랑 독사진을 촬영했다죠~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는 기억이 잘^^;
8. 신랑 독사진
9. 오토바이씬 - 찍을 때, 친구가 스카프를 날려주어야 하죠^^
제가 11**에서 따로 구입한 미니드레스에요!
전 화이트로 했기 때문에 화이트 드레스로~! 11. 창문 씬
12. CD를 배경으로 하는 씬(미녀작가님께서 친절하게 포즈 설명해주고 계세용)
정신없이 다녀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이컷은 지하1층으로 이동해서 찍은 것 같아요^^ 그리고, 머리도 헬퍼이모님께서 올려주셨구요~
14. 나무를 배경으로 하는 신부 독사진-볼레로 입고! 사다리 때매 발이 넘 아프더라구여..
15. 숲속의 신부 -하이넥으로 변형 16. 신랑과 함께
이제 풍성드레스 컷은 모두 끝났어요~ 슬림드레스로 변경!
17. 유명한 벚꽃씬 (올라가면 꽤 무섭더라구요~)-신랑 화이트 자켓이 이씬에 어울려요~ 18. 벚꽃 앞 키스씬 19. 흑백사진 20. 사진 속 사진 컷^^-포즈까지 일일이 설명해주시고, 재미있게 이끌어주시는 임은정 팀장님^^
21. 액자 안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 씬이에요~ 22. 자동차씬(앞)- 앞으로 입는 볼레로는 아니고, 암튼 그거 입고 촬영했어요~ㅎ 23. 자동차씬(뒤)
이제 중요한 컷은 모두 끝나고 5층으로 이동!!
<5층> 24. 유색 미니드레스로 캐주얼촬영 25. 한복 26. 배자
27. 커플 쾌자 28. 당의 29. 한복드레스 제가 한복 촬영을 하며 큰 실수를 했어요~ 한복도 6월에 찾아 계속 상자에 넣어두었는데 완전 구겨져서 주름이 정말 선명하게 나온 거에요. 예신님들 꼭 미리 다려두고 촬영날 옷걸이에 걸어서 가져가세요ㅜ 당의 찌그러진거봐 ㅜ
촬영하신 분들 중에, 불친절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웃기 힘들었다는 분도 계시던데~ 전, 정말 어쩜 이렇게 친절하실까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요!! 여기가 유독 친절하신건지..ㅎㅎ 포즈 걱정도 많이 했는데, 포즈를 일일이 다 설명해주시고 잡아주시니, 그냥 자신감만 가지면 될 것 같아요~!!
촬영후기 쓰면 정말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고나니 무슨 말을 썼는지 기억이 안날 지경이에요~ㅎㅎ 암튼 촬영 한번 더 하고 싶네용ㅋㅋ 다른 분들은 힘들더라고 하시던데, 전 9시 30분에 끝나서 6시간을 촬영했는데도, 좀 아쉽더라능ㅋㅋ
아직 촬영을 앞두신 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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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혹시수정본씨디는 언제나오나요? 원규는 셀렉하고 3개월후에 수정본씨디를준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예식날 원본사진쓰게생겻어요ㅠ 다신원규촬영안할꺼임...
그러게요~ 저는 이번 주말에 셀렉하러 가는데~ 그럼 원본으로 본식때ㅠ 아직 원본을 받진 않아서 상태를 잘 모르지만.. 이거 뽀샵해주는 업체를 알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낮잠자는씬 서서찍는지 전 몰랐네요. 그래서 다들 얼굴이 안눌려보이는군요^0^
네~ 조명이 참 이뿌더라구요~^^
와우.. 저랑 버젼만 틀리네요.. 저도 여기서 촬영ㅋㅋ 원규에서 찍은거 올라오면.. 반가워요ㅋㅋㅋ
ㅎㅎ 저도 같은 스튜디오 보면 어쩐지 친한 척 하고 싶은ㅋㅋ
한복.. 배자에 쾌자.. 그리고 당의까지 다 맞추신건가여? 아니면 대여??? 드레스도 여러벌 입으신거 같은데 견적이 어떻게 되나여?
커플 한복이랑 배자만 맞췄구요~ 나머지는 대여해 주신 거에요. 당의랑 커플 쾌자, 그리고 한복드레스 2벌 우겨서 빌렸어요~ 한복드레스 한벌은 안올렸구요. 사진^^ 드레스는 다른 분들하고 같아요~ 제가 미니드레스 한벌 더 준비한 거빼고는요!!
원규에서 찍으셨네요?^^ 저도 원규에서 찍고싶어서 원래 계약했던곳 취소하고 찍었는데 그때 담당하셨던 작가님 완전 별루였어요..ㅡㅡ 계속되는 촬영인지라 힘드신건 알겠는데 좀만 못하면 짜증내고 저희가 눈치보게되더라구요..작가님 진짜 잘만나신거같아여~ 결혼축하드립니다..^^
정말요~? 전 이래서 원규원규 하는구나.. 했었어요~ 여기가 이렇게 친절한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ㅜ 리허설촬영 엄청 중요하던데..ㅜ 작가님이 많이 피곤하셨나보네요.. 그래도 좀 잘해주시지.. 사진은 이뿌게 나왔을거라고 믿어요~^^ 저도 11월 예신인데 반가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