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보시기 편하라고 편집해서 올리느라 ㅜㅜ
글쓰신분한텐 예의가 아니지만 스압이 너무 쩔어서 수정좀 했어요
몸은 물론 고개조차 틀어지지 않았습니다 눈을 다시 감고 싶은데 감겨 지지도 않습니다.
대신 신기하게 그 짧은 시간에 정신은 바로 들더군요.
잠시 1초인가 2초인가 도대체 먼지 모를 빨간점을 주시했는데..아놔 그 정체를 보는 순간.. 제 입이 쫙.. 아니..억하고 벌어 졌는데..
그 순간에 비명이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딱 끊어져 버린겁니다. 얼굴.. 얼굴입니다.
제 얼굴과 거의 10cm앞에 얼굴 형상이 있었습니다.
제 머리통 만한 실크기 얼굴인데.. 한쪽 눈이 빨갛습니다.
심장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고 제 귀로 제 심장 박동소리가 들릴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헉 거리며 입을 벌렸는데
그순간 사래가 들렸는지 먼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안나오는것은물론 호흡이 안되는겁니다. 산소를 들이켜야 했는데..
이게 딱 끊어진 것처럼 숨이 마셔지지 않는겁니다.
우..정말 심장은 터져라 뛰지 숨은 들이킬수 없지..얼굴이 마구 마구 팽창되고 피가 머리통속에서 터질듯이
왱왱 거립니다. 나 죽는구나 그순간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꺽 꺽 거리니까.. 목안이 손톱으로 끓어 대듯이 아파옵니다.
고통이 확 밀려 오니까. 퍽하고 먼가를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눈을 깜빡였는데..없어져 버렸습니다.
우욱.. 혼신의 힘을 다해.. 스위치를 올렸는데..몸이 완전 쇠뭉치를 단것처럼 움직임이 거북스러웠습니다.
팍 하고 불이 들어오자.. 제 양쪽 눈알이 뽑힐듯이 윙윙 거리더군요.
우악..양손으로 두눈을 부여잡고 고통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거의 1분정도 엎드려서 일어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만큼 고통이 심했습니다. 고통이 극심하다 보니 무서운 느낌이사그러 들더군요. 눈물이 뒤범벅이 되어서 휴지 뜯어다가
겨우 딱아 냈더니 사물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대신눈이 우리하게 아파왔습니다. 거의 눈을 못뜰지경이였습니다.
이건 뭐 불에 달군 쇠꼬쟁이로 눈을 쑤시는 느낌입니다.
눈물은 계속 흐르지.. 후.. 짐 생각에 한 30분정도뒹굴 뒹굴 거리다가 겨우 수습할수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눈을 거의 반쯤 감은 상태로 세면대에서 눈을 씻었는데..가히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 표현하기 힘들정도였습니다.
아후..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냉장고에서 차가운 음료수 꺼내서 눈위에 대었더니.
그냥.. 아주.. 전 그날 눈이 뽑히는줄 알았습니다. 정말입니다.
심지어 전화기로 119 누를까도 생각했습니다.혼자 거의 1시간을 엉엉 울었습니다.
솔직히 내 입에서 어무이 찾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이겁니다.
왠만해서 어무이 잘 안찾는데 그날 어무이를 찾더군요. 본능적으로....흐미..
고통이 심해서 무섭고 자시고도 없었습니다.
저 군대 화생방 들어가서 다른놈 벽 긁고 엄마 찾고 난리칠때조교한테 담배 달래서 입에 물고 불 붙여 달랬던 놈입니다.
물론 자신있는놈 담배피우라고 조교가 그래서 그랬지만 말입니다.
그런놈이 엄마 찾았으니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이 가시나요?
엉겹결에 그래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영상 때문에...더듬다 시피해서 천수경 틀고.. 창문에 걸려 있는 108염주 목에 걸고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 손목에 감고침대에 누웠습니다.
아놔.. 울화가 정말 치밀어 오르더군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또 분통이 끓어 올라서 미치겠더군요.
그 따위 것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다니 말이죠.
샹 그 따위 것 때문에 가위나 눌려서 몸도 못움직이고..제가 한심했습니다. 무섭도록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 순간..
정말 고통이 사람을 대범하게 만든다고..고통이 극심하니 무섭고 자시고 아무것도 안떠오릅디다..
화만 치밀어 오르더군요.그래서 큰소리로 말했죠.(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그런거였지만....)
“야 ㅅㅂㅏㄹ 멍멍이 같은 女ㄴ아 나와라 나와 보라고”
어쿠,, 고함치니 목이 ... 아까.. 숨막혀 할때 억지로 숨 내뱉는다고
악 쓰는 바람에 목에 기스가 났는지 졸라 아픕니다.
목이 완전 다 갈라져서 목소리가 컥 컥 거립니다.
침 삼키는데 따끔 따금 거리고 목소리가 완전 잠겨서 허스키보이스로 변조되어 나옵니다. 니미럴.. 완전 ...이건 뭐...
뿌연 눈으로 시계 보니 겨우 새벽2시... 아놔 좀더 새벽에 가위 누르지..
평생 이렇게 눈아픈적이 없었네요.
눈이 아프니 tv도 못보고 컴퓨터도 못하고... 아놔..걍 침대에 누워 있으니 오싹 오싹한게 두려움이 조금씩 밀려 옵니다.
그니까.. 고통이 잦아들수록 반대로 공포가 슬슬 올라 오는거져..
날 밝으려면 아직 4시간이나 남았는데..요즘 해가 짧아 져서6시 넘어가야 해 뜨는데..흐미 4시간동안 이러고 있어야 하나..
보니 빨간눈.. 어디서 봤더라.. 저를 응시하던 그눈...아..맞다.. 미영이 눈... 순간 완전 섬뜩해 지더군요.
사실 그女ㄴ 얼굴은 기억이 안납니다 워낙 코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색깔이 그러니까 피부색깔이 사람살색이 아니였습니다. 얼굴전체가 시커멓게.. 아니 거의 묵색이였습니다.
그게 주위 어둠과 완전 일체가 되어 그 윤곽을 파악하는데..몇 초가 좀 걸렸거든요. 느낌상 코. 입..그리고 빨간 한쪽눈..
이렇게 3부분 정도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완전 고개도못돌리는 상황이라 이女ㄴ이 어떠한 자세로 저를 처다보고
있었는지 파악이 안되구요. 다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게머리카락은 안보였던듯... 음.. 정확하게도.. 아니..생각에..
머리카락은 없었고.. 다만 눈앞에 시커먼 묵색 안면에코부분 입부분과 한쪽에 빨간눈.. 다른쪽은.. 아예 눈위치
조차 없더라는.. 그러니까.. 그女ㄴ이 위에서 절 처다 보고있었으니 제쪽에서 보면 왼쪽.. 그女ㄴ입장에서 보면
오른쪽눈이 빨간색이였고 왼쪽은 눈이 아예 없는듯이보였거든요.. 후미.. 눈이 너무 아프네요.. 아후 미치겠습니다.
눈 뜨지도 못하겠고.. 아주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그렇게 새벽까지 엉엉 울었습니다. 거의 5시간 이상
울었던것 같습니다. 생수로 계속 눈을 씻어 냈는데도..일요일 아침이 드뎌 밝았습니다. 고통은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아직 눈도 뜨지 못하겠고.. 이거 이대로 안되겠고 안과를 가봐야 할것 같았습니다.
사실 엄청 쫄았습니다. 그 귀신이 솔직히 제눈 뽑아 간줄 알았습니다.
이거 실명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온 뇌리를 장식하고 있던터였습니다.
대충 시간보니 7시조금 넘었네요. 후미.. 미치겠습니다.
대충 8시쯤 찬 수건으로 두눈 동여매고 더듬다 시피해서.미영이네 초인종 눌렀죠.. 잠옷차림으로 미영이 어머니께서
나오시더군요. 다행히 집에 계셨네요..놀라서 흠칫하시는 아주머니께 사정 이야기 하고..물론
귀신이야기는 빼고 갑자기 눈이 이렇게 됐다고..안과 가야 하는데.. 좀 도와 달라고...
아직 병원 문열려면 시간이 남았는지라.. 일단 아주머니께서만들어 주신 얼음찜질을 눈에 대니 한결 나아 지더군요..
옆에 미영이도 있었는데.. 혼자 tv보고 놀더군요..슬적 보니 아직 안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미영아 눈 괜찮니?”하고 물어 보았죠.전 두눈을 부여 잡고 말이죠. 참 미칠 노릇이져..
“네. 이제 다 나아 가요 보실래요?”
녀석이 안대를 싹 올리자 아직 애법 벌겋게 상기된 눈이보입니다. 전 눈물이 계속 나서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잠시 고개를 숙였죠.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죠. 솔직히 미영이에게 그날 무엇을
봤는지 묻고 싶었지만.. 저랑 똑같이 그女ㄴ을 봤는지말입니다. 옆에 미영이 어머니 때문에 차마 말을 못꺼내겠더군요.
아침 먹으라고 하는걸 도저히 못먹겠더군요..시간만 죽치다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114전화 걸어서 주위
안과 찾았는데 하필 일요일이라 쉬는곳이 많더군요.
그래도 문 연곳 한군데 찾아서 택시 타고 갔습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데 대뜸 이러시더군요.
“용접일 하시나 보죠?”
“용접요? 아뇨. 그냥 회사원인데요..”
“음 그래요? 혹시 그럼 광고용 할로켄등을 오래 보신적 있으세요?”
“아뇨.. 전혀요..”
“이상하네요. 이건 용접하시는분들이 많이 하시는건데.. ”
용접 불빛 때문에 안구 각막이 손상되면 이렇다고 하더군요
또 광고용이나 사진촬영등에 쓰이는 조도가 엄청 높은 할로겐등을
처다보면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니미 용접은 커녕 할로겐 불빛 한번 처다 본적이 없는데..눈에 약넣고 주사맞고 하니 조금 가라앉더군요.
집에 와서 아주머니께 감사 인사 드리고 제방에 왔죠.
니미랄.. 개 쌍욕이 계속 나옵니다.이게 만만히 봐서는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이것이 무력행사(?)를 하시는 모양인데..저도 대처 해야죠. 일단 천수경 무한반복 해 놓고...
이제 겨우 눈을 뜰수 있긴 하는데.. 밝은 빛만 보면우리해서 선그라스 찾아서 썻더니 우와 한결 낮더군요.
완전 따봉입니다. 시팍 그년 눈 처다 봐서 내눈이 이렇게됐나 생각하니 소름이 지대 올라옵니다.
시팍 이러다 또 한번 처다 보면 실명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이건 정신적 공포보다 육체적 공포가 더 무서운겁니다.
이거 누구한테 말해서 도움을 청할수도 없고...이제 서울생활 3년차인데.. 주위 친한 사람도 거의 없꼬..
아놔.. 미치겠습니다 여기 계속 있어야 하나.. 어디 도망갈까도생각했죠, 근처 여관이나 갈까하고 짐까지 챙겼죠..
헌데.. 말이죠..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기가 생기더군요..다른때 같았으면 보따리 싸서 줄행랑을 쳤을텐데..
이상하게 오기가 막 발동 되는거 있잖아요..일단 배가 고파서..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 떼우고...
병원가서 주사 맞고 선그라스 쓰고 있으니까.. 눈은 아픈줄모르겠더라구요. 다만 선그라스는 돗수가 없는터라..
사물이 2개로 막 보였지만.. 고통 보다는 이정도는아무것도 아니였죠.
일단 밖에 나가서 약국 들러서 안대하나 구입했습니다.
혹 그女ㄴ이 또 가위 누르고 처다 볼때 정면으로 주시안 할려구요. 안대끼면 안보이니까..
마트 들려서 우유 한통이랑 소금 중간 크기로 한봉다리 샀습니다.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왜 여기서 설치는지정말 생각이 안나요.. 그때 왜 타로카드를 생각 못했는지
지금도 이해 안되요.. 타로카드는 완전히 머릿속에없었거든요. 오로지 어떤 장소를 잘못갔나 그 생각뿐이였거든요.
추적령인가 부유령인가.. 이정도 가위 눌러 대는것 보니까..
장난은 아닌듯 싶더군요. 보통 귀눌림은 지나가는 귀들이장난삼아 한번씩 눌러 보고 가는거지 이처럼 어떠한
목적이나 심보를 가지고 여러날 눌러대는 일은 정말 거의 없는 일이죠. 원한령이 아니고서는 장난한번 쳐주고 그냥 가는것이
정석인데.. 이놈은 아닌듯 합니다. 특히나 미영이 한테 가서 한번 눌러준 모양인데 애가 나이가 어린탓에 견디지 못하고
경기를 일으킨 모양입니다. 이정도까지 왔으면 미영이 어머니께 말해야 되나 했지만.. 지금 세상에 그런말을 했다가는
완전 정신병자나 *이거나 무당사촌정도로 취급당할게뻔한데.. 그런 말은 못꺼내겠더라구요..
저혼자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생각안나는겁니다.
방안에 부적이랑 종교적 물품으로 도배했는데도 불구하고태연히 나타나서 가위질 해대는거 보면 보통女ㄴ이 아님을
단박에 알수 있었죠. 그리고 그 빨간눈 몇초 처다 봤다고내눈이 이정도가 될 지경인데..(물론 제 추측입니다만...
정말 용접불빛은 평생 본적도 없을뿐더러 광고용 조명을제가 왜 멍청히 처다봤을까요 말도 안되죠. 태양 정면으로
처다보는것 보다 더 눈부신 놈인데..그걸 눈이 이지경이 되도록 쳐다 보다니 말이 안되죠.)
짐 상황봐서는 방안에 결계라고 처야 될 정도 같았거든요..
무당도 생각했는데 개네들 뻔합니다. 굿거리 해야된다고몇백 뜯어가고 효과도 지랄 없습니다. 물론 진짜 무당도 있지만...
할수 없이 혼자 대처 방안을 모색해 봅니다.
대신 정말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건 뭐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女ㄴ인데 혹 심기라도 졸 건드려서 이게 완쩐 똘아이 스탈로
변신해서 덤비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최고로 컸죠.
눈은 아프지 않지만 이제 목이 컬컬하게 갈라지는게 따꼼 따꼼합니다.
침 삼킬때 마다 따끔 거려요. 짜증 무지 나죠 이게...아놔. 정말 샹 욕이 계속 나오더군요.
아까 안대사로 약국갔을때 굵은 염전소금 중간크기로 한봉다리
사왔었죠. 그놈 개봉해서 창문틈이나 방 모서리 입구. 화장실 테두리에
솔솔 뿌려 두고 별 지랄을 다해놨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완전 똥같이 지나갑니다.
보따리 싸서 피신할것인가? 개겨 볼것인가...tv보다가 컴텨 좀 하다가 니미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몸이 오돌 오돌 떨리는것이.. 이거 아무리 제가 그런 존재에 대한 경험이 있고 하지만..
이번처럼 완존 물리 행사하는 녀석은 처음입니다.
이제 기도하는 심정입니다 제발 그女ㄴ이 사라지게해 주소서..
있어 말어 있어 말어.. 거의 수백번 머릿속에 갈등 때립니다.
계속 밖을 슬적 슬적 내다 보고 있었는데.. 니미 어둠이 깔립니다..
에효.. 시팍.. 결국 보따리 쌌습니다.
세면도구챙기고.. 내일 입고 갈 정장이랑.. 출근용 셋팅하고..
서류가방 챙기고 타로카드 챙기고 집 나왔습니다....
대신에 너 한번 죽어 봐라고 집 온구석에 소금 뿌리고 몸에 차고
있는 모든 염주나 십자가 모두 벗어서 방안 구석 구석에 걸어
두었습니다. 혼자 밖에 나오니 처량합니다. 내가 내집 놔두고..
이게 무슨 꼴이고 하니.. 그때 대충 6시가 좀 넘었나 그 정도였습니다.
회사근처로 갈까.. 고민 고민 하다가 회사 근처가 좋을꺼 같아회사 근처로 이동한다음 모텔을 잡았습니다. 니미..다들 쌍쌍인데..
저혼자..ㅋㅋ 일단 들어가서 뜨끈한 물로 싸워하고 약먹고눈에 약넣고 선그라스 끼고 베게밑에 타로카드 넣고 누웠더니..
아.. 정말 곤합니다. 어제 새벽에 그 지랄을 떨었으니...
요즘 들어 부드럽게 푹 수면을 취하는것이 아니고
이상하게 자꾸 까닭 없이 벌떡 벌떡 깨더군요.휴대폰 열어 시간을 확인해 보니 3시 정도 되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몸이 찝찝해서 살펴보니 등 뒤쪽으로 심히 많이 젖어 있더군요.
잊자. 잊자. 하고 tv를 보는데.. 이건 뭐..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
베게 밑에 타로나 가지고 놀아야 겠다고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고딕타로가 일반 타로보다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아직 손에 잘 익지 않아서.. 거의 매일 조물딱 조물딱 거리고
있었거든요.. 요게 크기가 크다 보니 셔플할 때 자꾸 미스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완전히 손에 익을수 있게 틈만 나면
만지작 거렸죠. 심심한데 오늘 점이나 한번 처 보자..해서..하루띠기 운세점이나 뽑아 볼려고.. 뭐 거의 안맞지만..
재미로 하는거져.. 그래서 셔플하고 컷팅해서 맘에 드는거3장 뽑았습니다. 하나씩 펼쳐 놓고 보는데..
아..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그냥 느낌이 좀 이상하게 든다든가.. 아니면 자꾸 찝찝한 느낌이 든다던가. 여하튼
좀 이상 야릇한 느낌입니다. 은둔자 거꾸로 매달린 광대그리고 탑이 나왔습니다. 음..보니 오늘은 좀 고생하겠구나
했습니다. 특히 오후에는 좀 몸 사려야겠다고 생각했죠.
하루띠기 운세 보고 다시 운세띠기 셔플놀이..원래 점은 딱 한번만 보는거지 두 세 번 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연습이니.. 또 셔플(카드섞는행위)해서 컷팅(카드를등분하는행위 보통 3등분함)해서 3장 뽑았는데..
은둔자.매달린광대.탑. 요렇게 나오더군요. 우와.. 신기하네어찌 아까하고 똑같은 카드가 나오네.. 전 별반 생각없이
또한번 셔플하고 또 뽑았는데.. 어라..어라리요..이번에도 똑같은 카드가 뽑혀 나오는겁니다. 78장에서
3장이 연속 3번 뽑힐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로또 보다 힘든겁니다. 이것봐다 완전 된통 신기하잖아
하면서 네 번째 시도해보니.. 음..다른카드가 3장 뽑히더군요.
그럼 그렇지 .. 허지만..조금씩 먼가..게름직한 기분은떨쳐 버릴수 없었습니다. 괜히 지겹기도 해서..
잠은 더 이상 오지도않을분위기고.. 멍하니 침대위에기대어 티비 보는데.. 얼마지났을까..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복도쪽에서 들려옵니다.머랄까.. 이 모델 바닥은 대리석(물론 인조대리석이죠)
바닥인데..무거운 물체가 끌려 가는 소리 인것 처럼 들리네요. 그게 제 방문쪽에서 저쪽으로 멀어 지는가 싶더니
또 방문쪽으로 가까워져 오고.. 요상한 기계음 같기도 하고..
뭐야? 새벽4시에 누가 청소 하나?
왜 청소할 때 쓰는 카트있죠. 제 생각엔 꼭 그거 끄는소리 같이 들렸거든요.
헌데 그게 제방쪽으로 가까워져 왔다가 또 멀어졌다가거의 한 10여분을 그지랄 하더군요. 물론 신경끄면
안들릴수도 있는 소리인데..왜 한번 그 소리에 집중해 버리니까짜증 날듯이 계속 귓속을 후벼 파더군요..
참다 참다 안돼서.. 그 소리가 막 내방을 지나가는 찰라문을 확 열었죠.
복도에는 시커먼 어둠뿐이라면 믿겠습니까?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처다 봤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확 문을 닫고 문고리 단단히 걸어 잠그고카운터로 전화 날렸습니다.
‘여기 3층인데 혹 청소하거나 물건 치운거 있냐고’
카운터에서는 황당하다는듯이 새벽3시인데 먼 청소냐고그리고 3층에는 지금 손님 방만 사람있고 다 빈객실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 소리는 먼 소리여?
아놔.. 완전 죽겠습니다. 3층에 저밖에 없다는 소릴 들으니한층 더 오싹한 기분이 드는겁니다.
새벽 6시 넘어가자 아예 보따리 챙겨서모텔 나왔습니다, 흐미 회사 문열려면 아직 몇시간
기다려야 하는디.. 여기 저기 기웃 거리면서 발품 팔다가곰탕 한그릇 먹고 회사 출근했습니다.
일을 하는척 하고..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득 오늘은 괜찮겠지 몇일동안 조용한것을 보니
이넘이 완전히 가버렸나..그대로 모르니.. 몇일 술독에 빠져 있다 보니
피곤이 밀려서와 내일은 또 즐거운 토요일 아니니그리고 내일은 타로카드동호회 모임이 있는날..
대충 정리하고 다시 오디오 전원코드 연결하고천수경 스타트 시켜 놓고 누웠습니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치지직...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라가로 치지직...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기라야 다사명 치지직..”아놔.. 천수경 염불 하는데 중간 중간에 치지직 거리면서
소음이 막 튀어 나오더군요. 니미 시디에 스크래치가나서 완전 못들을 정도로 심하게 소음이 막 나오는겁니다.
그래? 아놔. 시디하나 배렸네. 하고 주기도문 시디로 바꿉니다.
그래도 배경음악이 잔잔히 깔리는것이 그동안 목탁소리만계속 들었던 탓인지.. 주기도문 시디는 클래식처럼 들리더만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뜻이.......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천수경 보다 좀 부드러워서 잠 잘 오겠다 싶어서..다시 누웠죠. 물론 애인(타로)은 베게 밑에 두고 말입니다.
눈에 안대찹니다.(눈병 걸렸을때 끼는거 말고 숙면 취할려고끼는 안대 말입니다.)
혹 모를 그女ㄴ의 빨간토끼눈알 공격에 대비 하지 말입니다.저번에 정말 저 눈알 뽑히는줄 알았습니다.
속으로 몇일 동안 조용했으니 지풀에 지쳐서 갔을꺼다라고강한 신념으로 무장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주기도문의 조용한 뇌까림을 들으면서 말입니다.막 잠이 들었을까. 어렴풋이 들려오는 미사소리에
차츰 차츰 신경이 가기 시작하는데...느낌이...
‘뜻이 하늘에서 이룬.. 뜨거워...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뜨거워...
죄 지은 자를 사하여...뜨거워...’
이게 주기도문 소리는 책상위에서 멀리 들려오는데..그 소리 끝에 뜨거워 하는 소리는 귓가에서 속삭이듯
들려오는겁니다. 제가 솔직히 이런말 쓰는게 기도 안차지만정말 그때는 그랬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면서 저쪽 멀리서 들리는데..그때 또 누가 귀에다 속삭이는듯..뜨거워.. 뜨거워..하는 소리...
분명 들었습니다. 뜨거워 뜨거워 하는 소리 말입니다.
저 눈에 안대 했지 말입니다 몸은 또 안움직이지 말입니다. 미치지 말입니다.
아놔.. 완전 개 똘아이 같은女ㄴ!!안대하고 자니까.. 이번에 귓가에다 소리로 지룰하고
있지 말입니다. 미치네 ..정말..진짜 이번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버둥거렸습니다.
팔, 다리, 어깨, 무릎 다 동원해서 마구 비틀었습니다.그때입니다.
‘퍼버벅..치직..’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먼가 타는듯한 냄새가 났구요. 그냄새가코에 딱 스며 들어오자 몸이 탁 풀렸습니다.
더듬 더듬 해서 불켰습니다. 그리고 안대를 살짝살짝 내리니 눈이 부셔옵니다.
책상위 오디오에서 연기기 스멀 스멀 피어오르고있더군요. 잽싸리 전원코드 뽑았습니다.
안에 회로 기판이 탔는지 냄새가 고약합니다.창문열고 환기시켰습니다.
아놔~ 메이디인짱개....사온지 얼마 됐다고 벌써..대충 시간보니 곧 동터올때 다 됐습니다.
잠든지 얼마 안된줄 알았더니 거의 새벽녘이더만요..정말 식은땀이 나더군요. 이러다 저 정말
피말라 죽는거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정말 잠을 제대로 잘 수 가 없습니다.
아니.. 잠을 못자게 하는것이 맞을거 같군요..이 사건 이후로. 몇주동안 계속 됐습니다.
물론 매일 밤다다 가위에 눌리지는 않았지만..꼭 새벽근처나.. 심한날은 3~4시경에 잠을
깨게 만드는겁니다. 온통 땀을 흠뻑 흘린체 말이죠.진짜 한달 사이에 안그래도 비쩍 마른 몸인데
5키로 이상 빠진듯 했고 눈도 헹하니...해서..거의 좀비화 되어 갔습니다.
일단 다시 그날로 되돌아 와서..시간 흘려 보내다가... 담배만 죽어대라 피고...
제가 담배 느는 이유가 이런 시팍쉐리들 때문입니다.
멍한 상태에서 옷 챙겨 입고 회사 출근했습니다.이상하게 시리.. 언제부터인가.. 부장쉐리가 저를
졸 갈구기 시작하는겁니다. 하나 하나 트집잡고별거 아닌일로 화내고.. 완전 집 안팎으로 사람을
괴롭히지 말입니다. 여차 저차 제 인생이 꼬여 가기시작할때가 이때쯤이였습니다.
첫댓글 아 진짜!!!! +ㅠ+!! 너무 재미있는!! 다음편 다음편 기대하고 있숨돠!!
5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왕....이거 재미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
으앙 이런건 공포방에서 몰아서 봐야 재밋다규ㅠㅠ 왜안열어주냐규ㅠㅠ
꺅!! 담편!!
...하 중간중간 안쉬면 못보겟고나....유머글 몇개보고 다시 주행해야지 ㅠㅠ
저 군대 화생방 들어가서 다른놈 벽 긁고 엄마 찾고 난리칠때조교한테 담배 달래서 입에 물고 불 붙여 달랬던 놈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에서 잠깐 멈칫했지만 재밌으닌깐 또 계속 보게되는구나 ㅠㅠㅠㅠ
난 이런글 사실이 아니더라도 넘 잼나고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