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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여러분들은 어느 아나운서가 호들갑스럽게 잘난체 하는 것을 봤을 것입니다.
"지금 해남에서 메뚜기 떼가 수심억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아마 비가와서 땅 속에 있던 메뚜기가 부화하여 나온것 같습니다."
우리는 옛날 초중고때 생물학 시간에 개구리를 해부하였고 물고기를 해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식물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배웠고 누에도 쳐 봤습니다.
지금 그렇게 하는가? 이제는 그런 것 필요 없는가?
메뚜기는 가을에 땅 속에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봄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부화 합니다. 그때의 메뚜기 모습은 깨알만 합니다.
그리고 그 메뚜기가 날라다닐려면 3개월이 걸립니다.
그때 화면에 비친 해남의 메뚜기는 짙은 갈색메뚜기인데, 대개 벼가 익어갈 무렵게 그런 색깔이 나옵니다. 아직 벼가 익을 때가 아닙니다.
그리고 `풀무치` 운운 하는데 그때보이는 것은 풀무치가 아닙니다. 풀무치는 가장 큰 메뚜기 종류인데 흔하지 않습니다. 보통 메뚜기의 3배에서 4배나 큽니다.
그 아나운서 모르면 잠자코 있던지 아니면 생물학책을 펴보면 메두기에 대하여 자세히 나올텐데 하나도 모르면서 되게 잘난체 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마 메뚜기는 농약이 없는 인적이 드문 풀밭에서 번식하였던지, 아니면 외국에서 날라왔을 지 모릅니다. 메뚜기는 장거리 여행도 가능 합니다.
지금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에서 농장을 습격하기도 합니다. 옛날 펄벅여사가 중국에서 살때 그분은 이 메뚜기 떼가 농작물들을 다 갉아먹는 것을 보고 `大地` 라는 명작을 내어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는데 그때의 메뚜기가 생각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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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저도 TV에서 메뚜기떼를 보는순간 펄벅에 대지가 생각났답니다
아주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메뚜기가 몰려다니니 너무 징그럽더라고요
어떻게 그많은 메뚜기를 처리하였을까요 풀속에 숨어서 남은것도 멀리 날아간것도 있을텐데
오셨어요? 방아골님,펄벅여사님을 알고 계시네요 훌륭하신 분이시지요
우리울타리 밖의 4평짜리 꽃밭에 오늘 사마귀와 방아깨비와 메뚜기가 날라다니는 것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