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6월 10일
출산일:8월 18일 오후1시24분
병 원:인천 길병원
담담선생님:김석영 vbac전문 교수
성별:공주님 몸무게:3.2kg
병원비: 940,510원(가족&무통분만,병실-1인실,엄마검사료,아기검사)
병원에서 준것:종합병원이라서 그런지 개인병원처럼 주는게 없구요~
귀저기,분유,스킨케어,물티슈,세제쌤플만 듬뿍 주네요^^;;
첫아이때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안되는줄 알구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절대 움직이지 않았거든요~집안일도 신랑이 거의 다 하구...^^;; 그랬더니 48KG이던 몸무게가 막달이 되니까
85KG이나 되더라구요~아가는 3.8키로였구여~근데 개인병원 그 의사샘은 제가 살이 팍팍 쪄서 걱정되어 물어보니 괜찮다구만 하더군요~그렇게 예정일 일주일을 보내고 자연진통이 와서 1박2일동안 있는진통 없는진통 다했는데 아기가 커서 못내려온다고 태변배설한거 같다면서 수술실로 끌려갔습니다~그때의 그 출산 경험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였죠
그러다 2째를 같게 되었는데 인천에 이사를 오게되서 길도 모르고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답니다~맘은 브이백을 하고싶은데...이런 까페가 있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5개월을 보내면서 자연분만 못하나 보다하고 있던 찰라에 친척언니가 일산에 동원산부인과에서 인권분만전문이고 브이백을 한다고 알려줬습니다~그러나 인천에서 일산에 가기란...어려운 현실이 많았죠
신랑의 도움 없이는 일산에 가기 힘들었으니 ㅜ.ㅜ 거의 자연분만을 포기하자하고 이왕 제왕절개 할꺼면 큰병원에서 하자 생각했던 저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길병원을 선택했고
길병원 홈페이지에 들려 진료 예약을 하려고 하던중 브이백을 시술하는 교수가 있다는걸 알고 단걸음에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첫 진료때 김석영 교수님께서 그러더군요
첫애를 제왕절개한것땜에 억울하단 생각이 들어서 브이백 한다면 하지말라고....
굳은 의지가 없으면 고생하지 말고 포기하는게 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확고한 의지가
있고 끝까지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면 길병원 의료진들을 총 동원해서라도 확실하게
밀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브이백하다 응급시에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몇이나 될까요?
전 교수님말을 듣고 너무 든든했습니다~7개월쯤 부터 길병원을 다녔고 다니던중 이 까페를 알게 되어서 이런 저런 도움을 받았지만 길병원에 다니는 산모가 없는지...길병원 브이백 성공을 한사람이 없는거 같아 또 불안해 지는게...부평성모는 개인병원이지만 성공기도 많이 올라오고...막달 다되서 갈등이 생긴저는 부평 성모로 옮길까하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모른답니다~그리고 길병원샘은 제 자궁절개 방향을 물어보지도 않구 자궁크기며 자궁두께며 그런건 아무것도 말해준게 없었거든요 또한 브이백 개인병원에서는 아기가 크기전에 미리 유도분만해서 거의 성공을 하는데 길병원은 유도분만을하면 자궁파열의 위험성이 더커서 유도분만을 안한다는점이 혹시 자연분만 시도하다 잘 안되면 제왕절개로 몰고갈려고 하나하고 다음 진료때 물어봤더니 교수님은 제 자궁절개 방향이며 자궁크기며 자궁두께며..브이백을 할 수 있는 조건이란걸 이미 알고 계셨던거 있죠~진료실을 나서며~아~그러니까 교수지...혼자 걱정했던 저는 그때서야 길병원에서 낳아야겠구나하며 확고하게 맘을 굳혔습니다~!
이제 남은건 순풍~아가만 낳으면 된다는 생각에 즐거운 맘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예정일이 되어도 소식이 없는 울아기...ㅜ.ㅜ6월13일 진료때 교수님께서 아가가 저번 진료때보다 더많이 내려온거 같다며 2~3일 내로 볼꺼같은데 만약 다음주 월요일까지 자연진통이 안오면 아쉽지만 수요일날 수술합시다 하시더라구요 마음이 착찹했습니다~그렇게 기다려온 10달 이대로...안되는가....첫째때도 몇일 지나서 자연진통이 왔으니까 오겠지하는 맘으로 매일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하루 하루를 보내던 15일날 아침에 이슬이 비추는 것이아니겠습니까~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심봤다~~를 외치고 싶었답니다~첫애때는 이슬비추고 몇시간 있다가 진통이 왔었는데 얼마나 이쁜아가가 나올려고 엄마를 애태우는건지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가진통만 오고 진통은 안오는거에요~ㅜ.ㅜ그러다 금요일 오후에 또 진통이 찾아와서 이번이 진짜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신랑보고 애낳기 전에 고기 먹어야한데~하고 고기집으로 향해 맛난 삼겹살과 냉면을 먹었답니다~
첫댓글 축하드려요~ 힘쓸라고 고기까지 챙겨 드셨네요. 근데 병원에서 분만 전에 먹지 말라잖아요. 저도 진통하다가 토할뻔 했거든요. 암튼 축하드려요. 너무 기쁘 시겠어요.
저 분만하러 갈때는 토마토 두개 먹었는데~그 고기는 전날 저녁에 먹은거에욤~^^;;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제 글이길어서 1,2편으로 나눠져 있거든요 참고하시고 즐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