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 3 - 파르마의 토스카니니와 베르디를 회상하고는 밀라노에서 여행을 돌아보다!
5월 29일 밤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에서 야드롤리니야 페리 를 타고 아드리아해 바다를 건너 5월 30일
아침에 이탈리아 동부 안코나 에 상륙해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 중부 도시 모데나 에 도착해서는
파바로티 영결식 이 열린 그란데 광장 대성당 과 F1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페라리 박물관 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 파르마 에 도착해서 시가지와 두오모를 보고
이 도시 출신인 음악가 토스카니니 기념관 에 들러서는....
생전의 그의 초상화며 오케스트라 지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유품을 봅니다.
파르마 는 지휘자 토스카니니 말고도 오페라 작곡가 주제페 베르디 와 로시니 및 파가니니
의 고향 으로...... 파가니니의 무덤이 도시 어딘가에 있다고 들었지만 못보고
가는게 아쉬운데 또 파르마 대학교 는 11세기에 세워져 유럽 최초의 대학 그룹 에 낀다네요?
1996년 지아코모 라촐라티 는 원숭이 실험을 통해 인간의 뇌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자신이 직접 겪은것 처럼 반응하는 거울 신경세포 를 발견해 공감능력 을 밝혔다고 하네요?
200여년 전에 바그너 와 같은 해에 출생한 오페라 아이다 의 작곡가 베르디 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춘희, 라 트라비아타, 오셀로, 팔스타프, 맥베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 가 이어 온 이탈리아 오페라 아름다운 노래 “벨 칸토” 의 전통을
계승했지만 이를 변형시켜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데....
베르디 는 고향인 파르마에서 밀라노로 올라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작품의 대리 지휘자로 인정을 받아 최초의 오페라인 “오페르토” 작곡에 들어가게 됩니다.
1839년에는 첫 번째 오페라 “오페르토” 가 밀라노의 라 스칼라 에서 상연되는 큰
기쁨을 맛보았으나 호사다마라! 이내 아내 마르게리타와 두 어린 자녀 가
병으로 죽었고..... 불행은 연이어 찾아온다고 헸던가요? 거기다가 두 번째 작품
“운 조르노 디 레뇨” 의 실패가 겹치니 베르디는 점차 숙명론자 가 되었다고 합니다.
베르디 는 난폭해지는 성질을 달래가며 작곡에 몰입하던 중 1847년 프리마돈나
주제피나 스트레포니 와 새로운 사랑에 빠졌고 1859년에 이르러
결혼 을 하게 되는데..... 베르디가 1848년 부터 산발적으로 머물렀던
산타아가타에 있는 그의 집 에는 다섯 개의 방이 대중에게 공개된다고 합니다.
주제피나의 침실과 베르디의 서재 그리고 옆 방에는 그가 “리골레토” 부터 “아이다”
작곡까지 사용했던 프리츠 피아노 가 놓여있다고 합니다. 내가 유독 이 도시
파르마 출신의 작곡가 베르디 에게 집착 하는 것은 훗날 그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 루카의 푸치니 와 서로 쌍벽을 이루는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이기도 하지만...
몇년전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 의 로마 경기장 아레나 극장 Arena 에서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아이다” 를 보았는 데, “청순한 아이다” ,
“이기고 돌아오라” 와 “개선 행진곡” 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때문 일러나?
다시 파르마역으로 걸어가서는 기차 시간을 살피는데 유로스타 ES 기차 를
타려면 유레일 패스 가 있어도 미리 좌석을 예약 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창구 문은 닫혀있어 직원에게 물으니 건물 수선중인지 역
바깥에 임시 매표소 를 만들었기로 10유로씩 주고는 좌석권 을 구입합니다.
이윽고 날렵한 유로스타 기차가 도착하고 좌석을 찾아 앉으면서 생각하니 이 도시 파르마 는
작곡가 파가니니와 베르디 그리고 지휘자 토스카니니 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그외에 세 가지가 유명하니 첫째는 피자나 파스타 등에 뿌려먹는 파르마산 치즈 의 원산지라?
다음에는 유명세가 높은 돼지고기 생햄 인 파르마 프로슈토 라는데 파르마의 돼지고기는
붉은 갈색을 띠며 단단하고 밀도 가 조밀한 데, 최상의 햄은 파르마 시 마을인
Langhirano 란 곳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얇게 썰어 애피타이저 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파르마 FC 는 중위권으로 유벤투스나 AC 밀란
이며 나폴리와 라치오 보다 성적은 못하지만 시민들의 열정은 몾지 않다고 합니다.
또는 "Acqua di Parma" 라고 해서 이탈리안 모던 클래식풍의 력셔리 스타일 향수 를 들수도
있겠는데, 샤워젤이며 바디 크림 등은 서울의 갤러리아 백화점에 코너 가 유명하다나요....
특히 베르디 는 파르마에서 30㎞ 떨어진 부세로 에서 88년의 생애 중 80년을 보내며 수많은 걸작
오페라를 남겼으며 1829년 설립된 파르마 왕립극장 은 마리아 칼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유명 성악가들이 활동했던 곳인데,2001년 부터 매년 "베르디 페스티벌" 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2003년 9월에는 여기 파르마 왕립극장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그리고 연출 및 모든
스태프 가 직접 내한하여.....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에서 초대형 야외 오페라 “아이다”
를 공연하여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도시 인데도 시간이 늦어 주마간산식으로 보고 떠나네요?
기차가 밀라노역 에 도착하기로 내일 새벽에 공항 가는 말펜사 익스프레스 기차 를 알아 보니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좌석료를 10유로 내야 한다니 그럼 공항 버스 가 나을려나?
그러고는 배낭을 메고 걸어서 여행 초반에 묵었던 Hotel Virgilio Milan 에서 1박을 합니다.
다음날인 5월 31일 밀라노역 인근 Via Giovanni Pier Luigi da Palestrina 30 에 Hotel
Virgilio Milan 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05시 30분에 호텔에 체크아웃 을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빵 두 조각에 커피 한잔 에 불과하기는 해도 아침을 못먹는게 서운합니다.
5분여를 걸어서 밀라노역 옆에 이르렀는 데.... 좌석료를 내야하는 기차 대신에 10유로 하는
손쉬운 공항버스 를 타는데 반절 가격이 있어 보니 이는 베르가모 공항 가는 버스네요?
새벽이라 길이 막히지 않으니 버스는 한시간 남짓 달려 07시에 Malpensa International
Airport 국제선 청사 루푸트 한자 Lufthansa 부스에 수속하며 배낭은 부산 까지 바로 부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한 비행기는 스위스를 가로질러 독일 뮌헨 으로 향하는데
오늘이 5월 끝 인데도 저 아래 "눈을 인 알프스 설산" 들의 풍광이 장관이라!
08시 55분 이륙한 루푸트 한자 Lufthansa 항공 LH 1853 기는 10시 05분 뮌헨
공항에 도착하여 같은 항공사 LH 718 기로 환승하여 11시 55분에 다시 이륙합니다.
이번 여행은 22박 23일 동안에 유럽 6개국 33개 도시 를 둘러 보았는 데....
1인당 비용은 항공료 124만원에 스위스와 이탈리아 유레일 패스
54만원, 호텔비 90만원에 현지 비용 122만원을 합해 총액 390만원 입니다!
싼 항공편 을 찾다 보니 밀라노 직항이 아니라 뮌헨을 경유하는 루프트 한자 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갈 때는 항공편이 바로 연결되지 않아 뮌헨에서 하룻밤 을 자야 했습니다.
문헨은 예전에 2번이나 본 도시라 기차로 "올훼스 창의 도시" 인근의 고도 레겐스부르크 로 가서 관광
을 한후 다음날 아침에 항공으로 밀라노 에 도착했는데 바이에른 여행기 4편 을 쓰게 되었습니다.
밀라노 에서는 대한항공편으로 막 도착한 처남 부부 를 만나 기차로 티라노 를 거쳐
베르니나 특급 을 타고 알프스 를 넘어 호수 도시 스위스 생모리츠 로 들어갑니다.
스위스 산중 도시 생모리츠 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알프스산록을 달려
벨린초나와 루가노 를 구경했는 데..... 스위스 여행기 는 도합 10편 을 썼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코모 호수 를 거쳐 밀라노 로 들어와 베르가모와 파비아 를 보고는 다시
제노바 를 거쳐 리구리아 해안의 어촌 친꿰테레 를 보니 여행기는 20편에 달했고...
아름다운 5개 어촌 마을 친꿰데레 에서 피사를 거쳐 피렌체 에 도착하여 민박을 정한후
로마 까지 보고는 귀국하는 처남 부부와 헤어지는데 여행기는 모두 16편 이라....
다시 우리 부부만 시에나를 거쳐 페루자와 아시시 를 보고는 볼로냐를 거쳐 베네치아
까지 올라간 다음에 페라라와 안코나 까지 이르니 여행기는 28편이나 썼네요?
이탈리아 동부에 리미니와 산마리노 공화국 까지 본 다음에 안코나 에서 밤에
떠나는 페리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 크로아티아 의
사북부 자다르 에 상륙해서는 하룻밤을 잔후 프리모스텐과 트로기르 를 봅니다.
다시 아드리아해를 남하해서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의 도시 스플리트 와 페리로
인근의 흐바르섬 이며 다시 두브로브니크 를 보니 여행기는 모두 20편이라....
옛 유고 연방 6개국 중에 하나인 몬테네그로 의 코토르와 부드바 를 보니 여행기는
4편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모스타르 는 5편이라.....
다시 스플리트 로 와서는 밤에 출항하는 페리를 타고 이탈리아 안코나 에 내려 기차로
모데나 와 파르마 를 보니 6편을 합쳐 총계 "113편의 여행기" 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여행은 여행계획서 를 작성하고 호텔과 배편 예약등 준비에
4개월, 실제 여행 1개월 에 여행기 연재 9개월 합쳐 모두 14개월 이
소요 되었나 보네요? 내 생활 자체가 늘 여행속에서 살고있는 셈 입니다!
인천에서 트랜짓한 루프트 한자 항공기는 부산에 도착하여 거가대교와 몰운대 를
선회하고 있네요?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오자 말자 다시 새 여행을 꿈꾸니.......
이번에는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 그리고 다시 한번 더 크로아티아 해변 이라!
그럼.... 이것도 이젠 "불치의 병" 일러나?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