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계 각지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재외국민 학생분들을 위한 과외 서비스 아이코입니다. 고려대학교 3년 특례
(중고교과정 해외 이수자 /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경우에는 서류 전형과 면접 고사까지도 이미 완료된 상황이며, 연세대학
교의 경우에도 3년 특례 면접고사가 8월 14일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젠 올해 특례 입시 한정, 재외국민 3년 특례 자격으로 연세대학교에 지원하신 학생분들께선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
니다. 연고대 최초합 발표가 8월 말에 진행될 텐데, 연세대학교 혹은 고려대학교 중 한 곳에라도 최초합격하신 재외국민 학
생분들께서는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을 노려보실 수도 있겠으며, 안타깝게도 두 대학 모두 최초합격 대상자가 되지 않으신 재
외국민 학생분들께서는 수시 입시에서도 연세대학교나 고려대학교에 지원하시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 재외국민 3년 특례 자격으로 동시 합격하셨을 재외국민 학생분들의 결
정을 돕기 위해, 혹은 한 군데에만 합격하셨을 학생분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재학생이 들려주는 XX대학교 이야기'로 만
나뵙게 되었습니다.
본 글은 실제로 아이코에 등록되어 계신 멘토님들 중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이신 멘토님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서 취합한
뒤, 필요한 정보만 선정하여 집필하였음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다년간의 치열한 해외 생활을 드디어 마치고 2019년 여름 재
외국민 특별전형 입시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 20학번 대학생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사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입시를 마무리한 후 고려대학교에 입학할 신입생분들께서 1학기에 참가하시게 될 주된 학교 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 (새터), 1학기 응원 오리엔테이션 (응티), 1학기 합동 응원전 (합응), 대동제 - 입실렌티.
2학기에는 2학기 응원 오리엔테이션 (응티), 고연전 = 연고전 = 정기전, 2학기 합동 응원전 (합응)에 참가하시게 될 것입니
다. 각 행사를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 (새터)
이름부터 굉장히 직관적으로 다가오겠지만, 3월 입학을 앞둔 예비 1학년 새내기 분들께서 과별로 (혹은 단과대별로) 강릉 등
서울 근교로 이동하여 친목을 다지는 만남의 장입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재외국민 학생분들은 선배들의 지도 하에 고
려대학교만의 응원가 및 응원법, 순탄한 학교생활을 위해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팁 등을 배우게 됩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
때 친해진 동기들과 오랜 기간 우정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는 과거 사발식이라는 관습이 극단적인 형태로 존재했습니다. 예전에 항일투쟁을 하던, 고려대학교의
모체인 보성전문학교 학생들이 일제에 대한 규탄의 의미로 막걸리를 마시고 경찰서 앞에서 구토한 것을 기리는 관례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남학생의 경우 1인당 막걸리 두 통 정도, 여학생의 경우 한 통 정도를 세숫대야
에 받아서 마시고 토하게 만드는 악습이 존재했으나, 최근 몇 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9년 새내기 새로배움터의 경
우에는 아예 사발식을 진행하지 않은 학과가 대부분이었으며, 선배들의 의지를 기리는 뜻에서 사발식을 진행하기로 한 몇몇
학과들은 막걸리를 종이컵 한 컵만 마시는 '한 잔 사발식'으로 대체하였으며, 이마저도 원하지 않는 학생들에겐 아침햇살을
따라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음주 강권 문화가 이미 사실상 철폐된 상황이므로, 이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
다.
응원 오리엔테이션 (응티) / 합동 응원전 (합응)
1,2학기 응원 오리엔테이션 및 1,2학기 합동 응원전은 긴밀한 연관이 있으므로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1,2학기 응원 오리엔테이션은 전부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가 위치해있는 안암에서 개최됩니다. 녹지캠퍼스 (이
과 캠퍼스 북동쪽, 문과 캠퍼스 북서쪽)에서 진행을 하게 되는데,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전부 모여서 고려대학교의 응원가 및
응원 구호 등을 연습하는 행사입니다. 내용적으로 1,2학기 응원 오리엔테이션에는 차이가 거의 없으며, 재외국민 학생분들
께서도 즐겁게 즐기실 수 있는 행사입니다.
<출처: 고려대학교 응원단>
합동 응원전의 경우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합동'이라는 단어에서 이미 의미를 유추하신 재외국민 학생분도 계시겠지
만,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연세대학교의 응원가 및 응원 구호, 그리고 고려대학교의 응원가 및 응
원 구호를 전부 연습하고 친목을 다지는 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연고대의 경우에는 교류반 제도가 있습니다. 교류반이란 성비 및 총 인원수 등을 최대한 맞춰서 고려대학교의 한
학과 (혹은 단과대)와 연세대학교의 한 학과 (혹은 단과대)가 짝을 짓는 제도이며, 대형 학과의 경우엔 한 반이 상대 학교의
한 학과와 교류반을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E반 -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합동 응원전을 마친 뒤에
교류반끼리 뒤풀이를 하고는 하며, 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신촌과 안암을 돌아가면서 합동 응원전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이며, 2019년의 경우엔 1학기는 안암, 2학기는 신
촌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하지만 1학기 안암 합동 응원전이 우천으로 인해 당일 취소되며 결국 신촌에서 재개최
하게 되었고, 2학기 합동 응원전을 신촌에서 진행할지 안암에서 진행할지는 아직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
니다.
대동제 - 입실렌티
대동제는 고려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연례 행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동제는 총 일주일동안 개최되며, 재외국민
학생분들께서 면접고사를 진행하셨던 우당교양관 앞의 민주광장에서 일주일 내내 밤낮없이 음식,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부
스와 각 동아리 혹은 과 주점이 운영됩니다. 학교 방침상 캠퍼스 내에서 주류를 판매할 수 없으므로, 주점에서는 안주만을 판
매하며 '안주점' 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주류를 '판매'만 하지 않으면 법에 위촉되지 않으므로 살짝 피해서 안주값에
술값을 포함하고 술을 무상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대동제 기간 동안에는 매일 새로운 밴드, 아이돌 그룹, 혹은 아티스트가 세 팀에서 네 팀 정도 교양관 앞의 무대에 서게
됩니다. 올해는 유명 밴드인 잔나비, 솔로 아티스트 카더가든 등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재외국민 학생분들께서도 오랜
시간 국제학교에서 수학하시며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겠지만, 고려대학교 입학 후 즐겁게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셨으면 합니
다.
<출처: 중앙일보>
대동제의 마지막 하루를 입실렌티라고 부르며, 정식 명칭은 '입실렌티: 지야의 함성'입니다. 민주광장에서 이루어지는 대동
제와는 달리 화정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응원 및 중간 연예인 공연이며, 2부는 가장 인기
가 많은 연예인 위주의 연속 공연입니다. 올해는 1부에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등 가수분들께서 응원의 피로를 해소해주었으
며, 2부에서는 청하, 러블리즈, 김연우 등 인기 가수분들께서 학생들을 위한 멋진 공연을 선보여주셨습니다.
고연전 = 연고전 = 정기전
행사의 명칭으로 인해 굉장히 많은 논란과 에피소드가 만들어진 정기 스포츠 대결 행사입니다. 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의 5개 종목으로 승부를 가리게 되며, 역대 전적은 고려대학교 기준 18승 10무 20패로 연세대학교가 우세합니다.
명칭의 경우에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는 고연전,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는 연고전이라고 부르고, 이러한 순서
논리를 꺼려하는 양교 학생들은 정기전이라고 부릅니다만, 공식적으로 명칭을 정하는 방식이 따로 존재합니다. 고려대학교
가 주최하는 짝수 해에는 연고전이라고 부르며, 연세대학교가 주최하는 홀수 해에는 고연전이라고 부르게 되어있습니다. 하
지만 당연하게도 양교 학생들은 이러한 공식 명명법을 준수하지 않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대 정기전 중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을 가장 기쁘게 했던 해는 2014년입니다. 전 종목에서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승리를 거
두며 (5:0) 오랜 시간동안 캠퍼스에 축제 분위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는, 고려대학교에서 만든 제과 브랜
드인 '고대빵'에서 2014년 정기전을 기리며 그 다음 해인 2015년에 5:0이라는 의미인 '오대빵'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시설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는 시설 및 캠퍼스 내 요소 등에서 연세대학교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여겨지며, 이는 재외국민 출신 재
학생분들을 포함하여 고려대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 두 가지를 다뤄보겠습니다.
캠퍼스
사실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와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의 지도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나, 연세대학교의 경우엔 인문계
건물, 이공계 건물, 의과/간호대 건물 등 모든 학과 건물들이 함께 모여있는 반면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는 캠퍼스가 총 세
개 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첫번째는 인문계 캠퍼스이며, 경영관, 법학관, 후술할 중앙 도서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설립한 '삼성 백주년 기념관', 행정
실 및 총장실 등이 위치한 '본관' 등이 있습니다. 본관 앞에는 유명한 중앙 광장이 있으며, 이 중앙 광장의 잔디나 테이블에서
많은 학생들이 배달 음식을 시켜먹거나 피크닉을 오고 있습니다. 중앙 광장이 위치했던 자리에는 원래 운동장이 있었으나,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운동장을 전면 개조하여 지금의 잔디밭 밑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예전의 운동
장과 현재의 중앙 광장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라파엘의 야생화 사랑>
두번째는 자연계 캠퍼스이며, 애기능 캠퍼스라고도 불립니다. 자연계 캠퍼스 답게 아산 이학관, 이학관 별관, 공학관 등의 이
공대 건물들이 주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연계 캠퍼스가 애기능 캠퍼스라고 불리는 이유인 사진에 보이는 애기능이
매우 유명합니다. 애기능이란 자연계 캠퍼스의 상징이며, 철별로 다른 꽃이 아름답게 피는 언덕입니다. 재외국민 출신 학생
분들께서도 면접 고사를 인문계 캠퍼스에서 마친 후 자연계 캠퍼스로 이동해서 애기능을 구경하고 귀가하시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신입생이 입학식 때 정장을 차려입고 오면 애기능 위에서 아래로 굴리는 전통이 있었으나, 현재는
환경 보호 및 안전 문제로 철폐되었습니다. 재외국민 학생분들께서도 입학 후 애기능으로 나들이를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
다.
세번째는 의대/간호대 캠퍼스이며, 녹지 캠퍼스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 걸맞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이 위치해
있으며, 위에서 행사에 대해 말씀드릴 때 간략하게 언급했던 화정체육관이 녹지 캠퍼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체육 시설이 대부분 녹지 캠퍼스에 있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한, 재외국민 학생분들께서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김연아 선수가 고려대학교를 선택하게 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고려대학교에 아이스링크가 있다는 사실이
었습니다. 실제로 김연아 선수는 종종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출석하였으며, 인문계 캠퍼스에서 김연아 선수를 마주쳤다는 일
화가 매우 많습니다.
도서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postfiles.pstatic.net%2FMjAxOTA4MTVfMjk3%2FMDAxNTY1ODI4NzQyMDQ1._I-4z53vCS_FKOPw1HJLGycgvoXZHTodzVFSN_WoY7Eg.hEq5SvOI08UhhY6TnLg8XgdBnOUoEKWZhc5SXDhZel0g.JPEG.iiko_official%2F2008006901.jpg%3Ftype%3Dw966)
<출처: 대한건축사협회>
추후 연세대학교 글에서 서술하겠지만,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는 전교에 도서관이 단 한 개입니다. '학술정보관'이라고도
불리는 '중앙 도서관'이 그것이며, 8층짜리 현대식 건물입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에는 연세대학교 중앙 도서관과 같은 거대
한 도서관은 없지만, 캠퍼스 전체에 많은 도서관이 퍼져 있습니다. 이과 캠퍼스에는 '과학 도서관'이, 문과 캠퍼스엔 사진에서
도 보이는 '해송 법학 도서관'과 '중앙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많은 재외국민 출신 고려대학교 재학생분들께서도 시험 기간에
과학 도서관이나 해송 법학 도서관 등 도서관 열람실에서 밤을 새워 시험 공부를 하십니다.
여기까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20학번이 되실 국제학교 출신 학생분들을 위해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멘토님들께서 전
해주신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엔 연세대학교 재학생 멘토님들의 소개로 찾아뵙겠으며, 모든 재외국민 학생분들에게
좋은 입시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아이코에는 SAT, AP, IB, TOEFL 등 시험은 물론, 컨설팅, 자기소개서, 면접고사 등 입시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멘
토님들이 매우 많으므로 언제든지 문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