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난 평생 한번만 살아.. 난 똑같은 삶, 두번 다시 오지 않아..
웃음짓는다.. 내 인생, 굴곡많은 인생이지만 그래, 나의 선택은 그릇되지 않았어.. 그래 그렇게 가는거야, 지금처럼..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떠나는 아침에 어느 건물 벽에 써져 있는, 영어로 된 문장 하나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you only live once..
2017.3.2 ~계속 여행중이다.. 한국에 있든 외국에 있든 어디에 사는곳은 의미가 없음을 직접 보고 배웠고 알았다..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도 지났다..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 있어 급히 이동수단을 찾아봤다.. 1년만에 타보는 비행기, 귀국행이 아닌 라오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연락받은지 3일만에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학교다.. 혼탁한 세상과 동떨어진, 목소리만 들어도 아니, 그저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그곳.. 입구에 서니 망설여진다.. 내가 어떻게 감히.. 누가 누구를 가르친다고.. 보호한다고..
아이들이 먼저 한명씩 다가왔다.. 잘왔다고.. 좀 씻고 가라고.. 그런 눈빛을 보낸다.. 그래.. 내가 어떤 도움이 되어줄수 있을지 모르나 아이들이 웃고 잘 놀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결심했다..
오늘은 학교에 출근한지 4일째다.. 그동안 축구장 네트도 설치했고 배드민턴 네트도 이틀동안 작업하고 오늘 설치했다.. 아이들은 축구보다 배드민턴을 더 좋아하는것 같았다.. 무턱대고 차고 치는게 아니라 알려주고 싶었다.. 더 멀리 가고 더 쉽게 공을 다룰수 있게..
유난히 알려준데로 잘 따라오는 한 아이가 있다.. 오늘은 배드민턴 서브 넣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공이 쭉쭉 뻗어나갔다.. 지금까지는 그냥 막무가내로 쳐본 탓이라 기술을 알리가 없기에 드롭샷, 클리어, 드라이브, 푸시 넣는 것들을 계속 시켜볼 생각이다..
폰으로 번역해서 적어봤다.. 이걸 전해줄때 아이가 기뻐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 오후부터는 바닥에 타일을 붙일 예정이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 계속 있겠지만 안되면 인터넷에 물어보고 시행해보면 될거라 생각한다..
와이파이가 안되고 아이들과 논다고 사진찍을 시간도 부족한지라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차가운 물한잔 마시고 타일 작업하러 갑니다..
|
댓글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