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국가와 불교국가,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
잔잔한 기다림으로 보여지는 미소들,,,
잘 안어울릴 것같은 그런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원래 그자리에 있던것처럼 그런 묘한 조화를 이루는 나라, 라오스,,,
루앙쁘라방의 아침은 스님들의 탁밧에서 시작합니다,
이곳 동남아는 매일 비가 내립니다,
하루종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주로 새벽에 번개치며 정신없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낮에는 멀쩡해 집니다,
탓밧이 시작되는 아침 5시 45분에 맞춰 이재국님, 진성태님과 새벽에 만났습니다,
그러나 비는 5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비를 피해 경찰초소로 들어갔습니다,
초소 경찰들은 우리가 들어오거나 말거나 방에서 잠을 잡니다,
그 틈에 경찰 모자를 쓰고 재빨리 사진 한장~~
비가오면 스님들이 탁발을 다닐까???
안 다닐까???
"스님들도 먹어야 하는데, 비가온다고 안 먹나?"
"어제것 먹을수도 있잖아?"
공양물을 팔러온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양물을 샀습니다,
이런 세트로 2만낍(3,000원정도) 조금 바가지 쓴것 같지만,,,,
찰밥과 바나나, 나뭇잎에 말은 먹거리,,,
그러나 6시가 되가면서 비가 정신없이 쏟아집니다,
스님들이 우산을 쓰고 나타나더니 공양물을 받고 빠른 걸음으로 가버립니다,
다음날 다시 나가서 기다렸지만,, 또다시 비가 내렸습니다,
스님들이 또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버렸습니다
3일째에는 날씨가 좋습니다,
관광객들에게 공양물을 팔러나온 사람들과
탁밧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시간이 되기전부터 붐비기 시작합니다,
공양물
탁밧을 위해 나온 소녀들과 잠깐 사진 한장~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 사람들도 준비를 끝내고,
절에서는 스님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사람들,,
인도에서는 이런 풍경이면 앉아있는 사람들이 얻는 사람들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주는 사람들인데,
탁밧은 그 반대로 진행됩니다,
공양을 드리는 사람들과 받는 스님들,
그 광경을 찍기위해 분주한 새벽의 거리입니다,
혼자서 온 서영여자는 공양물을 사서들고
공양해야지, 사진 찍어야지, 정신 없습니다,
내가 있는 자리를 기준으로
지나가는 스님들,
다른 방향에서 내가 있는 곳으로 오는 스님들,,,
길은 스님들로 채워집니다,
그 뒤로 동이 터옵니다,
아침 5시 51분이네요~~
스님들은 열을 지어 각기 자기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스님들이 지나가도 공양을 올리는 사람들은
또 다른 스님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이쁘게 앉아서요~~
그러면 다른 방향에서 이렇게 다른 스님들이 나타납1니다,
스님들에게 올릴 공양물을 파는 사람들,,,
저 공양물을 사는 사람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서영여자 하나가 공양물을 사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종교적인 의식이라기보다는 한번 참여해보고 사진찍어보며 신기해 합니다,
나는 오늘밤 버스로 중국 국경넘어 운남성 맹라로 갑니다,
맹라에서 징홍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첫댓글 주는사람이 무릅꿇고 받는사람은 맨발이고 그것이 균형을 잡아주는듯 합니다. 그런데 탁밧 받으러 다닐때 외에도 스님들은 항상 맨발로 다니나요? 맨발의 의미 이것좀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의미를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신발을 신은적이 없고, 옷도 분소의(버리는 시체를 싸는 천)만 입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만 가졌지요, 추운 나라에서는 신발은 안 신을수없는 필수품이지만 더운 지방에서는 신발을 안신어도 괜찮습니다, 아마 그런 의미일것 같습니다,
본래 탁밧의 의미도 무소유의 상징입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않고, 그날 꼭 필요한 음식만 얻는 것이고, 분소의외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지요, 우리가 소승불교라 부르는 테라밧다(근본불교)는 부처님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면 될듯 합니다,
기다린보람이 있네여~ 또 올려주셨어여~~무슨 연재소설마냥~매번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저도 즐겁습니다, 다음에는 중국편을 올려 드리지요,,
선등님 저 한쿡 잘 도착했습니다..거긴 후덥지근하겠지요?~여긴 비오고너무춥네용...ㅜㅠ
어, 그사이에 한콕으로 돌아갔구나, 지금 추운가보구나, 나도 추운곳으로 가는데,,,운남성쪽은 지금 추운듯~~다음에 나올때 연락해~~
선등님 여행기...군침만 흘리고 갑니다~늘상.
다음에 더 좋은 여행을 할 기회가 있겠지요,,, 그날을 위해~~~~
말로만 듣던 탁밧을 오늘 제대로 봤네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들어와서 2편을 함께 볼수 있어서 야~~호.
자세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소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내요.절박함이아니라 기쁨으로 이룰수있음....
중국에 가시내요. 건강히 그리고 다음 여행기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맹라, 진홍 중국의 소수민족인 타이족이 많이 사는 곳이지요.. 맹은 무앙, 진은 치앙이라지요..타이어로 작은 동네는 무앙, 그리고 조금 큰 도시는 치앙이랍니다.
정겨운 동네였었는데 얼마나 바뀌었을까 궁금하네요..
가본지가 10년이 넘었으니..
운남성 참 좋은 곳이랍니다.
부럽습니다.
설명 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등님의 글에서 항상 배웁니다
인도 몇몇유적지에서 신을 벗은 기억으로 저는 신성한 곳이라는 의미로 신을 벗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형님! 저 보윤이예요 ~ 기억하시지요?^^^^^^ 학교다니느라 바빠서 잠시 인방을 잊고있었는데, 이렇게 라오스까지 가셨네요 ~ 장소는 변했지만 형님은 그대로셔서 신기하고 부러워요 !!!!!! 저도 좀 데려가세요 ~ ^^^^^^^
ok, i know you, pretty boyoun,,, come here,, i waiting you in china,,,i am going to dairi this night,,,
보윤이, 이녀석 내가 널 잊어 먹을까봐!!!
우리가 함께 마셨던 술들,,,
올챙이와 함께 한 기억들,,
내가 잠든 사이에 지네들끼리 밤새 이야기한던 추억들이 다 여행의 일부인데~~~
잔소리하지말고 빨리 와~~~
운남성 호도협 트레킹 멋있단다, 함께가게 빨라 와~~
불자라 라오스가 더 정이 갑니다..건강이 최고입니다..건강하세요~^^
아 새볔까지 술마시고 오로지 탁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새볔에 일어났는데..그만 비가..얼굴에 술이 비처럼 흐르는 모습에서 그 전날 밤의 치열했던 술과의 전쟁이...선배님은 그래도 정식으로 탁발을 보셨네요. 장기체류자에게 주는 부처님의 은혜인가 봅니다. 루앙프라방의 작은 사원들이 눈에 선합니다. 덕분에 탁발 잘보았네요. 선배님 늘 건강하세요. 이제부터는 선배님 중국 여행기 보면서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어! 그럼 이재국님이네요,, 벌써 발리를 찍고 귀국??? 빠르다,,,
다음에 또 볼 기회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