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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
2023년 10월 9일 오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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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방
가을 이별
신정규
참새 때 내려 앉는저 벌판
노오란 황금 이삭
콤바인의 요란한 소리
풍요는 사라지고
폐허만 남아있다
화려하였었기에 (화려했었기에
추수 끝난 흔적 쓸쓸하다
부지런한 참새들의 발길 요란하고
(연신 이어지는) 삭제후
바쁜 목 넘김 따라
가을은 살찌워 진다
황금들녁을 기대하며)삭제
새벽 이슬을 헤치고 달린 발길
짚벼늘 스러진 들녁에 (서
우뚝서서)삭제
발끝부터 치솟는 슬픔에
계절이 지나감을 아쉬워한다
서산에 해 떨어질 때
흰 치마자락 날리며 먼길 떠나던 )떠난
매정한 누이의 뒷모습에
돌아서 허허롭게 디디는
무딘 발걸음
그 무게가 천근이다
풍요롭던 가을이
언제부터인가 쓸쓸하다.
2023.10.9 04.48
가을에 떠난 누나를 그리며
* 스러진 : 서서히 사라지는, 없어지는
* 짚벼늘: '노적가리' 혹은 '낟가리'의 지방 방언 입니다.
#신정규방
수정 후
가을 이별
신정규
참새 때 내려 앉는저 벌판
노오란 황금 이삭
요란한 콘바인 소리
풍요는 사라지고
폐허만 남아있다
화려했었기에
추수 끝난 흔적 쓸쓸하다
부지런한 참새들의 발길 요란하고
바쁜 목 넘김 따라
가을은 살찌워 진다
새벽 이슬을 헤치고 달린 발길
짚벼늘 스러진 들녘에서
발끝부터 치솟는 슬픔에
계절이 지나감을 아쉬워한다
서산에 해 떨어질 때
흰 치마자락 날리며 먼길 떠난
매정한 누이의 뒷모습에
돌아서 허허롭게 디디는
무딘 발걸음
그 무게가 천근이다
풍요롭던 가을이
언제부터인가 쓸쓸하다.
2023.10.13 0158 수정
가을에 떠난 누나를 그리며
* 스러진 : 서서히 사라지는, 없어지는
* 짚벼늘: '노적가리' 혹은 '낟가리'의 지방 방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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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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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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