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시대의 일본을 그린 영화
영화 자체에 매력이 있기보단, 알그렌 대위 그 캐릭터에 매력이 느껴졌다.
옛것과 세것에 전쟁.. 그 중심에 있던 사나이
사무라이에 대한 나의 의식은 그저 고전적인 옛날 일본시대에 그냥 검객나부랭이
정도로 밖에 비추어 지지 않았다.
사무라이가 평화적인 뜻이 담겨있다는 것도 영화를 통해서 알았다.
만약 내가 새로운 것을 발전시키는 것과 옛것을 지키는 가운데 제 3자로 그 싸움에
끼어들게 되었다면 나는 어느편에 승기를 예측할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따지자면 새것이 이겨야 한다. 새것이 도입되어
더더욱 발전해야하만 한다. 개화기 시기에 일본도 그러했을 것이다.
언제까지 칼과 화살만으로 싸워야만 할까? 언제까지 사무라이 문명속에서
옛 문화그대로 살아야만 할까?
현실적으로 그러하지만 영화속은 그러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에
의지를, 선조들의 의지를 이어받았다. 남에게 해를 끼지지 않고
자신의 문화를 지키려했을 뿐이다. 하지만 새것이 먼저 그들에게 해를 끼쳤다.
무조건적인 복종으로 모든것을 바꾸려고만 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드리고, 인정하려고 하지만 옛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선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조들이 만들어온 옛것을 지키지 않고
그냥 오래동안 지속되어온 역사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그건 엄청난 모순아닐까?
아마 감독은 알그렌 대위를 통해서 그것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싶어했을것이다.
무의미한 전쟁을 통해서 평화를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받기위해
옛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희생되어야만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충분히 마음을 열면 공존하며 살수 잇는데.. 왜 그들은 굳이 싸우려고만 할까?
영화를 보는내내 이 생각만 머리속에 맴돌았다.
영화속 인물들의 불타는 투지와 알그렌 대위에 포로생활등.. 가슴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장면들이
많았다. 우리는 꼭한번 옛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리얼리티한 전쟁장면, 그속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전통.. 이영화는 명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영화이다!
고전영화(뭐 별로 고전도 아니지만) 라고 피하신 분들 꼭보세요. 전 고전영화가 지금 나오고 있는 영화보다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스토리적으로나 전체적인 조화로움이나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더 뛰어난 작품이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