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최고치 경신 임박과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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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뿐만 아니라 일본증시를
매도하고 한국증시로 갈아타는 교차매매 수요가 늘어난 원인도 있는데,
아베노믹스 시작 이후 무려 210조원에 달하는 일본증시 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54조원을 매도하며 빠져나가고 있어 당분간
교차매매 수요에 따른 매수세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는 지난 3년간
우리증시가 엔저로 인해 고통받았던 부분에 대한 보상인데, 자동차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당했고 IT업종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고 있는데, 외국인 순매수 1위,
2위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란 점에서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
경신과 코스피의 연중 최고치 경신은 같은날 진행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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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는 연중 최고치에 임박했는데, 종가 기준으로는 이미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도
있었는데, 평균보다 13%가량 늘어났지만 증권주에 임팩트를 줄만큼
강렬하지는 못했습니다. 향후 중화권 증시와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마감 시간을 적어도 중국상해종합과 맞출 수 있는 4시까지
연장해야 하고, 시장 활력을 위해 점심시간을 두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므로 향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을 두고 마감시간을
5시로 연장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국내증시
상황이나 금융권 업무량을 고려치 않은, 오직 중화권 증시와 연동을
강화해 ELS 등 상품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목적에서만 생각한
부분이니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고, 향후 4시까지 마감시간을 한차례 더
연장하는 안이 유력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거래대금이 평균과 비교해
늘어난 것은 분명하고, 증권사들의 상품운용 관련 마감시간 차이로 인한
리스크가 줄어 증권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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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보험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는데, 그동안 악재만 겪다가 간신히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번달 금리인하가 결정된 후에는 더 이상 악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어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연말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 준비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보험주들에
비해서는 양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융지주사 전환 후 우리은행 인수
등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 측면에서 기대할
부분이 여전하고, 삼성화재는 향후 금융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사주를 모두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지분 매각 외에도
자금이 유입되어 준비금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에도 삼성그룹 보험사들이 건재하면서 나머지
보험사들과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인데, 이 과정에서 업종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경쟁이 완화되고 시장이 안정되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므로, 8월 금리결정 이후 보험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스탠드를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는데,
지금처럼 대형주가 강세인 상황에서 제약주들의 매력은 떨어집니다.
대형주들은 확실한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데 반해, 제약주들은
미래가치만으로 평가받는 부분이고, 그것은 현재가치에 기대할 부분이
없는 나쁜 장세에서만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이니, 한동안 재미없는 흐름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중국 철강업종 구조조정
올해 1억 5000만톤을 감산해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던 중국은 상반기
거의 감산을 하지 않아 과거 구조조정과 마찬가지로 입으로만 떠든채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감산 발표는 이행하지 않았지만, 대형화를 통해
생산량 조절을 용이하게 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니,
POSCO에게는 일시적으로 호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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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반기 중국의 바오스틸과 우한강철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이번에는 허베이강철과 셔우강강철의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각각 남방강철그룹과 북방강철그룹으로 바뀌게 되는데, 기존 이름을
버리고 남방, 북방 등 지역권의 이름을 쓴 것은 향후 중소형 철강사들을
흡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철강업종은
매출원가율이 90%를 상회하는 업종이고, 범용 제품의 경우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덩치만 키운다고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가 합병 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원을 할 것이고,
생산 설비 합리화 과정에서 감산 효과가 남은 물론, 향후 투자를 결정할때
중복 투자가 일어나지 않아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플러스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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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의 철강업체들은 북방강철그룹이 세계 2위, 남방강철그룹이
세계 3위가 될 것인데, 이 과정에서 POSCO는 5위로 밀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강강철 등 덩치가 현대제철 이상되는 철강업체가 3개나
남아 있고, 1000만톤에서 2000만톤 사이에 조강생산능력을 가진
업체들도 다수, 1000만톤 이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대형화 과정에서
중소형 철강사들의 생산시설이 폐쇄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중국 철강업체들은 10개 이하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고, 합병으로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노후시설을 폐쇄할
것이므로 감산 약속은 이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면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밀어내기 수출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것은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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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반기 거의 감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이후에도 중국의 철강생산량이 줄어들지는 미지수이고, 중국이 생산하는
철강제품이 톤수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감산 없이는 철강업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POSCO는 세계최고의 경쟁력으로 매출원가율이 종합제철소 중 유일하게
88% 이하이고, 작년 국내부실계열사 정리에 이어 해외부실계열사 정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되찾아가는 중이며, 철광석
가격 상승에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가격체계를 갖추고 있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 같습니다. 거기다 철강제품 가격인상을 한차례 더 추진하고,
실적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으니, 중국 철강업종 구조조정이 대형화로 가더라도 경쟁력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감산이 진행되면 호재, 감산 이행이 되지
않더라도 지금 수준으로 버티는 것은 문제가 없으니, 코스피 지수가 꺽이기
전까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후회의 기억
제가 매매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과는
주가 변동에 따라 특정 시점에서 좋게 평가받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 대응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주가가 흘러가면 나쁘게 평가받을 수 있어, 최상의
매매를 하지 않는 한 후회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후회는 장점이 단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은 후회할일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자들은 매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또 후회할 일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후회했던 경우와 반대로 흘러가 또 후회를 낳게 되니, 사실상
주식투자에서는 후회할 일이 다시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에서 후회는 백해무익하고, 후회하지 않는 시원한 결과를 받게 되면
그것은 곧 경제적 자유인이 된다는 의미이므로, 후회하지 않는 자세로
동기를 잃어버릴 일도 없기 때문에 후회를 지양하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또한 후회의 기억은 다음 결단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 판단을
하지 못해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데, 이런 일이 누적될수록 점점
결단이 어려워져 결국 남에게 기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주식투자에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 능력을 빌리는 것이
적절한데, 본인이 처한 상황과 매매를 하는 근거, 그리고 사고체계를 남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어긋남이 발생합니다. 당장 주가가
오를거라고 보고 사도 되냐고 묻는 질문에 상대방은 길게 보면 괜찮으니
매수하라는 답변이 올 수 있고, 손절이 필요한 자리에서 가치가 괜찮으니
손절하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투자자산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본인이 처한 입장을 고려해 가장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밖에 없으니, 후회의 기억을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사고체계를 만들어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포스코는 잘 헤쳐 나갈걸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