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5년째 사는 주부예요.
딸이 둘인데요. 작은아이는 여기서 낳았어요.
둘째아이 18개월 쯤 되었을 때 단지내 또래모임을 만들어서 품앗이를 했어요.
경로당이 비어있는 오전 시간 때 일주일에 한번정도 모여서 1년정도 수업을 했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또래모임이 필요한 때였거든요.
그 모임은 1년 정도 운영을 했었고 지금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단지내 또래아이들이 모여서 2기 모임이 운영되고있지요.
** (18개월~20개월 4~5가구가 모이는것이 제일 좋더라구요. 관리사무실에 100리터 쓰레기봉투 15매를 내고 경로당에서 일주일에 두번 모여 수업을 해요. 수업은 엄마들이 한달씩 미리 정해서 하구요)
엄마들과 아이들 또래가 정말 많아요.
지역 네트워크가 잘되있어서 소모임 만들어 여가생활 하는데 문제없습니다.
여유가 묻어나죠.
답답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생활에 끌려다니는 것보다 스스로 이끌어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처음에는 동네가 한적해서 무섭기도 했는데 이제 동네 어딜가든 모두 이웃이죠.
특히 아이들 옷값은 안들었네요. 유아용품도 모두 물려받고 돌려쓰고...
좋은 것은 저렴하게 구입해서 쓰고...
모자른 것, 불편한 것... 있지요. 그런데 의견수렴이 잘되는 것 같아요.
물론 작은 동네라 시끄럽다고도 하는데 전 그것도 좋기만 하더라구요.
통행료가 비싸서 갇혀산다는 느낌~ 심하죠.
그런데 그 단점이 지역 주민들이 뭉치고 서로 돕는 것에는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한번 나갈 때도 뭉쳐서 나가고 그래서 더 어울리고...
저 심하게 긍정적인가요^^
첫댓글 칭찬릴레이는 다른분이 이어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봤습니다. ^^
이제 어딜가나 이웃이라는 말이 너무 와 닿는데여,,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도 4년 넘게 살았는데, 참 좋은 곳 같아여. 아는 사람 많아져서 좋고, 공기 좋아 좋고, 어린 아이들 키우기 좋아서 좋고요,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