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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떠는방◎ 스크랩 추억으로 가는 입영열차[2011년1월22일] 공주모임에서...
버팔로[안종준] 추천 0 조회 39 11.01.24 16:1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1982년 4월에 제대했으니

벌써 제대한지가 거의 30년이 다 되어 가는것 같다.

 

닉네임을 "Buffalo(버팔로)"라고 쓰는 필자는 1979년 6월에 입대해서 1982년 4월에 제대를 하였다.

무슨 팔자이지 몰라도 군복무을 미2사단 17보병 A중대에서 보냈었고, 일반인들이 양놈들 딱까리라고 불리는 카투샤(KATUSA).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평택 KATUSA교육장에서 4주간의 영어와 미군들과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자재 배치를 받고나니, 동두천에 위치한 미2사단 17보병 A중대.

그 당시 고등학교 밖에 못 나온 이 사람은 학교 다닐때도 공부를 지질이 안해서 영어 단어 하나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그런 멍충이 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양놈들과 의식과 생활습관이 영 딴판인 양키들과의 생활은 죽기 보다도 싫은 하루, 하루였었다.

때때로 양키들과 싸움도 많이했고, 양키들에게 겁을 주기위해 태권도 도장에 나가 어울리지 않는 도복을 입고, 돌아 다녀도보고, 미2사단 사단 태권도 시합에 나가기도 하였다.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양놈들 딱깔이라는소리를듣지 않기위해 우리 A중대 카튜사들은 매사에 적극적으로 일을하고, 다들 인정받는 그런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정예 육군이 되어 있었다.

얼마전에 KATUSA특집으로 방송된 보병부대의 카투샤 활약상에 주위의 사람들 이야기가 생각했던것 보다 군 조직의 군기가 쎄고, 양키들에게 뒤지지 않는 열정과 꿋꿋함 이 멋있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선배 카투샤로서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던 한때도 있었다.

 

주간에는 양키들과의 언어소통, 문화적인 차이로 양키들과 전쟁을 치르고, 저녁을 먹고 난 후의 야간에는 양키들과 생활하면서 군기가 빠진다는 트집에 고참 KATUSA들의 기합과 구타의 연속 속에서 33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제대를 하고나니 그때의 아픈 추억이 오히려 되씹을수 있는 추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렇게 제대를 하고, 서울사는 몇 몇이서 만나 술한잔에 옛 생각에 젖어 종로며, 명동거리를 술에 취해 로드마치(행진)을 하기도 하는 객기도 부리곤 하다가, 그시절 같이 군무했던 A중대 KATUSA가 18명 정도 였었는데, 연락에 연락을 취하다보니, 10여명이 넘어섰고, 어느 순간에  17보병 A중대 전역자 모임도 결성되고, 해마다 술로 추억을 곱씹는 시간을 보냈었다.

 

군 시절에 면회를 자주오던 박충순병장 형수님의 제안에 부부동반으로 2005년 안면도 롯데캐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서 우리 17보병 A중대 전역자 모임이 부부동반모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1년에는 공주 한옥마을에서 17보병 A중대 전역자 모임을 하기로 하였다.

이 모임의 중심에는 최고참이신 윤춘만 회장님의 역활과 해마다 숙소 조달에 일조하고 계신 이동순 병장님의 역활로 인하여 나날이 전역자간의 정이 깊어지는 모임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번 2011년 공주 모임에는 총 16명의 회원중 절반인 8명과 부인 6명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 즐거운 시간을 되새기면서 추억으로 간직할 사진 몇커트로 모임을 마무리 할까 한다.

 

공주시에 위치한 한옥마을...

 

일찍 도착한 멤버끼리 맥주 한잔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촉촉히 적셔주었다.

 

한옥마을 관리소에서 빌려준 썰매를 타는 이쁜 마눌"쑤니"

 

썰매를 타면서 저렇게도 좋을까?

 

최고참이신 윤춘만 회장님 내외 설매타는 모습.

 

 

어릴적 한 썰매 탔던것 같은 권이절

 

인터넷을 뒤져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마땅한 회식 장소가 없었다.

공주 맛집을 다 뒤져봐도 우리 모임 장소로 마땅한곳이 없어 찾다보니, 저가의 횟집이 검색이 되고, 몇 사람들의 포스팅에는 저렴한 가격에 스끼다시도 괜찮다고 하여 전화를 하고, 미리 현장에 들러 확인해보고, 예약을 한 뒤에 먹어준 곳.

 

 

 

 

 

 

 

 

 

 

일년에 한번 하는 정기 부부모임에도 불구하고, 해도 해도 떨어지지 않는 군생활의 추억거리를 풀어제치고, 때로는 그시절, 그속에서 뛰어노는 젊은 군발이들 처럼....

기분좋게 술한잔에 흥을 돋구고 있었다.

 

 

잘 먹고 계산을 카드로 결제하고, 세부 명세서를 요구하니, 명세서를 확인하니, 추가로 시킨 모듬회(소) 17,000\짜리가 27,000\ 3개로 적혀있고, 가격이 3만원이 더 붙어 있었다.

종업원에게 따지고, 물었더니, 실수라고....

술 취한 사람들에게 3만원을 더 결제시켜놓고, 실수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기분좋은 시간과 공간을 해치기싫어, 모임사람들 듣지않게 결제 344000원 취소하고, 다시 결재 314000원을 결재하고, 외부 여행객들에게 이런식의 바가지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혼쭐을 내곤 혼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식업 업주님들....

 

다들 그러시지는 않겠지요?

예전에 안면도에서도 한번 당한적이 있어 모임때는 늘 세부 명세서를 확인한답니다. 

그때마다 꼭 먹지도 않은 음식이 올라와있고, 시키지도 않은 자연산으로 결재를 하고, 가격이 부풀려져있고, 확인해서 따지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실수 였습니다."

여러분의 실수가 좋은 입소문 낼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자리를 옮겨 허름한 노래방에서...

그래도 또 노래하고, 춤을추고 논답니다.

 

권이절 부부.

안락규, 권이절, 허필(뭐가 저리 좋을까?)

 

윤춘만 병장님 부부.

 

이동순, 허필...

 

오랜만에 참석한 버팔로 동기 이호근.

 

 

 

동기인 권이절 친구가 

야! 안종준~~~

사진만 찍지말고 이리와서 노래 해~~~~~~~~~~~~~~~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게 노래하고, 술마시고, 춤을 추다가 한옥마을에 들어와 숙소에 셋팅해놓은 음식들로 늦은시간까지 마시다가, 몇 몇 사람들은 한국, 이란전을 보기위해 잠도 안자고 술만 마시면서 밤을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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