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크루저 우등의 전설을 체험했습니다. 8시 4분에 전철을 타고 금정역으로 올라가서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데 , 역시 시간대가 시간대인만큼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출근시간 마지막의 그 혼잡은...) 결국 8시 59분 차는 떠나 버렸고 ,그 뒤 9시 20분쯤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 조금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50분쯤에 59분 차로 크루저 우등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뒤 매우 기뻤습니다 ^^; 그 뒤 강원도 내륙을 비집는 멋진 코스를 탔습니다. 특히 설악산 초입의 계곡과 그 이후의 미시령을 넘어갈 때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휴게소에서 카메라가 고장나기는 했지만 속초까지는 진짜 잘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속초에서 동해고속 SB66을 타려고 할 때 발생했습니다. 속초 터미널에 갔을 때 이곳저곳을 뒤져봤지만 SB66의 흔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SB66이 언제 올지 몰라서 밥도 겨우 가까운 중국집에서 허겁지겁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터미널이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여객터미널 등을 볼 수 있었고 바다를 볼 때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뒤 15시 35분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안 오자 올라오는 차일 것 같으니 일단 양양에 가서 SB66이 올라오면 그것을 타고 올라오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뒤 동해고속 6기 117을 타고 바로 양양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목이 마를 때에 차내 냉장고 안에 있는 물을 마실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으며 , 지형상 잘 안 나오기도 하지만 위성TV를 틀어 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안내 방송도 상당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단거리만 운행했지만... ^^;)
그 뒤 16시 10분쯤에 양양터미널에서 하차했습니다.(사실 속초-양양간의 거리는 별로 멀지는 않습니다. 약 20km정도?!<-시외 요율로 1400원이니) 그 뒤 양양터미널 주차장 주변에 있는 오락실에 들어가서 양양의 중학생들이 펌프 잇 업(!)과 KOF , EZ2DJ를 재미있게 하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물론 SB66이 오는 것을 체크하면서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SB66은 17시 30분까지도 오지 않았고 , 저는 상당히 초조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SB66을 못 탄 채 18시를 넘기게 되면 그 다음에 만날 동해고속 기사님께 SB66의 행방에 대해 여쭤볼 생각을 가지고 계속 기다렸고 결국은 그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서울행 막차의 기사님께 여쭤봤고 , 쌍용차가 없다고 말하셨지만 한 대가 남아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알아보고 나가보기로 했고 , 그런데 18시 이후부터는 강릉으로 내려가는 차가 매우 뜸하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18시 30분쯤에 겨우 동해고속 120F를 타고 내려갈 수 있었고 , 19시 10분쯤에 주문진에서 정차했을 때 기사님께 SB66의 행방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그 때도 조금 전과 똑같은 대답만 들었고 , 게다가 옆에 있는 아저씨한테 그런 건 회사 가서나 물어보라는 핀잔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조용히 강릉까지 가서 20시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뒤 540번을 타고 강남역으로 가서 3번출구까지 걸어간 뒤 3003번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첫댓글 쌍용차에 4번이나 데이셨군요... -_-/
-저도 SB66A 잡으러 강릉에 3번 갔었고, 결국 잡았습니다. -.-;; 얼마전에 속초-강릉 완행으로 뛰었는데, SB66A는 못봤습니다. 자주 운휴하는것 같습니다. 거의 스페어 수준인듯...
저도 강릉에 있으면서도.. 몇번봤지만.. 그시각은 학교가는시간이라.. 그냥 눈으로만 봤어야했죠.. 특히 이넘이 한대뿐이어서 회사내에서도 애지중지하기때문에 안갈켜주실껍니다.. ㅡㅡ;;
혹시.. 117타신게.. 우등도색 117이 아닌지요??
동해고속에 우등도색 117이 있나요?! 몇 년식인지... ^^;
지난달 중순쯤에 뽑은차량입니다.. 구형모델이고요.. 돌배게 41석에 냉장고달려있고.. 특이한점은.. 스카이라이프에 17"LCD모니터, 슬림장착입니다.. ㅡㅡ;;
감사합니다. 참... 동해고속 전화번호가 몇 번이죠? 소재 등을 한번 여쭈어 보고 안 가르쳐 주면 포기할(!) 생각입니다.
033-114에 전화하셔서 포남동 동해상사 대달라고 하면.. 나올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