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사고 10건 중 4건 하교시간 발생 | |||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절반…교사 안전교육 이수는 31% 그쳐 | |||
세이프키즈, 후방카메라 설치 등 ‘엔젤 아이즈 캠페인’ 진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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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오후 2~4시가 18건으로 전체 39.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후 4~6시 14건, 오후 6~8시 4건 순으로 나타나 주로 하교 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23.9%), 수요일(21.7%), 화요일(17.4%) 순으로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21.7%), 경기(19.6%), 부산(10.9%) 순이었다.
가해운전자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54%로 가장 높게 일어났으며, 신호위반(15%),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15%)이 그 뒤를 이었다.
사고시 상태별로 교통사고율을 살펴보면 사망자는 모두 보행 중(100%)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자동차 승차 중(68%), 보행 중(29%) 순으로 발생했다.
한편 2011년 12월 9일부터 도로교통법상으로 시설장과 차량운전자의 ‘어린이 통학버스 등’에 관한 안전교육 의무화, 어린이통학용자동차의 운전자 또는 동승자는 직접 하차해 어린이가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도착했는지 여부 확인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교사에 대한 통학버스 안전 교육은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서울, 인천, 경기지역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아에게 통학버스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 89%에 비해 교사가 통학버스 안전 교육을 받은 경험은 31%에 그쳤다.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제어린이안전기구 세이프키즈 한국법인은 에쓰오일토탈윤활유와 함께 30일 ‘엔젤아이즈(Angel Eyes) 캠페인‘을 수도권 전역에서 시작했다.
캠페인은 매월 10곳씩 선정해 연내 서울, 경기, 인천지역 총 70개 보육시설 또는 유치원의 통학버스에 ’엔젤 아이즈 키트(후방카메라와 모니터, 후방경보기, 후방감지기 등)‘를 무료로 장착해준다.
캠페인은 후방카메라 등 안전장치를 버스에 장착해 수호천사와 같은 눈으로 어린이를 지켜봄으로써 통학버스 사고를 예방하자는 의미로 2010년부터 실시 중이다.
더불어 경찰청과 공동 개발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교육 애니매이션을 이용해 원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한다.
또 세이프키즈는 홈페이지(www.safekids.or.kr)를 통해 통학버스 관련법, 통계자료, 사고사례, 안전수칙 등을 게재해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앞서 세이프키즈는 지난 27일 띠에리 구로 에쓰오일토탈윤활유 대표와 이영구 세이프키즈 한국법인 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목2동 엄마사랑어린이집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영구 세이프키즈코리아 부대표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 또는 동승자는 직접 하차해 어린이가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도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의무화 됐다”며 “이를 준수해 더 이상 사각지대에서 발생되는 통학버스 사고가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김인수 기자 [블로그/이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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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4-30/수정일:201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