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진입로 ‘쓰레기장’ 방불
|
[경기일보 2009-6-8] |
오는 8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인천지역 곳곳에서는 명품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각종 경관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도시축전 주 행사장인 송도국제도시의 진입로인 아암로 일대에는
녹슨 고철 컨테이너와 각종 철재물 등이 정비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국제도시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본보는 3회에 걸쳐 도시축전 행사장으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 인근에 방치돼 있는 각 시설물을 정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태를 점검하고 대안을 찾아 본다./편집자 주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낡은 철재 펜스와 철조망이 설치된 광할한 빈 터에 아무렇게나 놓인 중장비 기계와 컨테이너들은 물론
빛바랜 모텔 건물과 온갖 철재물들이 높이 쌓인 철강 및 파이프 판매업체가 시야를 어지럽힌다.
또 다른 컨테이너가 올려져 있는가 하면 컨테이너 외벽마다 업체 이름을 알리는 간판과
중고자동차 매매를 홍보하는 스티커들로 지저분하고 한켠에선 수리가 한창인 중고차량들로 어수선하다.
맞은편인 해안도로변에는
각종 철강업체들이 즐비하고 리어카와 각종 철재, 중고 물품들로 가득 쌓인 고물상들이 국제도시 이미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해안도로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연수구의 대표적 흉물인 송도 석산은 언덕 일부가 파헤쳐진 상태로
수십년째 장기방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송도유원지 인근 건물과 송도1교 부근 골프연습장이 소송 등으로 수년째 유리창 곳곳이 깨지고
철탑이 녹슨 채 각종 쓰레기들과 함께 방치되고 있다.
고물상에 컨테이너, 모텔 건물까지 있어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며 “도시축전이 개최되면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이곳을 지나 다닐텐데
명품도시 이미지는커녕 국제적인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