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는 자주 들어오는데 거의 눈팅만 하다가 한 번 끄적거려봅니다. ^^;
저는 지금 사회복지사로 지역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족+지역복지팀에서 일하고 있고, 일한 지 이제 갓 1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간단히 한 줄로 지금의 저를 설명할 수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는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고민중이지만요 ^-^
대학에서는 정치외교, 사회복지, 영어영문학 3전공을 했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한 학기 다니다가 휴학하고,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관심 있었던 젠더 쪽으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을 소신껏 갔더라면,
현장 경험자들도 많고 커리큘럼도 잘 되어있는 경희대 국제대학원으로 소신껏 갔더라면,
지금 나는 아직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텐데 라는 생각도 가끔은 해보지만,
개발학 중에서도 무엇을 공부해야할 지 확실히 모르겠고, 현장을 경험하고 싶었던지라 후회없는 선택을 한 거 같아요.
사회개발과 사회복지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었고,
개발학과 사회복지 모두 인간존중과 더 나은 삶을 위해 개인과 환경을 변화 및 발전시키는 실천적인 학문이란 생각을..?!
생각보다 사회복지의 범위가 넓거든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등 특정 인구 집단에게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빈곤 해결과 관련하여 수급자들의 자조모임, 지역 내에서 저소득층에게 마이크로크레딧 제공, 자활을 위한 직업 교육 및 일자리 제공, 창업 활동 지원 등등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또 기본적인 자원봉사교육이나 나눔교육도 진행하고,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아동독서지도, 악기 연주, 연극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역주민조직화 사업도 있구요. 정말 사회복지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나름이에요. 사회복지사의 열정과 능력, 지식에 따라 프로그램 질 자체가 확확 달라져요..;
저는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에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때는 관련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에요.
첫째 날에는 자원봉사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 교육 등등을 진행하고, 둘째 날에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의류, 팥빙수 같은 간단한 먹거리로 착한 장터를 열어서 그 수익금을 개발NGO에 모금하는 식으로 진행하려구요. 지금 NGO와 컨택 중에 있는데 잘 됐음 좋겠네요..ㅠ 지난 겨울에 설문조사해보니 이 쪽에 관심있는 청소년들도 무척 많더라구요.
오전에 쓰기 시작한 글이 어느덧 12시가 넘어 오후가 되었네요.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있는 사회복지사로서 한 번 글을 남겨봤어요.^^;
아니, 오히려 개발도상국의 사회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사회복지사가 된건데.. 암튼!
저번에 ODA Watch 사회복지 관련 월례포럼 때 가보니까 저처럼 사회복지쪽에 있으면서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앞으로의 제 미래는?! 저도 궁금하지만!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 planning and management, social development 쪽으로 석사 공부를 할 거 같아요.
맘 같아서는 3개 다 공부하고 싶은데... 정말 공부는 석사 이후로도 멀리 넓게 봐야 할 거 같아요.
이 분야 책들도 읽고 공부하다보면 좀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잡히겠죠?
저와 비슷한 분야에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시면 같이 준비하면 좋을 거 같아요 ^-^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을 때,
대학 때 단기해외봉사 인솔자 할 당시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이.. 이 길을 계속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 많이 만들면 좋겠어요.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욤 ^.^
첫댓글 영국에서 국재개발 협력을 공부하다 보니. 프로그램 운영 빈곤 등등 많은 걸 배웠는데 개인적으로는 사회개발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한거 같아서 요즘은 한국에서 사회복지사 2급을 따볼려고 준비중입니다.^^ 말 그래도 사회복지의 의미는 참 넓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구요.
영국에서는 석세스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맨체스터 대학의 사회복지학이 강세입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그들의 인권 향상과 수익증대는 가장 큰 키워드겠죠? 나중 관심 분애 선정시 커뮤니티 개발로 공부 하시면 길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