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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계 |
대구대 |
0 |
9 |
0 |
0 |
0 |
X |
X |
9 |
영남대 |
4 |
10 |
3 |
0 |
0 |
X |
X |
17 |
여러모로 비상식적인 경기였습니다.
영남대는 작년까지 히어로즈에서 뛰던 투수 출신 박장희(영대 95학번, 엄밀히 말해서 다이나마이트 소속이 아님, 다이나마이트 홈피에서도 다른 선배들은 기수를 붙이면서 거론하지만, 박장희 선수는 그저 영대 야구부 형님이라고만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당연히 다이나마이트의 정식 선수가 아님이 확실합니다.)선수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작년까지 영남대 야구부에서 뛰던(역시 다이나마이트 소속이 아님) 선수를 출전시켰습니다.
이에 경기시작전에 오더 확인 후 주최측에 이부분에 대한 문의를 하였고, 최초 주최측 회장으로 부터 프로출신 선수의 경기 불가 통보를 받았으나, 다이나마이트 오비인 김경록 선수의 막무가내식(? 죄송합니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이것 말고는 더이상 적절한 단어를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요강에 있냐? 프로출신은 안된다는 부분이 요강에 명시되어있냐? ....한치의 부풀임과 줄임도 없이 딱 이말씀만 반복했습니다.)의 무언의 강압적인 멘트를 던지셨고, 또한 최초 분명히 주최회장이 안된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판(당시 동의대 선수가 주심이었고, 주심이 회장보다 높은 학번이었음) 또한, 우리 감독이 어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 다른 어필사항있냐?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하였습니다. 결국 심판은 주최회장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강행시켰습니다. 저희도 기분좋게 참가한 영남리그에서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명분아래 경기를 치루기로 했습니다.
스코어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1회 에러로 인한 4실점을 하였고, 2회에 바로 타자 일순 하면서 바로 역전하였으나, 2회부터 김경록 선수가 던지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습니다. 또한 4회 5회에는 히어로즈 투수 출신인 박장희선수가 영남리그 마운드에 올라섰고, 비록 점수는 뽑아내지 못했지만, 전직 프로 선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맞추며, 안타를 뽑아내기까지 했던 재학생들의 집중력은 칭찬을 받을 만 했습니다.
그동안 숱한 연습을 하였지만, 미숙한 콜플레이와 중계 플레이, 집중력이 떨어짐에 따른 에러 남발은 우리 스스로 패배를 자초였으나, 끝까지 경기를 포기 하지 않고, 필드, 벤치에서 끝까지 응원을 했던 모습은 승패를 떠나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앞으로의 경기는 그동안 출장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재학생들 위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즐기면서 웃고 정을 나눌 수 있는 경기를 갖고자 합니다. 선배님들의 기대에는 부흥하지 못하겠지만, 재학생들 스스로 플라잉타이거즈의 뿌리를 찾고,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부디 이해해주시고, 남은 경기 또한 최선을 다하는 플라잉타이거즈의 2009년 영남리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주말동안 동의대를 찾아주신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플라잉타이거즈 20기 차재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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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승자가 진정한 승자란 믿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정당당한 승부와 최선을 다한 과정, 상대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 승리가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요? 영대가 예전부터 진정한 승자로 인정받지 못 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비가 안왔나보네...다행이다...영대라...쯧쯧...뭐 어쩔수 없지...우리도 이승엽 OB로 데리고 오자...
고생많다. 선배가 있었으면 많은 힘이 되었을텐데... 아쉽구나! 그래도 너희는 자랑스런 플타인이잖아!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그래 재혁이 말에 백번 동감한다..열악한환경에서 우리후배들의 노고에 깊은감사를 드리며 남은기간동안 즐겁게 행사 치르고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