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람 너울대는 들판에출렁이는 흰 물결너를 만나 숨차오르는 떨림수줍은 향기에 황홀하다물결치는 파도바래져 가는 너의 넋가슴으로 불타올라꽃대마다 붉은 빛사라져가는 시간흰 빛으로 사위어가고기억 속 가슴 아림은내 안에 솟구치는슬픔으로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