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세번째-
부제: 하드레인
영화 "하드레인"을 본적있는가? 아니..난 안봤지..-_-;;
한 보름쯤 지났을때였다.
어느덧 손에 익숙해지고 지겨운 하루일과도 일상이 되어버린
그때..
그날은 "일요일"이였다.
그당시 시각 새벽1시반...
" 사장님 슬슬 정리하죠...-_- "
" 왜 가고싶니..? " (끝나는 시간이 대중없다...)
" 사장님께서 제 좋은점이 솔직한면이라고 하셨자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까전 부터 뛰쳐나가고싶었어요..-_-"
" 알긋다..연스야..슬슬 정리하.."
" 넵~! " (잽싸게 룸정리하고 화장실문닷고 튈준비했다..)
" 밖에 비많이 오니깐 우산 꼭 챙겨서 나오거라.."
그렇타..작년 여름 비친듯이 비온던 날이있었다.
우산을 챙겨서 불끄고 나가려던차...
30대후반의 아저씨 아줌머니 투입...
"여기 장사안해요?????" 라는 말이 끝나자마..
" 야~~연스야 손님받아라~~~~ 지금 몇번방이 좋겠니?? "
" -_-글쎄요..." ( 실망감에 퉁명한대답뿐..)
" (나에게 와서 귓말로) 야,,있을때 벌자.."
맞는소리다...앉아서 돈벌수도 없고 오신 손님 문전박대 할수야
있겠는가..
적어도 1시간반정도는 더개겨야할 상황...-_-;
참꼬 또 참았다...머리속에선 암산으로 현재 나의 알바페이를
계산하며 마음을 위로하고있을때 쯤..
반지하 노래방을 나와 입구앞에서 담배를 피며 우수에 젖었다.
' 후후...역시 비오는날은 낭만적이야.."
( 비오는날을 무지 죠아하는 본인)
" 사장님~ 이런 비오는날 새벽까지 있는것도 꽤나 죠은데요~"
라고 소리쳤으나 ... 사장님께선 주무시고..-_-
아싸 이때다~ 라고 느낀 나는..잽싸게 채널을 돌렸다.
( 그때 춘향뎐이 나오고 있었따...)
" 어..어.. 야 머하니 ..돌려라.."
사람의 본능은 진짜 대단하다..아니면 연륜이였을까?
그후 1시간뒤...
또다시 입구로 올라가서 비를 보며 우수에 잠겼다..
' 비가 참 많이 오는군...'
' 너무 오는데~ 하하 이러다 여기 물바다 되겠군~ '
"사장님 비가 진짜 많이 와요~ 와서 구경해요~"
사장님 잽싸게 올라오시더니 걱정하신다..
"야 이러다가 우리 지하노래방으로 물내려오는거아니야??"
" 설마요...-_- 서울에 하수구가 괜히 있나요.."
그렇타...
서울엔 하수구가 폼으로 있는거였다.
갑자기 테레비가 팍꺼졌다..
입구위쪽에있는데 갑자기 노래방안쪽에서
" 찌이이이이이이이이웅~~~~~~~~~~"
스타워즈에서 다크인베이더가 주인공이랑 광선검 부딧힐때
나는 소리였다..
30대 아저씨아줌마 손님두분이 입구쪽으로 튀어나오며
소리쳤다~
" 기계 폭팔해요~~~~~~~~~~~~~~~~~!!!!!!!!!!!"
나에겐 단지 기계공학과를 다닌다는 이유로..
모든책임을 나에게 전가했다~
목장갑을끼고 사태를 수습하러 갔다..
모니터가 깜빡깜빡거리며 알수없는 소리를 냈다..
' -_-이거 진짜 폭발하는거 아냐?? "
사실 영화를 많이 봐서 탈이다...
손님아저씨 한명이 소리쳤다...~
"아저씨 여기 물세요~~~~~~~~~~~~~~~~~~~~~!! "
-_-내가 왜 아저씨야.,..학생이지..
사실 뒷엣 단어가 더중요했지만
"아저씨"란 단어가 신경에 거슬렸다ㅡㅠㅡ
그러나..
노래방 구석탱이에서 침투해오는 빗물이 보였다..
당황했다.. 예상대로라면
앉아서 티비보다가 월급받아서 오락기 살려고했는데..
비가와서...-_-
노래방이 개작살나고...-_-
"사장님..저기 ..월급.." 이런 소린 차마 양심상못할꺼임에..-_-
!!!! 그럴수없다~! 내가 이 비를 막으마~~~~~~~~~~~~!
잽싸게 수건과 방석~ 신문.. 세숟대야~ 밥그릇~
모든걸 총동원해서 흘러내려오는 빗물을 막기시작했다.
밥그릇으로 물을 미친듯이 퍼담았다~
한 백번정도 퍼담은거같다...
이거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계속 침투해온다..~
음료수자판기를 들어올리고 흘러나오는틈을 보는순간...
-_-덴장..돈받긴 글럿다...
이노래방은 거대한 욕조속에 지하세계였다.
침투할곳이 엄청많은 지하세계 -_-;;
세숟대야를 들고 물을버리러 밖으로 나가는순간~
좁은입구에 빗물이 드디어 넘처서 침투하고있었다..
세숟대야를보며..-_-
다시 노래방쪽으로 던졌다.. 젠장..백번푼게 아쉬웠다..
맥가이버처럼 머리를 굴렸다..이 좁은 입구로 들어오는
빗물의 홍수를 어떻게 막을것인가~
" 야~ 거기서 머해 막어~!"
사장님 어디서 이불을 구해오셨다..-_- 생각같은거 하지 말껄..
이불로막아도 자꾸 옆구리로 새고있었다..
우리지하맞은편엔 달란주점이 위치하고 있다..
가끔 팔에 용감은사람이 와서 장도리를 빌려가곤한다..
특히나 그들의 공통점은...사투리를 쓴다는것..-_-
" 사장~님~ 이게 우찌된 일입니꺼 ~"
" 몰라~ 하수구가 막혔나바~ "
적어도 우리동네하수구 2백개정도가 동시에 막혔어야가능한
일이다.. 이런 번화가에서 물난리라니..
난 카펫을뜻어서 이불뒷쪽에 2단바리케이트를 치고
더 막을것을찾기위해 거리로 나섰다..
거리는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였다..
상상을 돕기위해..
잘나가는 번화가거리에서 빗물이 무릅까지 차올라와있던 상황..
( 거짓말이 아니죠...사상최대의 물난리였죠..)
몇몇 철없는 바지쭐인고교생들은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 와~~~~짱이다~ 야~ 배만들자~~~~"
가서 죽이고 싶었다...습알놈 ..지네집아니라고..-_-;
그렇게 우리 " XX구"는 침수되었다..
특히 가장인상깊었던것은
목만 내놓코 수영하듯 가던 거지였다...
가끔우리노래방에와서 이천원만 내고 노래불르던 거지였다.
그분...물만났다...-_-;
나는 얼른 판때기를주어서 다시 노래방입구로가서
제3의 바리케이트를치기시작했다..
빗발은 더욱더 거세지고..우산이 왠말인가..
바리케이트가 흔들리기시작했다..
" 아저씨 막아요~~~~사장님 여기 막아요~~~~"
이것이 바로 수력인가...그 전기를 만들어 낸다던다던..
노래방입구와 반지하 실내까지 걸어서 4미터정도..
말그대로...
휩쓸렸다..
이불과...나의 바리케이트와 함께..~
으아아아아아아~ 존나 아플거같아서 소리먼저질럿다..
하지만 계단모리에 찍히기전에 물이 보호를 해주었다..
지하까지 떨어진 나와 어깨아저씨..그리고 우리 사장아주머니..
난 있는힘껏 올라갔다..
물빨이~장난아니다..
계단 10개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휩쓸려 떨어졌다..
오..최악이다..
"아주머니 어서 문 열어요~ 노래방문열어야 우리가 살아요~!"
" 안돼~ 이대로 허무하게 열순없어~ 그랬단 끝장이야~!"
돈이 사람목숨보다 중요한가...
잘못하면 우린 그좁은지하공간에서
노래방지하입구문을 안열어서 압사당할수잇는 상황이였다..
-_-알바 편하게 할려다 게죽음을 당하긴 싫었다...
난 문꼬리를 있는힘껏잡아당겼다...
-_-
어랏..
안열린다.....-_- 절때..."제대로" 안열렸다...
" 사장~님이이이~~~~~~~~~~~`문이 안열려요~~~~문이~!!!"
뻥안치고 끄대 배까지 물이 차올랏따..
이대로 가다간 진짜 죽을지도모른다는...
진심어린생각을했다..
-_-초.특.급.최.악.의.상.황
문을 발로까고~ 생쑈를 부렸따..
우리 한덩치하시던 형님...
은근히 약햐셨다...역시...근육있는 넘들 믿을게 못되...-_-
안되겠다..
다시올라갈려고 "홀로" 냅따 뛰어서 올라갔다..
(얍삽한짓이지만..내가 살아서 구조요청을할려고 다짐했다..)
중간쯤가다가 다시 흡쓸렸다...
사장이 소리친다~!
"야 이넘아~ 너만 살자고 올라가냐~이런 배은망덕한놈~!"
아차싶었다..돈이 걸린중요한상황을 간과했다..
살아서 돈받아서 가는꿈을 포기하기엔 일럿따..
"아니에요~사장님~! 제가 올라갈수있으면 사장님 모시러
다시올려고 했죠~!!! 절 모르세요~~~~~~~~~~~!!!!"
보름동안 사람을 알면 얼만큼 알겠는가...
어짜피 남인걸..-_-;;
가슴까지차오르려고한다...
내생전 이렇게 황당한 경우를 당하다니..
번화가에 빗가와서 침수가되고..
하수구는 폼으로 달려서 역으로 물이 올라오고.,.
아이티비나보면서 시간이나때울려고 했는데
지금여기서 가슴까지차오르는 빗물을 보자니..
-_-내인생이 참 둇같다는 생각뿐...
그래도 죽을일은없을거같았다..
물이목까지 차오른다고해도..
나의 근성으로 잠수해서 계단을 기어올라가리라...
-_-쫌..사장님이 걱정이되서 문제지..
" 쏴~~~~~~~~~~~~~~~~~~~~~~~~~~~아~~~~~"
어디선가 물빠지는 소리가났다..
문안쪽에서 "쿵쾅쿵쾅" 장도리 두글기는소리가났다..
가슴까지차오르는물이 내려가며..
문이열렸다...
기적일까..
아니다..기적은 영화에만 나온다-_-;
왠 아저씨 한분이 문안쪽에서 나타나셨다..
처음으로 뵙는 그분...정중한인사를 하기엔
그분의 메리야스가 너무 인상적이였다..
그분은 건물 주인...
우리의 구세주..
우리의 호프...
한 삼일 굶었는데 바로앞에 치킨이있다면....
기쁨마음으로 달려갔는데..코앞에 방탄유리가 있다면...
폭포수처럼 노래방안으로 방류되는 그빗물을 보고있는
사장님의 마음이 이와 같지않을까...
문틈사이에 문제의 이불이껴있어서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불이 화를 부르다니..-_-; 역시 앞날은 예측하기힘들다..
-_-그러나 과연 건물주인아저씨는 왜 거기에?
우리노래방에는 뒷물이 별도로 준비되어있다..
-_-주인아저씨 참 현명하신분...
노래방입구위에서 우리의 압사현장을 보시곤 잽싸게
뒷문으로 우리를 구출하신거였다..
사실 뒷문은 잠겨있어야한다..-_-;;
아니..잠겨있기로 약속했다...왜냐면 고장났기때문에..-_-;;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그렇게 우리는 뒷문으로 탈출을 할수있었다.
사장님 눈에 눈물이 뭍혀있다..
"흑..흑...이제 어쩌니..어쩌니..우리이제 어떻하니.."
사장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했다...
입장을바꿔놓고 내가 봐도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이기에..
어느덧 시각은새벽4시가 되가는데...
" 주인아저씨 하수구가 왜 저래요?"
" 망할 하수처리장에서 배수펌프를 안튼거야~
그 새끼들 자빠져자다가~ 지금 이런난리 나니깐
지금에서 야 부랴부랴 틀고있나보다~"
-_-역시 안심할수없는 곳에 살고있는 우리다..
이책임을 그렇타고 정부에서 보상해주는가?
전.혀 아니다...-_-
비가 슬슬그치고...
더이상의 물이 흘러들어 오지않을때쯔음..
다시 노래방안으로 들어갔다..
감전사고를위해 전원을 차단해서 앞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컴컴했다..
빗물은 무릅까지 차올랏다..
나와 사장님역시 걱정되었다..
노래방에서 가장 고가의 물건이라면 역시
노래방기기와 텔레비젼..
룸으로 들어갔다..다행이다..기계와 빗물과는 불과 3쎈치
정도 폭만 있었다...정말 다행이다..불행중 다행..
물에 머가 둥둥 떠다닌다..
후레쉬를 비쳤다..
"노래방새우꽝..-_-" 빗물에 떠다니고있었다..
음료수와 기타 주요물건들을 높은곳으로 이동시키고..
양수기가오기만을 기다렸다...
조용한 그곳에서..
"촤~~~~~"물가르는 소리가 났다...
후레쉬를 비추었다,,,아무것도 없었다.
옛날에 텔레비젼에서 "엘리게이터"란 영화를 본적이 있다.
일명 "후수구에사는악어"다..-_-;;
영화를 너무 많이봐서 탈이다..
내 무릎을 스치고 간 놈은...하수구에사는 쥐였다..-_-
오~~~~~~~~~~~감전된듯한 이 역겨운 느낌..-_-;
내가 세상에서 젤시러하는게
곤충..벌레...드럽고 징그럽게생긴 모든것이였다..-_-;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치며 그곳을 탈출했다..
물론 사장님을 남겨둔채 나와서 다시 들어갔다...-_-;;
" 연스야~왜그래~"
-_-" 그게...쥐가.."
" 쥐아까 죽었더라...둥둥 떠다니던데.."
" 더 시른데..-_-;"
과연 이 노래방은 다시 제기할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남기며...-_-
기대하지도 않을..
네번째 이야기도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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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머 한 마 당
노래방 알바는 아름다웠다... (세번째) _-_ 비밀
차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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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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