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다 대전 0.04%P·세종 0.15%P·충북 0.12%P·충남 0.14%P 확대
매수자들 관망세 짙어 전환은 시기상조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 세종은 전국에서 여전히 최고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전도 전주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급매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1.15%), 경기(-0.75%), 대구(-0.65%), 인천(-0.51%), 부산(-0.50%), 대전(-0.45%), 울산(-0.37%), 광주(-0.37%), 경남(-0.36%) 등이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값은 0.45% 하락해 전주(-0.41%)보다 0.04%P 폭을 키웠다. 대전은 지난해 12월 19일 -0.77%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였으나 6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동안 하락폭을 크게 줄여온 서구는 0.53% 내려가면서 전주(-0.30%)보다 낙폭이 커졌고 중구(-0.61%)와 동구(-0.49%)도 각각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1.00%)대비 0.15%P 더 하락한 -1.15%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충남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확대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0%)보다 0.14%P 떨어졌고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0.21%) 대비 0.12%P 더 하락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파트값이 축소되면서 시장 분위기 변화를 기대했지만 다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기대감에 낙폭이 축소됐었지만 최저점을 기대하고 있는 매수인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매수자들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는 금리 인하와 함께 아파트 가격의 최저점이라고 판단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같은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