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이란 | |||
트럼펫은 그 소리의 힘찬 성격으로 인해 행진곡과 환희, 기쁨과 승리의 메시지를 대신한다. 트럼펫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속에서 7~8m에 달하는 매 우 긴 길이에서부터 불과 30cm밖에 안되는 길이까지 다양한 변형이 있었다. 모양도 제한 된 공간에서 길이를 확보하기 위해 S자나 U자형도 시도되었으며, 현재의 관의 길이가 축소되고 밸브가 있어 복잡한 음악을 연주할 수 트럼펫으로 발전되었지만, 길다란 관에서 나오는 깊은 소리는 잃어버리고 말았다. 트럼펫은 호른 보스텔과 쿠르트 작스의 악기 분류법에 의하면 기명악기(aeroph one)로 분류된다. 기명악기란 공기의 진동을 소리의 근원으로 삼는 악기로, 바람을 바로 불어넣는 플룻류와 입술을 먼저떠는 트럼펫류, 리드를 먼저 떠는 클라리넷 등의 리드악기류, 그리고 자유 기명악기류 등으 로 다시 나뉜다. 자유 기명악기는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데, 남아메리카 인디언 이나 아프리카인들이 원통을 실에 매달아 공중에 돌리면서 소리 를 내는 선더스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기명악기 중에서 트럼펫은 금관악기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며, 현재 가장 자주 사용되는 악기이다.
트럼펫의 각 부분을 기능적으로 살펴보면 ① 양입술을 떨어 최초의 소리를 얻는 마우스 피스와 그로부터 밸브에 이르는 관,
① 마우스피스에서 밸브까지의 관은 약 12~13cm로, 슬러를 연주하기 쉽도록 마우스피스 쪽으로 가 면서 가늘어진다.
중세에는 트럼펫은 주로 군사목적이나 궁정의 의전행사용으로서 나팔 신호나 화려한 팡파레를 연주하는 데 사용하였다.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오케스트라 속에 들어오게 되면서 오페라와 교회음악에서 기쁨과 승리의 감정을 표현했다. 헨델과 바흐시대에 와서 트럼펫에 '클라리노 주법'이라는 높고 화려한 음역을 연주하는 어려운 기술이 도입되었다. 당시의 악기는 일반적인 크기의 Bb 조 트럼펫보다 약간 작은 D조 트럼펫을 썼기 때문에 높은 음역의 배음들을 낼 수 있어 선율 연주가 가능했다. 이 클라리노 주법은 고전주의로 접어들면서 사라지게 되고 다시 자연 배음만을 내는 내추럴 트럼펫이 주로 애용되었는데, 그 이유는 선적인 다성음악이 쇠퇴하고, 화성 위주의 관현악 음악이 부흥했기 때문이었다. 같은 세기 중반에 관의 울림 마디에 구멍을 뚫어 뚜껑을 달아 음조절을 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때문에 그때까지도 조성을 바꾸기 위해 크룩(crook)이라 부르는 보조관을 사용하고 있었다.
트럼펫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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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의 종류
달밤의 해변에서 울리는 트럼펫 소리는 평안하다. '아이다'의 개선 행진곡에 나오는 트럼펫 소리는 웅장하고 찬연하기까지 하다. 부드럽기도 하고 강렬하기도 한 트럼펫의 음색은 고전 음악뿐만 아니라 브라스 밴드·경음악·재즈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다. B플랫조 트럼펫 - 관현악과 경음악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재즈에서는 절대적으로 사용된다. 기본은(기보음) 은 실음보다 장2도 낮다. 연주자들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악기이기도 하다. 관현악이나 경음악에서 널리 사용 되며, 이것은 기본음이 실제음보다 장2도 낮다. C조 트럼펫 - 기본음과 실제음이 같다. 이 악기는 주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색채적 효과를 주기 위하여 사용된다. B플랫보다 음색이 밝고 날카롭기 때문에 관의 생명인 낭랑한 울림의 명료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C조 트럼펫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음질은 길이에 대한 관의 구경비(口徑比) 원칙에 의해 Bb조 트럼펫보다 밝고 날카롭다. 그러나 실지 연주에 있어서는 연주자의 스타일에 따라 이 차이가 커지거나 줄어든다. D조 트럼펫 - 현재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고대 양식의 스트레이트 트럼펫의 직관에다가 체관을 붙인 '바흐 트럼펫'이라고 불리는 D조 악기가 1871년 독일에 나타났다. 그러다가 바흐나 트럼펫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1890년대 초기에 '소프라니노 트럼펫'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졌다. 이 악기는 전에부터 있었던 밸브 없는 D조 트럼펫을 개량시킨 것이다. 무밸브 트럼펫보다 절반 정도 짧게 축소시켰고 음역은 1옥타브 높게 확장시켰다. 코 넷 - 마칭밴드나 브라스 밴드에서 주로 사용한다.(B플랫, E 피콜로 코넷) 플루겔 혼 - 재즈의 블루스 스타일에 많이 사용한다. 피스톤 트럼펫 - 솔로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음악이나 후기 낭만파 이후의 오케스트라 음악에 많이 사용한다. E조 트럼펫 - Eb조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자주 사용되며, 대표적으로는 하이든이나 훔멜, 네루다등의 <트럼펫협주곡> 이 있다. F조 트럼펫 - 과거의 Natural Trumpet 에서는 8도 낮았으므로 '작은 트럼펫' 이라 불린다. Bb조 아르티시모 트럼펫- 이것은 크기도 작고 높은 음역의 소리를 내어서 흔히 '피콜로 트럼펫'이라 불리며 Bb조 트럼펫보다 8도 높다. A조 트럼펫- 1884년에 이들 개량형인 A조 악기가 영국에 나타나, 당시 트럼펫으로는 불가능이라 생각하여 클라리넷 등으로 연주하였던 바흐의 오블리가토풍의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 외 - E플랫조, G조등이 있으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플랫 트럼펫이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로 군악대용으로 사용되고, 베이스 트럼펫은 트롬본 주자가 주로 연주한다. 바그너와 스트라빈스키 등이 자주 사용했었다.
트럼펫의 선택법
대부분의 악기가 그렇지만 어느 정도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외국산 악기가 필요하게 된다. 초보자들은 좋은 악기를 고르는 것부터 신중해야 할 것이다. 먼저, 중고 악기를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새 악기를 살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중고 트럼펫 구입법 일단, 메이커를 본다. BACH, YAMAHA, CONN, KING, BLESSING, OLD, 등의 상표가 유력한 후보가 된다. 그리고 중요한 몇 군데를 살펴 본다. 첫째, 밸브가 잘 작동하고 공기가 새는 곳이 없나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주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저음과 고음을 고루 불러보거나, 작게,크게 불러 본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는 밸브 밑에 손을 꽉 막고 밸브를 눌러본다. 이때, 바람 새는 소리가 나면 탈락이다. 둘째, 벨의 모양이 찌그러진 부분이 없나 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벨의 가장자리를 '짱~'하고 쳐본다. 소리가 맑게 나면 좋다. 셋째, 가격이 적당한가 살핀다. BACH를 제외하고선 대부분 25만원에서 30만원 사이이다. (1999.11) 잘 아는 분과 함께 산다면 중고 트럼펫을 구입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 트럼펫 구입법 메이커가 가장 중요하다. 각 상표의 모델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보통 그 악기의 재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제일 싼 것은 니켈.(별로 좋지 않음) 괜찮은 것으로 '실버'가 있는데 니켈과 실버의 색깔은 비슷하다. 그러나 분명하게 고를 것. (예: YAMAHA TS-100은 실버, TN-100은 니켈) 아주 좋은 것으로 골드가 있는데 전체가 골드인 경우도 있고 부분적으로 골드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골드 색깔만 나는 금속도 있다. 이런 것은 가격이 싼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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