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겠지요. ^^
최근에 눈이 내리지 않아 많이 다져진 눈이었답니다.
적설 2.5m인게 믿기지 않을 정도...
호텔 주변 눈길 산책로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멋지게 엉덩이 썰매로 슬라이딩! ^^
드디어 출발지로 다시 돌아온 듯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1시간 30분이나 우리가 설원을 누볐답니다. 믿겨지세요?
설산정복도 해봅니다. ^^
우리 일행을 다시 한번 설국으로 데리갈 2호 설상차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2호가 신형으로 최근에 구입한 것이라네요. ^^
앞이 2호 설상차, 뒤고 1호 설상차 되겠습니다. ^^
저는 2호 설상차 타고.. ^^
1호가 2호의 뒤를 쫓습니다. ^^
그야말로 이 차가 가는 길이 길이 되는 곳입니다.
재미지라고 일부러 기우뚱하게 운전하는 듯 하네요. ^^
온갖 눈 관련된 영화들의 제목이 떠오르네요.
라라가 출연했던 닥터지바고, 눈구덩이에서 뒹굴던 러브스토리,
우리가 버스에서 OST로 만났던 러브레터.. 등등...
2호차 운전은 호텔 총 지배인인 사또상이 직접 해 주었습니다.
도라님 말씀대로 멀티 지배인입니다. ^^
설상차 체험을 마치고, 점심 먹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온천할 시간여유를 드렸습니다. ^^
온천탕 가는 통로 옆 눈 쌓인게 이정도입니다. ^^
저 물이 정말 그립습니다
집에 오니 숲향기님이 뭘 하고 왔길래 뽀예졌냐고 하더라고요.
그냥 목욕 자주 한 것 밖에 없는데... ^^;;
눈과 친구가 되는 노천탕입니다.
노천탕 한켠에서 이렇게 눈과 온천과 파란 하늘이 만난답니다.
밖에서는 눈 치우느라 또 바쁩니다.
장혁이 탔다는 스노모빌에서 기념 촬영! 찰칵~!
오늘 점심은 설국열차에서 먹기로 했답니다.
설국열차 타러 가는 길도 눈 세상입니다.
야시마역에서 출발하는 설국열차를 타러 역에 도착했더니
조금 시간여유가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 아고.. 졸리셨나봐요. ^^
시간여유가 있어 지역 향토박물관에 놀러왔습니다.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예요.
다들 이곳 부처님 상호가 한반도 느낌이라고 하시네요 .
혹시 한반도에서 물 건너 오신 아미타부처님 아닌가 싶은 것이셨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유행하지 않는 손갖춤인 상품상생 수인을 하셨어요.
또한 좌우 협시보살의 보관 형태도 우리나라의 것과 좀 다릅니다.
하여 저는 일본 자체 제작된 불상으로 봅니다. ^^
※아미타부처님의 수인(손갖춤)은 크게 아홉가지여서 구품수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아미타부처님이 주로 하시는 수인은 상품하생이 많지요.
또한 협시보살은 격식에 따르면 좌협시 관음보살과 후협시 대세지보살이어야 하는데,
관음보살의 보관에 있어야할 화불이 보이지 않아 우리나라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제 주전공이 나오니 좀 설명이 길어졌어요. ^^)
일본 100대 명산의 하나인 초카이산(2236m)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 모형입니다.
여자 어린아이의 날인 3월3일 하나마쓰리의 날 때 여자어린이의 성장을 축하하며 선물하는 인형들입니다.
일본을 상징하는 여러 물건 중에 하나로 이름이 높지요.
하나마쓰리 때는 히나인형(히나 닌교)라고 불리는 인형들을 붉은 천에 깐 단 위에 장식하는 풍습이 있답니다.
또한 단맛이 나는 단술과 음식으로 축제를 치르기도 합니다.
참고로 남자 어린이의 날은 고도모노히라고 하여 5월5일이며, 집 밖에 대형 잉어깃발을 걸어
아이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한답니다.
참 귀여운데, 너무 리얼해서 집 안에 있으면 좀 무서울 것도 같아요.
일본 스님의 순례복장. 토로님과 동반 찰칵!
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즉, 이동네는 사람살기 좋은 환경이었나 봅니다.
우리네 것과 비슷해 보이는 향토 유물들..
생태관입니다. 곰과 산양 등이 있다고 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설국열차를 타러가기 위해 야시마역으로 향합니다.
발도행은 파티용 기차 한 량을 전세 내어 정기선에 붙여서 타고 설국으로 변한 유리고원을 달리게 됩니다.
이미 우리가 먹을 도시락과 음료가 세팅되어 있네요. ^^
파티 전용 열차 답게 식사와 놀이를 하기 좋게 꾸며져 있습니다.
우리가 탄 유리고원열차는 야시마역과 우고혼조역 편도 약 30km 거리를 편도 40분 동안 왕복합니다.
발도행은 최고급 도시락과 생맥주, 그리고 이 지역의 최고급 사케가 거의 무제한 제공되도록 예약했답니다. ^^
외국인 단체로는 두번째 방문이라는데요. 첫번째도 2년 전의 발도행이었답니다. ^^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도, 많이 남겨야 하는 풍성한 양이었답니다. 맛은 참 좋았어요.
특히 초카이산이라고 이름붙은 이 지역 명품 사케에 다들 매료되셨다지요?
설국열차와 포레스트 초카이 호텔의 밤 이야기가 다음편 후가에 이어집니다. ^^
첫댓글 포레스트호텔 온천탕이 제일
그립네요. 정말 수질이 좋아 얼굴이 매끈거렸죠.
하늘보며 온천욕중 눈덩이가 녹아 떨어져 놀랐던 기억이 사진보니 나네요
설상차가 업그레이드 됐고
우린 설국열차도 안 탔는데
마냥 부러워 보입니다.
후기 기다리며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환타님 내외분과 갓산 트래킹 하던게 기억이 많이 남아요. 윤씨님의 허술한 장갑에 곱으셨던 손가락도...
윤씨님도 건강히 잘 계시지요? ^^
환타, 윤씨님 담 여행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 꼭 뵐수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러길 바라요. 화이팅!! ^^
모두 그렇지만 설국열차 첫 경험..짱 였어요.
얼큰히 술도 마실 수 있고 서로의 벽을 허물며 홍조띤 얼굴로
귀여운 러브샷도 스스럼 없이 나누던..
용기내어 보길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도 만날 수 있었구요~
근데 도라님 술 피켓 든 모습 압권입니다. 귀엽귀엽..^^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보내다
다음에 또 만나~
이번 여행에서도 도라님의 큐티한 모습이 곳곳에 잡혔군요.
나날이 영~해지시는 모습에 늘 배우고 있답니다. 저도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
설국열차에서 입을 호사시킨 사케의 맛을 잊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그런 분위기에서 언제 그렇게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사케를 즐길 수 있을까요?
한참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맛도 분위기도 사람도 설국도 참으로 대단히 흥겨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국내외 통틀어서 유일하게 음주가 허용되는 발도행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
설국열차~ ㅎㅎㅎ 도시락과 맥주 ,사케에 혹해 설원에 눈길을 주지 못한 아쉬움을 뛰어 넘는 분위기
제 평생 그렇게 편하게 잼나게 술을 많이 먹어 본 경험이 없는, 남편과도 해보지 못한 러브샷을....
허물없이 주거니 받거니 많이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다가간 계기가 된 설국파티, 해가 뜬 제 얼굴 기억하시죠(?)
ㅋㅋ. 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차창 밖 펼쳐진 설원의 풍경도, 우리가 너무 재미나게 놀아서
일본 민속춤과 민요 부를 타이밍을 잡지못했던 일본 승무원들... ㅋㅋ. 참 재미진 시간이었네요. 그리울 것 같아요. ^^;;
애쓰시는 토로님 존안이 몇 번 노출이 되었네요.
그러나 대삽님의 존안은 뵈올길이 없네요.
저는 늘 저 앵글 이쪽 편에 눈을 대고 있으니 어느 사진이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담에는 함께 저 앵글 속으로 들어가시자고요. ^^
아직도 눈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행복한 밤입니다~~~~
저는 행복한 낮을 헤매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감상하면서도 감탄사를 연발 했는데 PC로 다시한번 보니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지네요.. 지금 이순간 설국열차에서 마시던 사케가 간절 합니다.
pc로 보셔야 정확하게 보일 겁니다. ^^
나중에 개인사진에 올라갈 가족사진들도 pc로 보시면 좋습니다.
가족사진 원본을 요청하시면 몇몇 사진은 큰 파일로 보내드릴께요. ^^
포레스토 초카이 호텔의 온천은 최고였습니다~
저녁먹을때 님들 얼굴이 번들번들..벌써 그립습니다~
맞아요. 집에 오니 아내가 '도대체 뭘 했길래 걷고 온 사람이 하예졌냐?'며 부러워하더라고요. ㅋㅋ
탁 트인 설원, 아무도 가지 않은 설국은 당장 설상차에서 내려 걷고 싶은 충동이 일었답니다.
마음은 설국열차 타고 또 달리는 시간입니다~~ㅎ
설국의 시간들, 좀더 세밀하게 기획해서 완전 대박 기쁨 여행을 준비해 보렵니다. ^^
눈산?ㅎ 정복하고 신난 골목대장 같네여~ㅋ
설상차 타고 동네 한바퀴도 신났구요~
초카이 온천물 지금도 그립네요~^^
포레스트 초카이 호텔의 온천수는 정말 최고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