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편 1장 :아가,우리 아가
그날 저녁에 나는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다시 연도할머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가 아기를 보며 우리보다 더 즐거워 하시는데 아기를 낳지 못하시는 할머니 집에 아기가 왔으니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할머니가 큰 통에 물을 데워가지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나는 내가 아기를 목욕시킵니다.
나는 그동안 육아법에 관한 책 2권을 사서 거의 외우다시피 공부를 해 두었기에 아기를 목욕시키는것도 아주 능숙한 솜씨처럼 왼손으로 아기의 머리를 잡고 아기를 물 속에 담고 등 부터 닦기 시작합니다.
엉덩이와 가슴과 배와 다리를 깨끗이 닦는데 아기가 좋은듯 물장구 치듯이 다리를 움직입니다.
맨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기고 얼굴을 닦고 수건으로 물끼를 깨끗이 닦고 미리 준비한 베이비 파우더를 몸에 바릅니다.
내 아기를 내가 목욕시키는데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아내는 자리에 누워 이 광경을 지켜 보며 아내 역시 행복해 합니다.
"아기를 목욕시켜 놓자 할머니가 "아유 고놈 너무 이쁘다!"라고 놀라워 하십니다.
아내가 일어나 아기를 안고 젖을 먹입니다. 초유는 이미 병원에서 아기에게 먹였던 것입니다.
여자가 자기 아이를 가슴에 안고 젖을 먹이는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것을 떠나 성스러워 보이고 거룩해 보입니다.
모든 인류가 이렇게 어머니로부터 태어난것이 아닌가?
그러기에 어머니란 거룩한 존재인 것입니다. 아내가 아기를 안고 젖을 물리며 아기를 바라보는 모습과, 젖을 빨며 엄마를 바라보는 아기의 모습이 이루 표현할 수 없이 참으로 거룩해 보입니다.
우리는 할머니 집에서 열흘간 머물다가 이제는 아기를 데리고 버스를 탑니다. 우리는 집으로 가려다가 가곡면에서 내려 편지 집배원 박씨집에 들어가자 박씨와 그의 아내가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 집에서 일주일만 머물다 가세요"라고 박씨 부인이 사정을 합니다.
그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아들이 있는데 부모를 닮아 아이들이 착합니다.
모두 우리 아기를 보며 놀라워 하고 너무 예쁘다고 야단입니다. 내가 우리 아기를 떨어뜨리면 깨질것 같이 조심스럽게 안는 모습을 보고 박씨 부인은 "무슨 아기를 그렇게 안아요?"라고 하면서 아기를 뺐더니 자기 가슴에 꼭 끌어 앉는게 아닌가?
"아기는 이렇게 힘차게 안아줘야 좋아합니다."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 그렇구나 ! 면장도 뭘 알아야 하지 그냥 면장인가? 하하하 좋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
내가 아기를 가슴에 꼬옥 앉자 정말 아기가 좋아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일주일간 머물다가 덕풍계곡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988년에는 나 혼자였다가 1989년에는 두 식구 였다가 1990년에는 세식구가 되어 이제는 완전한 한 가정이 탄생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이곳을 떠나려 할때 내가 떠나지 못하게 하셨고 완전한 가정을 만들어 주셨으니 하느님의 은총이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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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편 1장 끝
제8편 2장:아기를 통하여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나는 일을 하다가도 쉬는 시간이면 아기에게로 달려 옵니다. 어느날 아기가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데 그걸 `옹알이` 라고 합니다. 아기가 뭐라고 말을 하는건데 우리는 알아듣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아기가 이제는 방긋방긋 웃기도 합니다. 저 조그마한 아이가 뭘 안다고 웃는가?
나는 전에 어느 미국 동영상에서 의사가 낙태수술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의사가 여자의 자궁 속에 분쇄기와 집계를 집어 넣자 손가락 만한 태아가 집게와 분쇄기를 피해 달아나는게 아닌가?
겨우 손가락만한 아기가 뭘 안다고 그 흉기를 피해 요리조리로 달아나는가? 아기는 자기가 죽을 줄 알고 죽지 않으려도 잡히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나는 경악을 합니다.
`엄마 엄마 살려주세요 전 죽고 싶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아기는 사력을 다 해 도망치다가 결국 잡혀 절단되고 맙니다.
의사는 잘려진 팔과 다리와 머리와 몸통을 꺼집어내 밖에서 맞추어 보는데 혹시 나오지 않은 것이 있는가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 * *
아기에게는 이미 영혼이 존재 합니다. 태아가 생길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영혼을 하나씩 넣어주십니다. 그 영혼은 태아처럼 어리지 않고 이미 완전한 영적인 존재이고 아기가 자람에 따라 거기에 맡게 행동합니다.
그러기에 태아가 어리다고 하여 아무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보면 안됩니다.
아기는 밖에서 부부가 싸우는 소리를 다 듣습니다. 엄마가 누구를 미워하고 욕하고 분노하고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결혼하여 아내가 임신을 하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가 다 듣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 *
나는 아내를 위해 아직도 내가 일주일에 4번을 목욕시키고 아내가 3번을 목욕시키는데, 아기는 목욕을 하면 너무 좋아하여 마구 발로 물장구를 칩니다.
어느날 아기가 나를 보며 `아바` 라고 합니다. 아직 된소리를 내지 못하여 아바라고 했지만 그것이 바로 `아빠`가 아닌가?
나는 아기를 끌어안고 마구 딩굴며 아기에게 키쓰의 세례를 퍼붓는데 그러면 아기가 자즈러 지듯이 까르르 웃습니다.
또 얼마 지나자 이번에는 아내에게 분명한 발음으로 `엄마` 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러자 아내는 그만 아기를 안고 데굴데굴 구르며 포복절도 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아기를 키우는 우리들의 수고에 대하여 아기를 통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내려 주십니다.
아기가 어느날 등을 밀고 방안을 돌아다니는게 아닌가? 아기 스스로도 자랑스러운지 신이나서 발로 방을 밀며 등으로 온 방안을 돌아다닙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내가 "아기 좀 봐 개구리같아 호호호"라고 웃습니다.
그것도 잠깐 어느날 부터는 아기 스스로 뒤집기를 합니다. 아기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다 합니다.
이제는 방안을 마구 기어다니며 손에 잡히는 것은 다 입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그때부터 우리는 방 안에 아기의 입으로 들어가는 작은 물건들은 다 치우고 큰것은 내버려 둡니다.
그리고 이제는 책상이나 벽에 걸린 옷자락을 잡고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을 봅니다. |
제8편 2장 끝
제8편 3장: 또 하나의 생명이
#오늘은 2019년 4월 22일 화요일입니다.나는 전남 나주에 살고 있습니다.
밤에 대전에서 일하는 아들이 돌아왔는데 내일 예비군훈련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가워 껴 안는데 아들의 키가 커서 몸을 숙이고 나를 껴 안습니다.
나는 160이고 아들은 178입니다.
어려서부터 잔병 하나 없는 것은 하느님의 크신 은총입니다.
"아빠 이게 무슨 꽃 향기야?"
"응 행운목 꽃 향기란다"
지금 우리 거실에는 행운목 3그루가 꽃이 펴서
온통 향기로운 행운목 꽃 향기에 가득 차 있습니다.
10년 전에 아내가 한뺨되는 행운목 화분을 하나 사왔는데
가지가 하나 나 있어서 내가 가지를 따서 다시 심자 잘 자랐고
몇년전부터 꽃이 피는데 천정까지 닿기에 꽃이 핀 후 중간을 잘라
다시 심었더니 그것이 또 자라 지금 3그루가 꽃을 피운 것입니다.
"하느님 부활절을 맞아 이런 아름다운 꽃을 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 * *
그 아기가 방을 기어다니다가 이제는 물건을 잡고 일어서려 합니다.
그러다가 의자를 잡고 간신히 일어났습니다.
"와! 우리 마태오 잘 했다 자 이리와 봐"
내가 손을 벌리자 아기가 오려고 하지만 발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넌 할 수 있어 자 이리 와 봐 !"
아기가 한참 노력 하다가 드디어 한발을 내 딛고 내 팔 안으로 쓰러집니다.
"거봐 했잖아? 너는 이제 모든 것 다 할 수 있단다. 우리 아들 최고야 !"
아기를 품에 힘꼇 껴앉자 아기가 행복해 합니다.
"자기야?"
내가 아내를 부르자
"응?"
"아기의 첫 돐날이 다가오는데 돐잔치 해야지?"
"그럼요, 일생에 한번인데"
"누구를 초청하지?"
"덕풍마을 사람들 다 초청해야지요"
"그들이 올까?"
"올꺼예요"
그런데 아내의 태중에는 또 하나의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력이 넉넉치 않아 하나만 키우려고 그동안 성당에서
가르쳐 준 `자연 산아제한 법`을 시행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아내의 생리주기의 배란기를 이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지켰다고 생각하는데 아기가 불쑥 들어선 것입니다.
"어떡하지?"
"뭘 어떻게 해? 하느님깨 하나 더 주시는 것이니 우리 감사히 받아들이자 !"
우리는 또 하나의 생명을 위하여 노력 합니다.
#지금 그 아이는 군대의 특전사 훈련을 받았고, 제대하고 대학을 나오고
지금 다른 곳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금빛이고 본명은 나 처럼 임마누엘 입니다.#
제8편3장 끝
제8편 4장:첫 아이의 첫돐 잔치
1991년 7월 14일은 우리 아들의 첫 돐날 입니다.
며칠 전부터 우리는 덕풍마을 사람들을 다 초청을 하자 그들은 오겠다고 합니다.
아내는 그동안 잔치 준비하느라고 호산에 떡도 주문하였고
여러가지 반찬을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7월 14일 오전 10시가 되자 나는 밖에 나와 서성입니다.
동네사람들이 오는가 안 오는가 살펴 봅니다.그런데 11시가 되어도 오지 않습니다.
"자기야 안 오는데?"
"좀 기다려봐 올꺼야"
12시가 되자 정말로 한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자
곧 우리집은 마을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빈손으로 오지 않고 어느분은 산나물 뜯어 말린 것을 가져 오고
어느분은 아기가 오래 살라고 실타래를 사 오고
어느분은 장난감
아기 옷
금반지 까지 해 오는 부인도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 아기를 보며
"아유 고놈 잘 생겼네, "라고 서로 안아보려고 야단입니다.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아기가 없으니 모두 아기를 귀여워 합니다.
"정씨는 돈 벌었어 !"라고 하기도 하는데 나는 아직도 그말의 뜻을 모릅니다.
동네 사람들은 아내가 만들어준 음식이 맛있다고 하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습니다.
"새댁은 요리솜씨가 보통이 아니녜 "라고 아내를 칭찬합니다.
그들이 돌아갈때는 아내가 떡을 한보따리씩 싸 주자 무척 좋아합니다.
나는 그들을 배웅하느라고 방에 아기가 혼자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나는 기절할 듯이 놀라 아기에게 달려들어
입에 물고 있는 전기코드를 빼냈습니다.
보온밥통의 전기 코드를 빼서 입에 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코드는 벽의 콘셋트에 꽂혀 있는데 만일 그 코드에 아기의 침이
한방울만 들어갔더라도 220v의 강한 전류가 아기 입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입을 태우고 심장은 터져 버리고 머리의 뇌가 익어버렸을 것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내가 조금만 늦게 들어왔어도 큰일날 뻔 하였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기가 마당을 걸어다니다가 뒷곁의 샘터에서 놀고 있었을 때
나는 마침 밭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느라고 지나가다가 무심코 샘터를
바라보자 그곳에 있는 큰 물통에 아기가 매달리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순간 아기의 머리부터 통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번개같이 달려가 물에 잠긴 아기를 꺼집어 냈습니다.
나는 아기를 꼭 껴안고 "응 괜찮아 관찮아 !"라고 안심시켜 주었는데,
만일 내가 1초만 늦게 지나갔더라고 아기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고 만일 내가 1초만 더 빨리 지나갔더라도 아기가
물통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옆에는 부엌이고 아내는 무엇을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뿐만이 아니고 아기를 키우시는 모든 부모님들도 한두번은
그런 위험을 당하였을 것입니다.
나는 그런일들을 모두 나의 일기장에 기록을 해 두고
아이가 성장하였을 때 보여주면 깜짝 놀랍니다.
"아빠가 절 살려주셨네요"
"그래 고맙구나"
제8편4장 끝
(계속해서 제8편 5장이 연재되오니 많은 구독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4월24일(부활절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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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6월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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